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연초에 조카를 위해 썼던 글인데 파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고민하다가) 남겨봅니다.
지금이랑 조금은 동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제가 활발하게 했던 시기는 2009년까지였어서요)
조심스럽게 공유해봅니다. 더 좋은 방법을 공유해주시면, 정말 더 더 감사하겠습니다.
절대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제가 틀렸다해도 너무 날서게 달아주지 마시고, 타일러주세요~
가끔눈팅하면너무날선댓글들이많아서ㅠㅠ
(물론 저는 아직 ㅋㅋㅋㅋ 이걸 활용할 날이 아주 멀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조카는 공부를 그닥 열심히 하지 않고, 미술과 예체능에 관심이 더 많아요~
(이것도 좋다 나쁘다라는게 아니라, 조카에 맞게, 글을 쓴거라는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한글에서 바로 붙여넣기를 했는데, 몇 번을 다시해도 이상하게 되네요 ㅠㅠㅋㅋㅋㅋㅋㅋ
* 중1부터 고1이 완성 단계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엄마의 입김, 선생님의 지도, 아래에서 아이의 성적이 탄생해요! 그래서 엄마의 치맛바람이라고도 하죠. ‘아이의 성적=엄마의 성적’이라고 할 만큼 말이죠. 물론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초등학교 과정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하죠. 서술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수학에도 서술형 국어는 당연히 서술형, 말이에요.
하지만 서술형이 강화된 교육 평가 방식은 어려워진 것도, 나쁜 것도 아니에요! 예전에는 과정이 없는 ‘결과’만을 채점하고 평가하는 방식이었다면, 실수가 존재해도 ‘과정’에서 집중하고 노력했다면 그에 대한 점수도 주겠다가, 점점 바뀌어져가는 교육환경의 변화라고 할까요. 새로운 방식이라 낯설음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아이에게는 ‘결과’만을 존중받는 ‘사회’로 나가기 전, 학교라는 곳에서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이고 사회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마지막 기본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인거죠. (그리고 실제로 대학에 진학해보면, 대학교의 시험은 도화지 크기의 백지를 주고, 시험문제는 보통 2-3문제 적으면 1-2문제이죠. 대학교야말로 서술, 그 자체가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 변화의 물결은 필수적이었던 것이죠)
헛된 희망이나 위안을 드리려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결론은, 초등학교의 6년의 전교 일등과 전교 꼴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전교 1등 했던 친구가, 중학교에 가서도 (공부적인 면에서) 쉽게 적응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확률은 보다 높겠지만 ‘자의식’이 형성되는 중학생의 과정에서 이를 평온하게 바라기에는 변수가 너무 (부정적으로) 많기 때문에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결과고 저는 그것을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봤고, 또 가장 많이 안타까웠어요. 오히려 1등 했던 친구들이 자신이 낮아진다고 생각해서 더 못 올라오거나 이성 친구에 빠져서 고등학교 진학은 했어도 고1부터 열심히 하지 못해, 4년제 대학에 진학조차 못한 친구도 아이들도 봐왔어요. 그러나 이에 비해, 실업계에 가야할 친구가 턱걸이로 인문계에 진학해서 훨씬 높은 성적을 내는 아이, 실업계에 가서 전교 1등을 3년 내내 해서 4년제 대학교를 4년 장학생으로 가는 아이도 저는 실제로 보았어요.
이러한 극과 극의 다양한 양상의 원인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등과정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중등 고등 과정의 공부에 적응해야 하고, 친구관계 역시 ‘자의식’이 형성되는 중학생들의 성장발달이 상호 충돌하는 관계가 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부모님들도 지쳐하기 시작하는 지점이 대부분 중2였어요. 그래서 아마 중2병이라는 말이 도는지 몰라요. 물론 그 학년의 추세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고요. 그만큼 세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일 테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 시기는 마지막 기회이자, 아이의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 중에 주요한 부분에 속할 거라 자신합니다. 이때 배우는 모든 인간관계 그리고 공부하는 집념,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훗날 성인이 되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어느 시대라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청소년 세대들이 힘들지 않은 시대는 없어요. 제2차 성숙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적응이 어떤 누구라도 쉬웠을까요? 청소년 세대들은 모두가 피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에요! 부모에게 단순히 반항을 하고 비뚤어지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고, 그런 나는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고, 또 얼마나 나는 잘 해낼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진정으로 응원 받고 인정받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우뚝 선 사람인가, 등으로 수많은 질문을 알 수 없는 다양한 방식으로 던지기 때문이에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알에서 병아리가 탄생하는 과정과도 같아요. 남이 부셔주면, 그저 계란 프라이가 되겠지만, 본인이 부시면 닭이 될 수 있는 병아리요. 그러면 알에게 손대면 안 되겠구나, 라고 방관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방관할 수 없는 이유는, 그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의 포근한 온도와 나와서 적응하는 동안 어미의 보살핌으로 걸음마도 하고, 세상에 대한 인식의 시간을 할 동안 안정적인 환경이 되어야겠죠.
그게 바로 부모의 역할이에요! 중1부터 고1까지는 부모가 옆에서 환경을 조성해주고 바라봐주는 것이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가려고 해도 공부를 통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어요. 물론 정말 특출 난 아이들은 학교의 도움과 공부의 도움 없이, 재능만으로도 입증 받게 되지만, 결국 그 아이들 역시 자기 스스로의 공부를 터득한 것이죠.
* 동기부여!
OO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만들기를 잘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만약 이쪽 재능과 가장 가까운 계열을 찾으라면, 고등학교에서 나뉘는 기준으로 봤을 때, 실업계/인문계/이공계/예체능계/에서 예체능계에 가까워요. 대학교 ‘과’에 대한 고민과 직업에 대한 다양성은 훨씬 더 많으니, 이렇게 먼저 줄여서 말하면, ‘예체능계’에 초점을 맞춰보는 거죠. 그리고 OO이가 흥미 있어 하는 과목은 예체능계에 크게 체육, 미술, 음악 등이 있다면, ‘미술’에 가깝겠죠. ‘미술’은 ‘미대’나 ‘디자인’과 관련이 있고, 대개 한국 입시 사회는 ‘공부+실기’가 같이 되어야 해요. 따라서 OO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나중에 그 어떤 다른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으려면, 인성적인 부분은 두 분이 진심으로 잘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학습적인 부분만을 좀 더 말씀드릴게요!
슬프게도 ‘재능’만으로 세상을 먹고 살기에는 ‘제대로 특출’나야만 해요! 그런 친구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전국 단위의 상을 타고, 이미 세간의 이목을 톡톡하게 받은 친구들이죠. 대개 이런 친구들은 전문가보다도 창의적인 접근을 하고, 새로운 기준들을 만들어내고, 그 아이들만을 위한 ‘전형’을 만들어서 대학교는 러브콜을 보내죠. 하지만 보통의 많은 친구들은 그저 그쪽에 더 재능이 많고 흥미가 있어 하지만 잘 모르는 정도, 그리고 전문가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슬프게도, 공부를 꼭 해야만 해요. 꿈에 대한 대화를 꾸준히 하시고, 그 길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편들이 있다면, (예를 들면 주말에 미술관 관람, 전시회 관람 등이 되겠죠 ) 학습에서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적어도 인문계 기준 3등급까지는 되어야, 예체능계의 1-2등급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의 입시에서는 100% 성적만으로 뽑는 미대도 있기 때문에, 미술학원에 다닐 여력이 안 되는 친구들이 디자인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봤어요. 100% 실기만으로도 뽑는 학교도 있지만 앞 서 말한 특출 난 아이들 이미 수상경력이 화려한 아이들한테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아직까지 ‘예체능계’ 역시 선진국(유럽이나 미국 대학교)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라 유학 다녀왔다고 확실하게 안전빵(!)의 인생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선진국의 많은 대학교들은 우수한 학생을 위한 ‘장학제도’가 국내보다는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등한 예체능계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외국어’ 능력이에요.
유학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국내에서 취업할 지라도, 외국어 능력이 필수 제출 사항일 만큼, < 학교내신공부-수능공부-외국어공부 >는 하나의 틀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기본이 되고, 실기를 추가하거나, 더 특화된 공부를 택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죠.
* 과목별 학습법
1. 국어
중학교에서는 국어/생활국어 교과서를 배우고, 고등학교에서는 국어/문학 외에 문법이나 작문 등 국어에도 선택과목 학습을 해요. 하지만 이 모든 틀은 수능시험의 ‘언어영역’안에 담겨 있는 것이죠. 중학교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진도를 나가고, 배운 내용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수능시험의 언어영역은 배우지 못했던 내용이 나와도 배웠던 내용을 내 머릿속에서 응용해서 풀어야 해요. 현대문학/비문학도 어려워하지만, 말 뜻 조차 헤아릴 수 없는 고전문학 부분을 아이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맞춤법(국어학)에 대한 부분들도 많이 힘들어해요. 분명히 중1-고1 진도에서 배운 내용이 있음에도, 충분한 인지능력이 이뤄지지 않고 그때, 그때의 중간 기말고사의 결과나 시험에만 몰두하고 날려버렸기 때문이에요.
일단 독서의 중요성은 모든 학습에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외치는 공통된 한 마디, 바로 독서! 아이에게 전집을 사주거나, 어디어디 추천도서다 하는 것들을 세트로 사주고 ‘읽으라고만’하는 행위는 절대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붙일 수가 없어요. 지금 아이들은 ‘스마트폰’ 덕분에 그 어떤 것도 재밌지가 않거든요. 독서에 대한 것은 ‘어떤 도서’를 아이에게 읽힐 것이냐도 중요하고 그래서 어디에서 선정된 도서들이냐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도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아이가 독서에 ‘흥미’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더 난이도 있고 심화되는 독서를 이끌 수가 있거든요.
아이가 ‘흥미’를 갖기 위해서는 그 ‘책’에 대한 ‘대화’가 있어야 해요! 같이 읽고 같이 대화를 나눌 사람이 필요해요. 친구나 선생님이 함께 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도 역시 아이의 인생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힘든 입시와 함께 해야 해요.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그 원작을 찾아보고 같이 읽고 나아가는 독서가 반드시 필요해요. 부모가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하라고 하면, 아이는 절대 하지 않아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밌는 설득을 해주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아이의 특성에 맞게 해주셔야 해요.
( 분명한건 독서는 그 어떤 것보다 재밌다는 것이에요, 근데 이 사실에 의문이 생기는 부모라면 부모의 의문부터 풀고, 그것을 해소해서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아이에게 먼저 강요하기 전에 )
독서법에 대한 내용은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있고, 관련 내용도 쏟아지고 있어요! :)
독서 = 국어 공부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
그만큼 상식이지만, 어렵죠. 또한 독서량이 많다고 꼭 생각이 깊고 학습에 100%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엥? 하실 수도 있지만) 책만 백 만권 읽은 사람 보다 책 한 권 읽지 않고 뛰놀은 사람이 더 생각이 깊고 학습의 성취도가 높을 수 있어요. 물론 책을 읽고 잘 뛰놀은 사람은 더할 나위 없겠죠. 그만큼 책만 읽고 갇혀 지내게 되는 것은 자만하거나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엄청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어요. 자신만의 아집에 갇히게 될 수도 있고요. 영재 아이들이라고 하면서 책 많이 읽었다며 술술- 얘기하는데, 영혼 없는 것 같은 느낌에 대답들을 하는 것도 저는 많이 만나봤어요.
제가 정말 추천하는 방법은 사설 쓰기에요. 이건 제가 존경했던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제 학창시절의 방법이기도 해요.
1. 신문의 사설을 오려서 노트에 붙인다.
2. 어려운 낱말을 찾고, 뜻을 사전에서 찾아 적어 놓는다.
3. 그대로 사설을 똑.같.이 1번 베껴 쓴다.
4. 사설에 대해 찬성/반대인 ‘나의 생각’을 적는다.
이 과정을 1주일에 반드시 1회는 했고, 선생님께서 따로 코멘트를 주시지는 않았지만, 잘했다고 하면 도장을 2개 찍어주셨고, 그냥 숙제확인에 대해서는 1개를 주셨어요. 아무 코멘트도 듣지 못하는데도 도장 2개를 받고 싶어서, 열심히 썼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이 과정이 제가 서술하는 모든 것들에 훗날 영향을 줬다고 감히 판단합니다. (물론 중학교 때 영재반에서 논술 특성화 수업을 받기도 했지만, 이 사설쓰기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신문은 당대의 이슈가 담겨있는 곳이기에
-‘세상에 대한 눈’을 기를 수 있었고,
-‘전문가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올바른 예를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었고,
-또한 그것을 ‘모방’하는 기회를 통해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그 모방을 통해 내 것을 ‘창조’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차피 이 모든 과정은 나중에 수시를 쓰든 수능을 보든 면접을 보든, 결국 그때 가서 벼락치기라도 스크랩해서 달달달 외어야하는 상황이 될지도 몰라요. 차근차근 먼 미래를 천천히 준비하는 아이는 이것에 대한 기억력이 오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제가 지켜본 많은 아이들이 고2때 허겁지겁 수능을 앞둔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더 늦은 아이들은 고3때 고액과외와 고액을 주고 ‘족보’를 사고 ‘자료’를 사고 스크랩했던 친구들은 토끼처럼 앞서 나갈 것 같이 보였지만, 결국 천천히 걸어왔던 거북이 같은 친구들한테 당해내지를 못하더라고요. 아이는 그것을 아직 어려서 모르고 못 보지만, 부모는 판단이 서실 테니까요.
그리고 맞춤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고, 중학교 생활국어 교과서 3년 과정을 쭉 훑어보고 싶고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국어를 좀더 공부하겠다면, KBS한국어능력시험과 국어인증능력시험을 준비할 수 있어요. 요즘 KBS 한국어 능력시험은 중고교의 교과서에 맞춤 시험으로도 나오고 있어서, 내신 공부를 하면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시험에 응한다면 전국적인 실력 측정과 일년 내내 국어 공부의 흐름은 같이 할 수 있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는 공부방법이 될 거에요.
독서 : 교과서에 나오는 작가 다른 작품
고등학교에 실려 있는 문학 작품 미리 읽기
>>
이 부분은 독서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와 더 심화된 책에 대한 의문이 더 생긴다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한자공부 (한국어문회)
한국어문회가 한자 자격증 시험 따기에서 제일 어려운 단체지만, 그만큼 공신력이 높아요. 그리고 1급과 1급 위의 사범단계는 유효기간이 평생이기 때문에 빨리 딸수록,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취업할 때도 가산점이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요! O이가(조카 동생, 아직 어려요) 한자 8급? 7급? 을 땄다고 들었는데, 그냥 그렇게 꼭 기한을 정해두고 빨리 따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한 단계 단계 꾸준히 올라가고 익히는 것에 주안을 두다 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게 아마 아이스스로도 금방 느껴질 거에요! ( 더 자세한건 국어의 체계와 한자의 개념을 얘기해야해서 ㅠㅠ 많이 썼다가 지웠어요 )
2. 영어
교과서는 기본이에요! 일단 교과서의 내용과 중간 기말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데 주력을 하는 기초 공사가 되어있지 않다면, 다른 시험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어차피 언어는 하나의 장벽이라서, 내신이 되어있지 않다면 다른 공부도 어렵거든요. 하지만 다른 영어 시험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이가 시험기간이 아닐 때, 어느 정도는 긴장된 영어 학습법을 꾸준히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전국적인 실력을 늘 점검해야 하거든요. 잘하는 중학교의 친구가 중간 정도 또는 그 이하지만, 전국 단위에서는 상위권 실력인데 좌절하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교내에서는 초상위권이지만, 전국 단위에서는 중하위권인데 인지하지 못하고 자만하는 아이들도 있었거든요. 영어 시험 중에는 토익을 가장 많이 접해보셨겠지만, 아이들이 학습하는 내용과 관련성이 적은 비즈니스 영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왕 공부하는 거 학습이랑 관련짓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토플을 많이들 선택하는데, 토플은 듣기, 읽기 영역뿐만 아니라, 말하기 쓰기 영역까지 있고 난이도가 무척 어렵기 때문에 강사진 역시 학력이 높아요. 그래서 외국어 학습은 아무래도 타 과목에 비해 조력자의 도움이 절실한 과목인데, 그 비용이 높게 책정될수록 부모의 부담이 커지니까요. (물론 제가 대치동, 서초동, 목동에서 일할 때 재력 있는 부모님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기는 해요 ㅠㅠㅠ 하지만 저도 나중에 한 아이의 부모가 될 것이고, 경제력의 부분은 제가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경제력 선에서의 아이의 교육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부모님들이 아이의 교육 때문에 모든 재산을 투자하고, 그만큼 아이가 성과를 못 냈을 경우에 큰 갈등이 벌어지는 것을 보았고, 또한 이건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리되지 않는 선의 경제적 한계점을 세우고 아이의 교육을 지원하시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서로가 행복한 것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건, 텝스에요. 서울대학교에서 만든 영어공인시험인데, ‘해커스’라는 사이트에 무료 동영상도 있고, 좀더 자세한 유료 동영상도 있고, 난이도 별로 인트로, 기본, 중급, 고급 등으로 세분화되어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인트로 정도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잘 푼다면, 중학교 고등학교 내신은 아마 중상위권은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텝스는 듣기와 읽기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듣기 부분이 생활 영어 부분과 구어체 부분이라서 내신과도 관련이 깊고, 서로 상호보완이 될 수 있거든요. 읽기 부분은 문법 문제와 지문 읽기 문제로 나뉘어 있는데, 문법 문제는 많이 어렵지만, 숙어와 영어적인 표현(콩글리시 말고, 정말 영어에서 사용하는 표현이요)을 아는데 도움이 되고요, 지문 읽기는 학술관련 내용이라 교과서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고 상식도 넓힐 수 있어요.
제가 Grammar in Use(그래머인유즈)를 먼저 보내드린 요약본에 같이 써드렸던 건, 텝스 문법 문제가 많이 어려워서(물론 다 익히면 좋지만) 그래머인유즈의 내용 정도만 해도 중고등 영어의 문법은 완벽하게 해결이 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기본(베이직basic)은 중등영어고, 중급(intermediate)은 고등까지 될거에요. 고급(advance)은 대학교 때나, 좀 더 영어성적이 완벽한 상향일 때 해도 될 것 같고요.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영어 문법의 교과서로 불려지고 있고, ‘박상효’선생님께서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강의라고 하실 수 있어요.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에 가서 무조건 접해야하는 책도 이 책이고요. 물론 캠브리지(시험이름이에요, 학교이름으로도 있지만)나 아이엘츠 시험들을 준비하는 친구는 그 시험의 문법책을 하지만, 영어 문법 공부에 있어서 바이블 같은 책이거든요. 결국 중고등학교 때 이런 책을 접한다는 건 두고두고 도움이 되어요.
그리고 듣기와 읽기가 잘 되어서 영어 점수가 많이 높아지고 아이가 말하기 공부도 하고 싶어한다면, 토익 스피킹 보다는 오픽 시험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요. 난이도가 더 세분화 되어있고, 단순 암기로 딸 수 있는 시험이 아니며, 많은 곳에서 토익 스피킹 보다 오픽을 선호하고 있거든요. (이건 일단 영어 내신과, 텝스 시험, 그리고 문법이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더 고민할 때 말씀드릴게요)
물론 저는 영어 전공자가 아니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영어 전공이고, 저 또한 한국인으로 영어는 인생의 발목일 수밖에 없는 삶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영어를 공부했고,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쳤지만 다른 과목에 대한 상담을 받았을 때 top3는 국영수 였거든요. 근데 영어만큼은 부모님들이 압박을 받아서인지, 한국의 사교육 시작 열풍 덕분인지, 너무나 많은 돈이 유입되는 탓인지 모르겠지만, ( 뭐 다 이유일 수도 있고요 ) 지나치게 잘하게 만드려고 아이를 기죽이는 현상도 있었고, 지나치게 영어 따위에 묻히지 않겠다고 방관하시다가 영어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현상도 보게 되었어요. 또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타과목에 비해 절대적으로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강하니까) 또 수학처럼 한 번 읽혀두면 쭉 간다기보다는 국어나 영어는 ‘감’을 계속 유지해야하는 점이 더 강한 과목이기도 해서 아이들도 부모들도 무척 힘들어하는 과목이에요.
그치만 지나치게 비싼 과외를 하는 것도, 적당한 가격대의 과외나 학원을 찾아 무조건 길게 시켜만 보자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았어요. 1차적으로 대학에 나와야(대학 진학률이 높으니 마치 초등학교 졸업처럼 당연시 되고 있으니까요 ㅠㅠ) 한다는 가정으로, 영어는 도저히 도망칠 수 없는 과목인 만큼, 수능 영어를 기본으로 둔다면, 교과서는 기본(!) 하지만 수능 영어는 교과서보다는 조금 더 어려워요. 언어영역에 비하면 들 어렵기도 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교과서 보다 어렵다는 자체가 아이들은 공포스러워 하거든요. 그래서 그 공포를 메우기 위해 ‘더 어려운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저는 가장 가까운 공부가 ‘텝스’라고 생각해요. 좀더 여유도 되고(경제적) 아이도 성적이 더 좋다면, 당연히 토플이겠지만요. (캠브리지나 아이엘츠도요, 이건 더 궁금해지시면 알려드릴게요) 그래서 학원을 선택해도 내신+텝스 인 곳을 택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웬만한 동네학원보다는 잘 가르치는 강사를 손쉽게 더 싸게 만날 수 있으니, 너무 많은 투자도 너무 적은 투자도 하지 않고 영리하게 이겨나가야 하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헥헥. 읽느라 힘드시죠?;;; 저도 헥헥;;) 자꾸만 더 길어져서 이정도 마무리하고, 나중에 말로 전해드리고 메모하시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요;;
3. 수학
수학은 정말 편리하다고 생각해요. 수학만큼 교과서에 충실한 과목이 없어요. 나중에 이공계를 생각하거나 경시대회를 생각한다면 달라지겠지만;; 그건 이미 특목중부터 시작해야되는 이야기라서;;; 여튼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은 교과서 충실하고, 정석이나 개념원리 이 책만 제대로 알 수 있으면 수능의 수리영역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수학은 영어랑 달리 투자할 수 있을 만큼 개인 과외를 둬서라도 꼭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국어나 영어는 어려워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수학은 하나 모르면 그 다음 모든 것이 모를 수 있는 단계적인 공부이기 때문에 절대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방학기간들을 통해서 교과서에서 뒤쳐진다면, 반드시 어떤 과외를 해서라도 꼭 회복해야하는 과목이고, 끈질긴 시간이 드는 과목이에요.
다행인건 교과서를 잘 해결해낸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빠르면, 중2 여름방학 늦어도 겨울방학에 공통수학 시작하고, 중3 여름방학이 겨울방학에는 반드시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앞서서 중1-고1이 중요한 시기라고 했는데, 모든 진도가 사실 이 때 나가거든요. 고2부터 새롭게 배우는 것은 국어는 문학 부분(더 다양한 작품)이고 수학은 수1, 수2를 배우는데 인문계와 이공계가 아닌 예체능계라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거든요. 물론 배우는 게 도움 되고 좋지만 실용성만으로 본다면요. 그리고 인문계나 이공계라고 할지라도 수1, 수2 내용이 어려운 것에 비해서, 문제의 비율이 공통수학보다 절대 많지가 않거든요. 따라서 수능시험을 위한 모든 공부는 사실 중1-고1인 4년 사이에 새롭게 진도가 나가고 이 시간의 준비가 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고2때는 그나마 수1, 수2랑 다른 선택과목 진도들이 나가기는 하지만, 고3처럼 모의고사 준비로 거의 시험 막바지 연습, 또 연습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래서 수학을 좀더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나중에 연습할 시간을 벌게 되는 거니까, 빠른 아이들은 중2때 공통수학 과외로 시작하고, 중3때 수1,수2를 시작해서 고1때 어렵지 않게 따라가고 다른 과목들을 더 집중할 시간을 버는 거죠. 사회랑 과학이 암기할 내용과 이해할 내용이 엄청나게 방대하거든요 ㅠ.ㅠ
하지만,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는데 시간을 벌기위해 무리하기 보다는 교과서에 충실하고 그리고 조금씩 공통수학만이라도 완벽히 이해해서 적어도 평균이상의 점수에 맞게 해주는 것이 아이의 성취감에도 좋고, 다음 성적 준비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수학 시험만큼 변화가 없는 시험도 드물고요^^ 물론 이정도 공부를 하고 이공계를 가서 요즘 대학들이 머리를 썩고 있지만요. 더 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기는 해요. 외려 대학교에 가서 더 잘 적응할 수 있고, 학점과도 취업과도 연결될 수밖에 없지요. 대기업 인적성 검사에서 수학은 다 들어가 있거든요. 물론 이건 먼 훗날 이야기니까 일단 논외로.)
4. 사회
일단 역사를 알아야 해요. 국사를 수능 시험에서 뺀다 어짼다의 실용성 문제는 아니에요. 이건 아버님이 정말 잘 아시니까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할거에요. 그리고 한국사시험도 국가공인 시험으로 나왔고 지금 실시가 꽤 여러 해 되었기 때문에(많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요) 분명히 역사는 필수적인 공부에요. 역사 공부와 더불어 체험학습이나 여행으로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함께 읽고 함께 가족여행 가시는 것도 좋은 학습일거에요.
중학교 내신 사회공부는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거에요. 다만, 고등부 과정을 위해 준비한다면, 사회 탐구영역이 일반사회/국사/지리/윤리로 나뉘는데, 아이들이 ‘윤리’를 많이 어려워해서 철학적인 면이나 윤리에 대한 부분을 준비하면 좋아요! (이건 나중에 고등학교 되어서 방학 때 특강을 많이 활용해요)
그리고 비록 선택과목이지만 ‘경제’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싶다면, 매일경제(정부지향) / 한국경제(기업지향)를 구독하고 매경테스트를 보거나 한국경제시험인 테셋시험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한국경제에는 주니어테셋이라고 학생들을 위한 시험도 있어요!
물론 경제는 당장 학교 시험이나 수능 시험에서 조착 그리 중요한 영역도 아니고 제대로 배울 기회도 없는 과목이에요. 근데 대학교에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에서는 필수적으로 여기는 시험이고, 공무원이든 일반 기업이든 요즘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의 인기는 날로 솟구치고 있어요.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효율적인 경영이 대두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일테니까요. 그리고 사회를 인식하고 ‘돈’에 대한 인식 재테크를 넘어서라도 ‘경제교육’은 선진국들은 사투를 겨루면서 하는 교육이기도 해요. 저도 인문학 전공자라 경제교육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매일 마주하는 많은 부분들이 정치적 선동이나 감정에 동요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눈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경제교육’은 반드시 그 언젠가라도 이뤄줘야 할 교육이에요. 물론 요즘 중학생들은 특목반 가산점을 따기 위해, 또는 대학교 수시 전형에서 가산점을 따기 위해 경제 공부를 하고 시험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꼭 이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시대를 빨리 읽고 그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이기도 한거죠. 세상에 살아남는 사람은 제일 강한 자가 아니라 제일 빨리 적응하는 자라고도 하잖아요. (무섭지만요 ㅠ)
그래서 특목고나 수시가 아니더라도 ‘교양적으로라도’ 나라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지, 한국은행 사이트에서 무료 경제교육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클릭도 하면서 재밌게 어렵지 않게 경제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개념을 소개하고 있고 수업을 다 들으면 수료증도 주면서 학습 의욕을 돋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고 나중에 사회 선택과목을 경제로 하게 되면 많은 학습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내는데 쉽게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이득도 생기는 거지요.
5. 과학
과학탐구영역 역시, 사회랑 비슷해요. 교과서 내용으로 따라간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어요. 다만 과학 탐구 영역이 ‘지구과학/화학/물리/생물’이 있는데, 보통 여자아이들이 암기하면 좋은 점수를 내는 생물과 지구과학은 좋아하는데, 화학과 특히 물리는 많이 어려워해요. 나중에 화학과 물리는 조금 더 집중적인 공부를 해야 해요(이건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어요) 과학고를 가겠다면 물론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그건 또 아이의 재능이 중1, 2때 어떻게 나타냐에 따라 다른 것이기도 하니까요. 좀더 흥미가 있고 과학 공부를 더 하기를 원한다면 ‘과학 동아’도 추천해요! 근데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으니 정기구독도 좋지만 가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국어 학습법을 말씀드리면서 ‘독서평설’을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아무리 좋은 교양잡지와 재밌는 책이라고 할 지라도, 아이가 원할 때 그리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지도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정기구독을 하게 되면 높은 비용(저는 이 책 내용이 나쁜건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해요.)을 지불하게 되는 만큼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부모는 돈을 지불한 스트레스, 아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이 축적되어 하기 싫어질 수밖에 없게 되거든요.
* 마무리
중2병이 고유명사가 될 만큼 많은 문제가 있고 또 이것은 반드시 거쳐야할 문제의 순간들인 만큼 ‘친구관계가 중요하고, 학교의 따돌림, 이성문제, 외모꾸미기, 성적 비관 또는 포기’ 등의 수많은 문제들이 얽혀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 폭발하는 것들을 많이 지켜보면서 제가 훗날 부모가 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었어요.
공부를 잘 시켜서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곳에 취업해서 좋은 조건에 결혼을 하고 또 다시 반복되는 삶을 시키려는 것도 속물적인 모든 부모의 속내이기도 하지만,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것이 진짜 모든 부모의 많은 속내이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결국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닌,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주체적인 삶이되기 위해서는 많은 가치관들을 생각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만큼 많은 경험과 시련이 필요할 수밖에 없겠지요.
초등학교까지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만, 그 이후의 모든 공부는 엉덩이로 싸우는 공부이자, 많은 경험들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공부가 세상 쉬운 듯 보여도 힘들기 때문에 또 여자애들은 체력적으로 지쳐서 중학교 때 곧잘 하다가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고1초까지만 성적을 내다가 전국적으로 보면, 남자애들이 월등히 성적이 좋아요.
여자아이들은 감정에 많이 휘둘리지만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휘둘리기도 하는 점도 있고요. 또 스무 살 이후에 ‘군대’라는 곳에 가야 된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유예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때문에 그렇게 촉박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인지, 대학교의 결과에서도 또 사회에서도 남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시장의 경쟁도 남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고요 (물론 십년 뒤, 이십년 뒤는 점점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어차피 아이를 사회로 내버릴 수밖에 없는데 이 사회에 놓아두려는 장치가 지금 우리나라에는 ‘공부’라는 입시제도의 큰 틀이 하나이기 때문에, 이 공부를 좀 더 즐겁고 주체적으로 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OO이가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니, 정리가 덜 된 글이어도 그나마 알아낸 것이라도 정리하고, 혹여나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제가 많이 마주했었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아이만큼 그 아이의 어머님도 불안한 얼굴로 제게 상담을 오셨던 기억이 나서요. 저 또한 훗날의 학부모가 되어서 제 자식이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얼마나 기특할까 하면서도 또 걱정과 불안이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썼어요. 혹시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그때는 통화를 하거나 하지만 통화보다는 직접 서로 얘기하는 게 제일 빠르고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얼마든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OO이 입학 축하드리고요. 부모님으로서의 두 분, 더 화이티이이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