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에서 읽은 이야기

아이러니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14-09-28 21:51:27

아주 옛날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요.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졌대요.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대요.

남자는 애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매일매일 애인의 집으로 찾아가서 애원했지만

애인의 마음은 냉정하기만 했대요.

남자는 너무나 슬퍼하면서 술집을 찾아갔대요.

그리고 술집에서 한 여자를 만나

밤새도록 술마시고 하소연하다 결국 깊은 관계까지 맺었대요.

잠자리를 하고 난 여자는 남자를 위로하면서

여자의 마음을 돌릴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대요.

남자는 기뻐했고

그 방법대로 하였더니 정말 애인의 냉정했던 마음도 풀어지고

오히려 전보다 자신을 더 많이 믿고 신뢰하게 되었대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될수록 더더욱 술집에서 만났던 여자가

생각나고 더 그리워졌대요.

남자는 애인과의 관계가 좋아졌지만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잊지못해

결국 헤어졌다는 이야기였어요.

살다보니

남녀관계 아니더라도 많이 애쓰고 노력했는데도 멀어지는 인간관계가 있고

그냥 두어도 저절로 잘 지내게 되는 인간관계를 보면

인연은 따로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릴적 읽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IP : 1.23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벨의일요일
    '14.9.28 9:53 PM (180.66.xxx.172)

    정말요?
    편지 전해준 우체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ㅠ
    좀 슬퍼요.

  • 2. 현실에도 비슷한 경우 가끔 있죠
    '14.9.28 9:56 PM (175.180.xxx.85) - 삭제된댓글

    애인이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하고 상담하다
    상담해주던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

  • 3. 술집여자 짝이었을지도.
    '14.9.28 11:43 PM (175.195.xxx.86)

    밤새도록 술마시고 하소연하다 결국 깊은 관계까지?? 이남자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그냥그냥 그런 남자였던 거였네요.

    그옛날 우리 친정아버님만 해도 저에게 직접 말씀하셨는데

    자유연애 잘 안하던 풍조가 있던 때라 우리 엄니랑 썸씽있었고 외가에서 돈 없다고 반대하니까

    하도 심란한 맘에 서울가서 돈벌어야 겠다고 무작정 열차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었답니다.

    열차 안에서 잘생기고 훤칠한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어느 어르신께서 조신한 자신의 조카 사진을 보여 주더랍니다. 둘이 연결하고 싶다고.

    그런데도 저희 친정아버님 머리와 맘속엔 오로지 엄니 생각으로 가득해서 딴 여자는 들어 오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냉전중인 상황에서 술집여자와 술마시고 거사를 치뤘다면 그남자의 맘과 그릇은 딱 그 술집여자인거죠.
    그런데 그 술집여자는 한두사람 상대가 아니라 남자처럼 정들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죠.
    어쨌거나 그상황에서 술집서 하소연하고 거사까지 치루는 사람이면 연결 안된걸 복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40 멸치볶음에 물엿넣고 안딱딱하게 하려면? 6 /// 2014/09/30 4,065
421939 김밥 세 줄째 먹는중.. 15 hhh 2014/09/30 3,792
421938 염정아도 얼굴이 바뀐듯 15 지방이식 2014/09/30 6,674
421937 소심소심한 고민좀 도와주세요ㅋㅋㅠ 2 근심쟁이 2014/09/30 558
421936 공인중개사 괜찮을까요.. 4 ... 2014/09/30 1,628
421935 직장 내 성희롱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3 ... 2014/09/30 1,158
421934 "길냥이를 부탁해" 3 loving.. 2014/09/30 649
421933 솔직함을 무기로 불편하게 하는 그 엄마. 어떡해야 될까요 11 ... 2014/09/30 2,962
421932 블로그 보고 와 했네요 37 2014/09/30 80,638
421931 아이셋 모두 전교 1등하는 올케 교육법... 143 도치맘 2014/09/30 35,543
421930 미드 굿와이프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0 혹시 2014/09/30 2,373
421929 일반인 유가족 대변인 고소하기로... 17 ... 2014/09/30 2,147
421928 자동차환경개선부담금 내셨어요? 세금 2014/09/30 630
421927 [세월호진상규명] 이래서 82가 너~~무 좋아요.. 3 청명하늘 2014/09/30 591
421926 단층으로된 단독주택 알아봐요 6 주택 2014/09/30 2,773
421925 쉼터 한 끼 값 1650원…과자도 못 먹는 학대아동 2 세우실 2014/09/30 754
421924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 딸 만 한가요? 2 큰기대없이 2014/09/30 1,940
421923 여기 글쓰기 재등록 시간이 몇분 한정인가요? 오즈의앨리스.. 2014/09/30 442
421922 망치부인- 당신이 빵집주인아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6분짜리 2014/09/30 813
421921 친정에서 김장김치 해주시는데 시댁 김장때 가야되나요? 22 김장 2014/09/30 5,522
421920 창덕궁 후원 방문 질문입니다. 2 시골아짐 2014/09/30 987
421919 82쿡이 아니었으면 나이 들어가는 게 무지 서글펐을 거 같아요... 1 ..... 2014/09/30 665
421918 국산 귀리 살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7 ,,, 2014/09/30 1,929
421917 스키 시즌권 및 스키에 대해 질문드려요 2 스키 2014/09/30 559
421916 찬바람이 부니 벌써부터 시댁 김장이 걱정이 되요. 2 나원 2014/09/30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