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형 인간이라 물비누를 몇년 만들면서도 아주 친한 주변 지인이 아니면 내놓은 적이 없어 설명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 간단하게 덧붙입니다.
미리 설명서를 프린트해서 갔어야 하는데..늘상 말로 설명해 주는게 습관이 되어..깜박했어요.용서를 바랍니다.
물비누는 말 그대로 비누예요..
세수할때 반번만 펌핑해서 사용하면 되는..-한번을 꾹 누르면 양이 좀 많아요-
거품은 일반비누에 비해 거의 나지 않습니다..-이것저것 첨가물을 넣어서 더 그렇답니다.
거품이 많이 나게 하려면 코코넛 오일함량을 높이면 되는데..그러면 비누가 건조해지거든요.
여드름용으로 만들어 티트리 오일 함량을 조금 높였어요..
향이 꼭 약재향 같은수 있답니다.-이건 월계수 오일까지 포함되어 더 그렇더군요..
3~4개월 욕실에서 끄떡 없으니 보관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제 경험으로는 머리도 감을 수 있어요..짧은 머리라면 괜찮은데..샴푸 사용하시던 분이라면 불편하실꺼예요.
혹시 두피에 살짝 문제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사용해보실만 할꺼예요.
립밤은 색깔을 좀 내려고 자초를 호호바오일에 냉침한걸 조금 넣어 예민하신분은 조금 한약재 냄새 같은게 날 수 있답니다.
달콤한 향이 나라고 바닐라 버터도 넣었지만, 별 흔적이 없더라는..ㅜㅜ
비타민e를 넉넉하게 넣어 1년은 멀쩡하게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준비하신 모든 님들, 자원봉사하신 님들, 참석하신 님들고생 많으셨어요..
다음에도 바자회 하면 꼭 참석할께요..
무거운 짐 들고 구미까지 가신 '긴머리 무수리'님 잘 도착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득템한 쿠키는 집에 오자마자 아들과 남편 뱃속에 잘 자리 잡았답니다.
2시간만 잔다는게 4시간을 자는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아쉬웠지만, 맛난 핫바와 츄러스를 먹을 수 있었고, 쿠키도 득템했으니 저는 성공이라고 자평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