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쓰러지는건 어떤 이유일까요?

로사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4-09-26 13:42:04

어제 오전 현장직원이 기계에 손이 끼여서

피가 철철 나도록 다쳤어요.

가기전에 소독약으로 대충 소독해주고,

정형외과에 데리고 가서 드레싱을 하는걸 본후

대기실에서 기다렸구요.

 

대기실 내 공기가 좀 탁해서 덥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분쯤 지나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지끈 어지럽더니

왼쪽가슴이 누르는듯 쥐어짜듯이

아프길래 간호사에게 가서 몸이 이상하다고 말했어요.

순간 의자에 털썩 주저앉듯이 쓰러졌고

숨이 잘 안 쉬어졌어요.

의사샘이 오셔서 고개를 제끼더니 입으로 숨을 크게

쉬라고..맥을 짚더니 숨은 쉬는데 맥이 안 뛴다고....

옆건물 내과로 빨리 데리고 가라고 해서 휠체어에 태워진채로 갔어요.

머리가 멍한상태인데두..얘기하는 소리도 다 들리고..대답도 했어요.

 

가슴통증은 내과가서 누워있으니 멈췄고..구토증세와 어지럼증도 나아졌어요.

어지러운건 지금도 좀 있지만요..

심전도와 혈액검사,엑스레이,소변검사까지 했는데..

아무 이상없대요.

 

대체 저는 왜 쓰러졌던 걸까요? 첨있는 일이예요..

요즘 크게 스트레스받는일도 육체적으로 힘든것도 없고.

주2회 요가도 열심히 다니며, 과식,과음하는것도 없는데....

평소 심장이나 뇌쪽의 질환이나 치료.진료도 없어요..

 

남편은 큰병원가서 검사받자 하는데..

7월에 종합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큰 이상은 없었어요..

만성 b형간염 보균자(비활동성)이고, 평소 술은 맥주로만 가끔 할뿐인데...

 

병원에서 쓰러졌으니 망정이지..길가였으면 어땠을까..아찔해요..

처음 있는 일이니 그냥 지나쳐도 될까요?

아이들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IP : 1.214.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증상없다면
    '14.9.26 2:13 PM (39.115.xxx.89)

    생각보다 직원 부상이 충격이 컸던게 아닐까요?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저 오래전에 아이 데리고 놀이공원갔다가 얼떨결에 난이도있는 놀이기구를 태우고 아이 놀랄까봐 엄청 긴장하고 걱정하고 나온후 한숨돌렸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생전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했어요.

  • 2.
    '14.9.26 2:27 PM (112.171.xxx.40)

    쇼크 아닐까요? 영화로도 피 철철 나는거 보면 구토증세 오거든요.

  • 3. 저도
    '14.9.26 2:35 PM (121.174.xxx.62)

    남편이 큰수술 받고 나오는데, 베드에 피가 홍건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그냥 바닥에 피식 쓰러졌었다는 ㅠㅠ
    의식은 있었구요. 토하고..나니까 나아졌었어요.

  • 4. 페가수스
    '14.9.26 3:40 PM (58.29.xxx.79)

    남편이 쉬는날 집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구토가 나고 어지럽다고 하더니 쓰러졌어요 놀라서 세브란스 병원응급실 가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수십가지 검사를 다해봤는데 아무 이상도 없었어요
    다행이지만 엄청난 검사비용에 허걱했습니다 그럴때도 있나봐요

  • 5. ,,,
    '14.9.27 12:20 AM (203.229.xxx.62)

    피보고 놀라서 일 수도 있고
    건강 검진에 뇌 검사 안해 보셧으면
    신경과 가서 쓰러졌던 얘기 하고 뇌검사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536 감우성 분위기 좋아요 5 봄날 2014/10/16 2,538
426535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죽음들 7 아마 2014/10/16 952
426534 장례식장이랑 저희집이 다른도시고 6 이상한 질문.. 2014/10/16 880
426533 산부인과 옮겨도 될까요? 1 아들만셋 2014/10/16 714
426532 보육료 사실상 중단인가요? 8 어린이집 2014/10/16 2,674
426531 유지니맘님, 2차 바자에 물품을 보내려면 어디로 7 ... 2014/10/16 997
426530 동생과 성격차이 3 .. 2014/10/16 1,049
426529 광화문 근처 숙박할곳 5 숙박 2014/10/16 2,189
426528 희귀병 등록하면 보험가입 안되나요? 10 샤롱 2014/10/16 3,460
426527 10월 말 대만 날씨? 2 뎅굴 2014/10/16 3,097
426526 건축허가 후 며칠만에 착공허가가 나오나요? 2 빌라 2014/10/16 612
426525 정말 추천하고 싶은 웹툰이예요. 15 Iris 2014/10/16 4,931
426524 세월호184일)하늘도 .. 3개월동안 어찌 그리 무심하신지.. 21 bluebe.. 2014/10/16 816
426523 산책나와 버리고간 말티즈 키워주실 분!~ 22 akana 2014/10/16 3,043
426522 진통이 너무 무서워서 제왕절개 하는거 바보짓인가요?? 93 ㅠㅠ 2014/10/16 16,000
426521 그아버지에 그딸. 3 닥시러 2014/10/16 893
426520 걷기 운동한 후는 원래 배가 차갑나요? 3 질문 2014/10/16 1,602
426519 칸타빌레 말예요 1 ,.... 2014/10/16 824
426518 82쿡에 앙심품은 무리들이 눈에 보여요 6 참나 2014/10/16 776
426517 모듬전.. 어떤걸 부치면 좋을까요? 11 올레 2014/10/16 1,440
426516 육아 서적 추천해주세요~~ 20 trustm.. 2014/10/16 1,410
426515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 한숨 2014/10/16 288
426514 아기 청각에 관련해 여쭤봐요. 3 파란하늘보기.. 2014/10/16 742
426513 엘지트윈스팬분들~~~~ 14 T.T 2014/10/16 956
426512 무슨 나라가 이래요???? 3 에휴 2014/10/16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