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0시 30분쯤 갔었는데
열심히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을 보며
사진 찍을 엄두를 못 냈음.
미안한 마음에~ㅎㅎ
어떤 남자분께서 크고 좋은 카메라로
열심히 찍으시길래 좀 풀어주시는 줄로...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줄 몰랐어요~
저도 며칠전부터 뭘 들고가야할지
고민고민하다가
(82쿡님들의 수준이 높으신 것 같아서^^;)
쿠키나 요리는 팔지 못할 수준이니...
최근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나 사재기 해둔 새것들
(몇 초간 주저했지만 `좋은 일'에 사용되니^^~)
맘 바뀌기전에 주섬주섬 큰 배낭에 넣고
`아무도 안 사가면 어떻하지, 내가 파장무렵가서
다시 살까?' 고민하며 갔는데... 작은 장터에
사람들이 꽉 찬거보고 놀랐다는.
인파를 헤치고 물건 고르기가 엄두가 안남.
기부물품 유지니맘께 인수인계후 등돌리자마자
다른 님이 얼른 배낭을 집어 매시는 모습보며
흐뭇했답니다
(저랑 히말라야 같이 다녀온 배낭이라 쬐금 섭섭했거든요).
다시 안사도 될 듯^0^~
유지니맘께서 너무 착한가격으로
부르셔서 `아차'했지만 제가 미리 가격을 안붙였으니...
단돈 만원이었다는~
론리 플래닛 인도편,발리편 비싸게 파셔야 한다고 했는데
(새거였음. 손 떨면서 산 책이었는데 인도를 못 가는 바람에...)
설마 천원에 파시진 않으셨겠죠?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레몬청 한 병 사고,
커피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한 후(줄이 잘 안 줄어듬...)
김밥이랑 샌드위치 먹었는데
샌드위치 완전 맛있었어요~^^~
이렇게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자회 기획하고 준비하시느라 바쁘셨을 분들과
오늘 자원봉사하시고 참가해주신 82쿡님들도~
*몇 시간후, 비행기 타고 온 썬오일을 배낭에서 안 빼놓았다는 생각이--;;;
배낭 사 가신 분, 평소에 좋은 일 많이 하신 듯^^
잘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녁 무렵 버스타고 지나가다보니 시청에서 집회하시고
종각으로 행진 중이시더군요.
선두에 노란 잠바 입으신 분들이 여러분 계셨어요.
그 잠바죠?
자그마하지만 저도 보태었다는 생각에 뿌듯했지만
더 두꺼운 옷이 필요하지 않게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