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리고 스맛폰 보고 있는 중학생에게 할아버지가 지팡이까지 휘두르고 온갖 짜증 섞어서
호통 치며 "일어나라" 고 하는데, 맨뒤에서 듣던 제가 다 깜짝 놀라고 화가 났어요. 제 보기엔 일부러 양보 안 한 건 아니거든요..
근데 그 남자애는 깜짝 놀라거나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심상하게 "네"하면서 얼른 일어나더라고요.
그런 일이 늘상 있는 일인양..
그 총각 참 대인배네 싶었어요. 스맛폰 하느라 정신 없어서 .. 짜증날 겨를이 없는 건지.
화났다가 훈훈해졌다가 저혼자서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