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입니다.
9월에 교장샘이 바꿨습니다.
며칠 전에 큰아이가 뜬금없이
"엄마 내일부터 교장선생님이 등교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라고 담임샘이 말씀하셨어" 하는 겁니다.
엥? 진짜?
속으로는 '무슨 70~80년대 유신, 군사시대도 아니고 무슨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ㅠㅠ'하고 생각했지만
아이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지인 엄마 중 한명은 국기 보면서 나라 생각하라는 거겠지.. 하고 긍정적 표현을 하는 엄마도 있지만, 대체로 좀 어이없어하는 분위기구요..
아이들은 교문에 전교 회장, 부회장이 나와서
"국기에 대한 경례하세요, 국기에 대한 경례하세요.." 한다고 웃긴다는 반응입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그런갑다 하고 넘길려니 자꾸 찝찝하고 목구멍 막힌 느낌입니다.
참.. 제가 예민한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