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성실하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 있어요.
예체능 제하고 평균 95-97 정도고요.
학원은 한번도 다닌 적 없고 수학만 인강 들어요.
수학과 과학은 97-8로 이과 지망이에요.
어떤 고등학교를 가는 게 대입에 좋을까요?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도 답을 못 찾겠어요.
결국은 아이의 의견에 따르겠지만 아이에게 선택에 따른
장단점을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1. 비평준화 명문 일반사립고
전체 기숙사 들어가고, 200점 만점에 196점의 내신을 가진 아이들이 오는 학교.
학교 시설이나 선생님들도 실력 있으시고 학교 커리큘럼도 좋고 하나고랑 비슷한 느낌.
한달 한번 귀가로 사교육이 없이 학교에서 모두 해결.
400명 정원.. 내신 4등급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학비는 방과후 기숙사비 식비 등등 모두 1년에 1000만원 정도.
2. 비평준화 자율형 공립고
기숙사 없고 내신 193 정도의 아이들이 가요.
스쿨버스 이용해서 8시에 버스타고 가서 10시까지 야자하고 10시 50분 귀가.
(원래 고등학교 이렇게 늦게까지 공부하나요? ㅠㅠ)
학교 분위기는 좋다고 하고 내신 따기 쉽지 않다고 하고요.
학비는 방과후 식비 스쿨버스비 등 모두 합해서 1년에 400 정도
3. 집에서 가까운 평준화 일반고
15분 거리의 가까운 일반고로 그나마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이 가고..
다른 일반고 보다는 내신은 어렵다고 해요.
서울대는 1명도 못 보냈다고 하고요.
여기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가서 내신 잘 받으면 더 유리할 수도 있는데
평준화라서 1지망에 된다는 보장도 없고
여기 안되면 정말 분위기 안 좋은 집에서 5분 거리의 일반고가 될 확률이 높아요.
아이는 그 학교는 절대 가기 싫다고 하고...
학비는 2번 학교에서 스쿨버스비 정도의 차이납니다.
어느 학교가 아이에게 더 좋은 고교 시절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성적과 학교 분위기. 교우관계 등 고려할 게 많아서 결정이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