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생각하는 점과 사주란

운명이란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4-09-27 19:00:56

몇년전 여기 말고 다른 커뮤니티 활동 같이 할때

거기서도 점하고 사주로 파이어 난적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써서 올린 글이에요.

사주 이야기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립니다.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재미로 읽어주세요.

 

--

댓글로 쓰려다가 좀 길어져서 답글로 써요.

 

저는 점을 엄~청 신봉하는 집에서 자랐거든요.

이모들이 여럿이신데 그 중에 몇분이 엄청나게 점을 신봉하세요.

 

저희 집에서 항상 뭔일 있으면 물어보는 전속 역술가도 있어요.

 

뭐할때 날 잡고, 뭔날은 뭐가 안좋고,

뭐하려면 뭐를 어떻게 해야 하고...

저 대학 입시 때 어디서 가져오신 아기 배냇저고리 등에 꿰메서 붙이고 시험봤어요. --

 

그런 연유로 저도 한동안 운명이라는게 있구나. 역술가 말 잘 따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점이라는건 한번 거기에 매이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거기에 집착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요.

저 사람 너랑 궁합 기차게 좋대 같이 일하면 둘다 승승장구래. 이런 사람과 원수되서 안본 경우도 있고,

반면 이건 죽어도 안된다는게 된 경우도 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요.

운명의 큰 줄기라는 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좋은 운도 있고 나쁜 운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건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늘이 내린 명판사가 될 운 이라고 해도, 운 믿고 공부 안하고 시험도 안치면 당연히 못 되는 것 처럼요.

 

한 예로 제가 아시는 분이 점을 엄청 신봉하시는데

이분에게 역술가가 마흔 될때까지는 아무것도 안되는 운이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마흔 넘으면 대운 들어와서 평생 걱정 없다고요.

그 말 듣고 정말 마흔 될때까지 아무것도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막상 마흔이 넘으셨는데 그 동안 해놓은 게 하나도 없으니 그 좋은 운이 들어왔는데도 아무것도 못하시더라고요.

오히려 나쁜 운이라고 했을때보다 좋은 운인 지금 더 힘들게 사세요.

 

나쁜 운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나쁜 운이란 건 내가 뭔가를 해도 죽어도 안된다는 게 아니라

좋은 운에는 노력을 10을 하면 10내지 20를 얻을 수 있지만 나쁜 운에는 10을 노력해도 2만큼 밖에 안 나온다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건 그런 시기에는 10을 얻고 싶으면 50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니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지, 100을 노력해도 결과가 0이란 이야긴 아니거든요.

 

어디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제가 읽은 구절 중에 마음에 남았던게

점이란 건 당신이 걸어갈 길이 평지인지 빙판인지 알려주는 거라는 거였어요.

 

빙판이면 그냥 정신 놓고 걷다 보면 넘어질 가능성이 많지만

아 이게 빙판이구나 하고 조심조심 걸으면 무사한거라고요.

 

그리고 점본 결과도 본인이 얼만큼 노력했냐느나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그러니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람도 모두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일테고요.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고요.

 

결국 인간의 운명이란 어떻게 마음 갖냐느냐에 따라 변하는 거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나쁜 운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냥 평소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한거 구나 이것 이상도 이하도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IP : 46.103.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
    '14.9.27 7:07 PM (112.161.xxx.82)

    동의합니다.이게 큰 줄기.운이란게 있어서.지침대로 열심히 하되 운발?받는 시기에 더 열심히...마지막이란 느낌으로 노력해고.운이 않되는 시기엔 결과가 않좋아도 좌절하지 않고 운이 올 시기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았어요.결과로 저는 제가 원하는 직업을 어렵게 갖게 되었어요.진인사대천명...인간은 할 도리를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제 좌우명입니다

  • 2. 콩쥐엄마
    '15.8.6 12:43 PM (183.96.xxx.36)

    좋은글 늦게 발견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411 눈수술 2 성형욋과 2014/10/16 593
426410 http://www.drugstore.com/ 접속이 안되는데 .. 1 새댁 2014/10/16 309
426409 텔레그램 너무 오류가 심하네요. 14 love 2014/10/16 2,808
426408 돼지파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 2014/10/16 484
426407 일산지역 고2이과 수학과외 3 부탁 2014/10/16 881
426406 해운대 근처 맛있는 맛집 알려주세요 11 부산여행 2014/10/16 1,764
426405 18주인데 태동이 엄청나요...태어나도 이럴까요? 8 으헉.. 2014/10/16 4,031
426404 아파트 실거래공개된거 보니...별것도 없네요. 20 8~9월 2014/10/16 4,101
426403 잘때마다 식은땀흘리는데.. 추운데서있은.. 2014/10/16 1,185
426402 쇼윈도우 부부 그만하려구요 7 이제 2014/10/16 6,903
426401 남의돈 아까운걸 모르는사람 8 과소비 2014/10/16 2,460
426400 부모님장례후 조의금 어떻게들 하시나요? 10 타이레놀 2014/10/16 6,232
426399 보세옷집인데 가격이 비싼건 뭘까요? 8 보세옷 2014/10/16 3,643
426398 영국 나갈 때 한국 고구마 가져가도 될까요? 8 궁금 2014/10/16 1,604
426397 단통법 논란에 대한 견해 길벗1 2014/10/16 604
426396 유흥업소 이사 석씨 소개, 이병헌과 포옹 이상의 것을 나누는 깊.. 13 이쎅서 2014/10/16 18,973
426395 최신 82유머 1 카카오턱 2014/10/16 717
426394 술 좋아하시는 분들 기억력 어떠세요? 7 . 2014/10/16 1,507
426393 중랑구,노원구 수학과외 선생님 계실까요? 2 수학때문에 2014/10/16 794
426392 [세월호 진상규명] 오늘자 신문으로 알게 된 상식들 - 퍼옴 1 청명하늘 2014/10/16 580
426391 울쎄라 레이저 받아보신분 계세요?? ㅇㅇ 2014/10/16 2,266
426390 홍합 오래 보관할수있는방법있을까요 1 ㅂㅈㄷㄱ 2014/10/16 6,761
426389 지금 홈쇼핑파는 요거트제조기 4 손님 2014/10/16 1,436
426388 선고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얼마면 3 TT 2014/10/16 511
426387 생존학생, 쉬는 시간이면 친구의 빈자리 앞에서…운다… 9 샬랄라 2014/10/16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