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저는 50대 중반 남자입니다.
지난 대선 때 82쿡을 알고난 후 틈틈이 들러서 세상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상식을 보는 따뜻함과 불의에 대한 서릿발의 공존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사회활동에 분주한 아내에게도 권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거 꼼꼼히 챙겨보기 힘들면 저녁에는 손석희앵커 뉴스를,
그리고 낮엔 가끔씩이라도 82쿸 글들을…
최소한 이 두가지 정도만 해도 양심과 상식을 지키며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아무튼 82쿡은 저에게 참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중년의 남자라는 것과는 별개로요.
가입 후 첫번째 글이라서인지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아내는 저랑 동갑입니다.
그러니까 5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죠.
아이들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따로 살고 집에는 저희 부부만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갱년기를 겪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해 하고 신경도 예민해졌습니다.
저는 아침 6시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아침도 집에서 안먹고
저녁식사도 퇴근 후 아내랑 동네에서 만나 거의 매일 외식을 합니다.
가사일 또한 제가 절반 이상은 분담합니다.
돈 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떻게든 피곤을 덜 느끼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내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저의 외조와는 별도로 약의 힘도 좀 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 몸이 건강한 편이라 제 생각만 한 나머지 아내의 고충을 방관한 것 같아서
부쩍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진작에 인터넷도 좀 찾아보고 병원이나 한의원도 데려갈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어제 아내가 병원에서 갱년기검사를 받고 왔는데 결과가 일주일 후쯤 나온다고 합니다.
갱년기검사 결과는 결과대로 받겠지만,
그와 무관하게 아내에게 좋은 약을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공진단이 좋다는 말도 있고, 경옥고가 최고라는 글도 있고
하수오가 그나마 효과가 있다는 말도 있고…
아예 진맥을 해서 보약을 지어 먹는게 좋다는 말도 있고…
선뜻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분들을 주변에 본 적이 없어서
82쿡 분들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