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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의 대학편입..냉정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민 조회수 : 6,652
작성일 : 2014-09-22 01:41:23
우선 저는 34세의 영어 기간제교사입니다.. 서울소재 대학 영어영문과 졸업했고 서울소재 교육대학원에서 정교사2급 자격증 취득해서 지금 강사 및 기간제 생활 10년차입니다(대학원재학시부터 강사 생활 시작) 돈벌고 연애하고 자유롭게 살다 보니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임용공부를 제대로 못했고(의지부족으로 안한것도 반입니다.) 지금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저에게 교사가 천직이라고 합니다(저는 아이들과 있으면 즐겁고 비록 기간제 교사지만 교직 생활동안 나름의 교직관을 가지고 지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운이 좋았던 거겠지만 지금까지 만나온 아이들도 모두 저를 잘 따라 주었습니다..) 하지만 임용고사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수년간의 계약직 생활이 힘이 듭니다.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하게 되네요. 그래서 생각해본것이 물리치료학과 편입입니다. 서울 및 경기도 소재 4년제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니 영어성적, 전적학교 성적,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영어시험"에는 손을 놓은지 오래 되었지만 아무래도 영어 전공자이다 보니 조금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반면에 걱정은 철저히 문과 성향인 제가 학과 공부를 잘 따라갈수 있을지, 국가고시 패스 여부, 30대 후반에 물리치료사로 취업 가능 여부 등입니다. 노인병원 및 요양병원에서도 수요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제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요. 다행이 사회성은 밝은 편이고 봉사 활동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편입니다. 또 마음은 굉장히 젊은 편이네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저도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싶습니다. 늦은 밤에 걱정이 깊어 글을 올립니다. 인생 선배님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6.37.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adKn
    '14.9.22 1:46 AM (108.81.xxx.14)

    하지마세요.

    학벌에 기대면 안됩니다.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대학, 대학원들이 돈도 많이 버는데...

    학벌 자체가 금전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빚만 늘어나지요.

  • 2. bradKn
    '14.9.22 1:48 AM (108.81.xxx.14)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실력으로 승부하시기 바랍니다.

  • 3. 해맑음
    '14.9.22 1:52 AM (223.62.xxx.247)

    완전 비추.

    전문직준비도 찬성 반대 반반인 상황입니다

  • 4. ...
    '14.9.22 2:00 AM (14.63.xxx.78)

    교사가 적성에 맞다면 교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제 후배가 34살에 교대 들어가서 지금 인천에서 교사하고 있어요. 대입 준비할 때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는데 삼순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모든 시간을 온전히 공부에 투자했어요. 지금은 교사에 만족하고 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임용시험에 도전하는 게 어떨까요? 지금 나이 충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5. ...
    '14.9.22 2:21 AM (209.195.xxx.51)

    물리치료학과...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몸이 축나는 일이에요
    매일 마사지 해주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집에서 가족들 다리. 허벅지 같은데 마사지 10분만 해보셔도 힘든거 아실거에요... 근데 그걸 매일
    몇시간씩... 일단 물리치료는 지압이나 마사지가 기본이거든요
    저 아시는 분도 늦은 나이에 물리치료학과 들어가셔서 그걸로 직장 구하셨는데...
    심지어 남자분이신데...
    결국 몇년 못가서 그만 두셨어요 ㅠㅠ

  • 6. 물리치료학과는 비추
    '14.9.22 2:35 A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물리치료사가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이예요.
    병원 재활치료하는데나 중풍환자들 치료하는데 가서 살펴보세요.
    그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30대 중반...졸업하고 실습하고 그러면 40대.
    체력이 확 고갈되는 나이인데 원글님에게도 안좋고
    환자에게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20대에 시작해서 30대는 체력으로 40대는 그간 터득한 요령과 쌓은 경력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자가 40대부터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직이 맞다면 영어교사는 수요가 꾸준히 있으니 임용고사가 더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 7. ..
    '14.9.22 2:37 AM (207.244.xxx.4)

    교사가 천직이신 분이...

    계약직이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하길 바래요.

    님같은 분이 임용에 합격해야죠. 힘들지만, 빡세게 임용준비하세요. 그동안 모아둔 자금이 있다면 오로지 임용에 투자하길.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 8. 케일일
    '14.9.22 8:57 AM (175.223.xxx.72)

    이해 안 가는 어리석은 선택이지요 결국 4년제를 다시 간다는 것은 현실도피로 보입니다. 임용공부도 자신 없어 못하겠다는 분이 4년제 다시 가서 직업을 바꾼다고요? 못 하십니다 그거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영어 임용고시를 봐야죠. 영어는 임용 인원도 타과목보다 많은데 그것 못하겠다면 물리치료사도 못하시니 그냥 하던 대로 기간제 하세요

  • 9. .....
    '14.9.22 9:53 AM (220.76.xxx.172)

    물리치료학과라니, 너무 쌩뚱맞네요.
    그냥 영어 임용을 보시든지, 아니면 계약직 할 만큼 하시다가 나오셔서 과외나 학원시장으로 가세요.
    30대 중반인데, 지금까지의 영어 교육 노하우 버리고 새로운 것을 습득해서 하시기에는
    경쟁력이 너무 떨어질 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도 너무 떨어집니다.
    물리치료사가 영어 기간제 교사보다 더 처우도 안 좋고 자리 구하기도 어려울껄요

  • 10. 푸른잎새
    '14.9.22 11:34 AM (114.206.xxx.218)

    편입에 들어갈 시간과 노력을 임용시험 공부에 써보세요.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곳에 하셔야죠.
    지금까지 영어교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이제와서 물리치료사라니요?
    인생의 경력관리라는 틀에서 봤을 때 에러입니다.
    게다가 교사가 적성에도 맞는다면서.....

  • 11. 비추입니다
    '14.9.22 1:27 PM (114.201.xxx.131)

    저는 영어학원 운영하구요
    비록 사교육이지만 님처럼 아이들이 예쁘고
    가르치는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동안 가르치는 일을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한마디 더 붙이자면.... 남편은 피티샵을하는데요
    저희신랑 피티샵에서 물리치료사들이
    일하고 싶어합니다
    피티도 재활이란 분야가 있어
    몸사리면서 고수익을 올리고 싶으니 하고싶어 하십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치이는건 당연하구요
    체력소모 장난아니라 들었습니다
    그분야에 초자로 들어가시는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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