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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네인생열전

** 조회수 : 6,215
작성일 : 2014-09-19 14:36:40

 

 

 

IP

 

1

2013-09-29 1:19

218.152.xxx.168

반포자이 80평 살면서 지하철 타는 사람...
회사에 한 분 있는데.. 뭔가 묘하게 위화감을 조성되네요..
잘사는티 안내고 그런건 괜찮은데..그 존재만으로도 자꾸 사람들로 하여금 묘한 훈계를 하는듯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후략)

2

2013-10-09 22:55

175.223.xxx.156

남편복으로 애영유엄브를 즐기는 친구를 보면서...
절친한 친구 6명중 저만 빼고 결혼을 모두 했습니다. 중학교 때 동창이라 서로간 스펙은 비슷합니다. 학벌도 비슷하고 직업도 다들 공무원, 대기업직원 비슷했어요. 한명만 빼고 다들 고만고만한남자만나 살림이다 직장이다 시월드다고생하던차에 그중 하나, 애영유엄브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중략)
인생이란 무엇일까. 씁쓸해지는 밤이에요

3

2013-10-27 9:41

218.152.xxx.158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
지난 금요일....밤 11시에 퇴근길 집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역에 내렸습니다..
저희동네 지하철역 출구가 네 개인데, 두 곳이 현재 에스컬레이터 공사중이어서,
그래서 사람들은 나머지 두 출구를 이용해 나가야 되는데 나머지 하나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하나의 출구로만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략)
그들이 우리에게 벽을 쌓을수록
우리도 그보다 더 높은 벽만을 쌓을 뿐

4

2013-10-08 22:24

218.152.xxx.140

반포자이 90평을 증여받은 친구
대학 졸업반인 학생이에요....학교는 스카이중하나구요....
반포자이90평을 부모님께 증여받은 친구의 소식을 듣고....
뭔가 취업에 버둥거리면서 아웅다웅 사는게 되게 우스워졌어요...ㅜ 제 자신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중략)
그냥 인생무상의 절정을 느끼는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한탄할곳이 없어서 그냥 써봅니다. 쓰고나니 후련하네요.

5

2013-11-09 11:17

218.152.xxx.175

수천만원짜리 과외 시키더니 수능 잘봤나 봐요.
몇달전 친구가 고3인 자기 딸 한달에 수백만원하는 과외를 시킨다길래, (중략). 가진 것 없고 비빌언덕조차 없는 아이들이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지는 우리사회의 해답은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요?

6

2013-11-16 21:58

220.118.xxx.236

편의점 도시락 먹다가 펑펑 울었어요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략)
비록 가진 것 없고, 비빌 곳 없는 처량한 신세지만 그래도 꿋꿋히 한번 살아보렵니다.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추억될 것 같습니다.

7

2013-12-08 21:57

218.152.xxx.175

일요일 밤 지하철에서 눈물이 흘렀네요…
내일이면 다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지만
그 한주의 시작은 어떠한 기대감이나 설렘보다는 다들 마음속의 한가득 짐으로 다가오는것이
(중략)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에 긴 한숨을 내쉬며 더이상 오지않았으면 하는 내일을
기약한다

8

2013-12-13 21:32

125.129.xxx.90

국사교과서보고 펑펑 울었네요
서점 교과서 코너에서 우연히 본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펼쳤습니다.
1920-30년대 우리나라 근현대사 부분의 노농운동 관련 파트가 한손에 펴지더니,
(중략)
결국 우리네 인생은 항상 고달프다는걸, 가지지 못한자들의 삶은 평생 고달픈걸,
그래도 현대사회는 TV,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대중적인 건전한 마약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가리고 있다는 것을요.
상위 1%의 기득권들이 흘려논 부스러기들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붙여
니 부스러기가 더 크네, 내 부스러기가 더 크네 아웅다웅 치열하게 싸우는 우리네 인생들..

9

2014-05-31 9:53

218.152.xxx.146

새누리 지지하는 기득권 친구들이 부러워요
저는 강남에서 학군좋은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중략)
어차피 잘사는 사람들은 코딱지만한 복지혜택이야 코웃음 치게 느껴질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무상급식이니 육아 보조금이니 코묻은 돈 더 받는다고 크게 보탬이 될 사람들도 아닐테니. 사회문제에 초연하고 개인의 일상사에만 관심을 갖는 삶. 오늘따라 그게 굉장히 부러워지네요.

10

2014-07-04 0:11

218.152.xxx.185

상위 1%를 위해 99%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같아요
예를들어 입시 같은 것도 소위 '잘갔다'소리 들을 정도의 대학은 극소수잖아요,
(중략)
나머지 99%는, 또 그 자신들의 틈에서 기득권과 피 기득권을 나누고, 또 그 나름대로의 기득권들은 피 기득권들의 위에 군림하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복제형태의 사회네요

12

2014-08-08 21:54

218.152.xxx.29

대법관 아들도 자살하는 사회라는게 슬프네요
그보다 1/100도 못되는 우리들은 어쩌면 이 한 목숨붙어 살아가는게 다행인지도 몰라요
사실, 자주적으로 살아간 다는 표현은 안어울리고
(중략)
너네 이거나 보면서 인생 계속계속 그리 살라고..
여하간 그 자제분의 명복을 빌어요.

13

2014-08-14 13:11

218.152.xxx.198

교황도 또 하나의 더러운 기득권일 뿐
아무리 경차를 타고 가난한자에 다가가고 난리쇼를 해도 결국 최고급 경호와 최고급 대접을 받는 기득권일뿐. (중략)
현재의 기득권만이 아닌 외국에서 날아온 기득권에게도 가슴에 불을 품고 싸워야 하리
그 싸움이 네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99% 들러리층 한명한명의 손을 잡고 하는
함께 하는 싸움이어야 하리.

13

2014-08-16 9:31

 218.152.xxx.148

구원파 신도하고 천주교인하고 뭐가 달라요?
단지 기득권 종교이냐 아니냐의 차이 아닌가요? 늘 역사는 그래왔죠. 기득권이 하면 로맨스, 피기득권이 하면 불륜. (중략)
99%의 피기득권들은 결국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릴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사회구조란 이야기에요

14

2014-08-19 13:21

218.152.xxx.62

송혜교연봉은 137억, 내 연봉은 2000
정말 못사는 사람들은 그냥 이 꽉 악물고 개처럼 일하다가 밑바닥만 핥으면서
가끔씩 맛있는거나 먹고 티비 인터넷이나 즐기며 - 우리는 이것을 '소소한 즐거움'이라 칭한다. 사실은 기득권이 흘린 부스러기 맛있다고 즐겁다고 주워먹는 꼴.
(중략)
인생..이란거. 누구에게나 한 번 살다 가는 것인데 이 얕궃은 운명의 굴레아래 그저 비탄만 느낄 따름이네요

15

2014-09-11 9:15

125.129.xxx.83

집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에 다녀와서
추석연휴에 고등학교 동창을 대학로에서 만났어요.
영화도 보고, 커피숍에서 몇 시간 얘기하다가 약간 따분해질 즈음
한 친구가 "얘 순영(가명)이 집에 갈래? 걔 이 근처살어" 라고 묻기에
(중략)
다시금 38평의 , 앞에는 앞동 아파트 밖에 안보이는, 저희집에 오니
초라함보다는 안도감이 들더군요.
이제야 내 체형에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랄까, 여하간, 사람은 역시 가진것에 만족하는 심성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자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16

2014-09-10 22:22

175.223.xxx.174

잠실갔다가 울컥했어요
추석연휴 마지막날..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며 82하고놀다
끝나가는 연휴가 아쉬워 5시쯤뒤늦게 집을 나섰어요
(중략)
내일 출근길은 무척이나 무거울것 같습니다...너무도 작은 저의 모습과 처지를 보게된 하루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17

2014-09-17 14:13

220.116.xxx.115

마트 갈때마다 정말 안타까워요
입구에서 서서 인사하는 청년들이나 그런 아들딸 같은애들 보면
참 허우대도 멀쩡하고 다들 잘생기고 이쁜데 어쩌다 저런일까지 하게됐지 하는 생각과
사실 그게 다 우리 사회구조 문제 아니겠어요?
(중략)자신의 이기심.. 혹은 무지로 인해 아이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았으면 하는 작음 바램...

18

2014-09-19 11:32

218.51.xxx.66

자살한 행복전도사 최윤희님 생각이 났어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기 시작하니
불현듯 4년전 가을, 운명을 달리한 최윤희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중략)초등학생은 초등학생대로, 중학생은 중학생대로, 고등학생은 고등학생대로, 대학생은 대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백수는 백수대로 천가지 만 가지의 뼈가 깍여나가는 듯한 번민과 고통, 자기혐오로 몸부림 쳐야하는 이 사회가 무척이나 원망스럽습니다.

 

 

 

IP : 1.233.xxx.1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
    '14.9.19 2:42 PM (121.130.xxx.145)

    오래도 활동 했네요.
    어제 올라온 선화예고랑 학습지 빠졌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73119&page=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73189&page=1

    그리고 추석 연휴에 입원(정신과였을 듯) 했는데
    남의 똥오줌 피 봐야 하는 간호사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우셨고.
    그 글은 금방 펑하더군요. 왜 그랬을까? ㅎㅎ

    전에 친구 결혼식가서도 울고 오지 않았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 2. 엄브렐라
    '14.9.19 2:44 PM (1.225.xxx.163)

    ㅋㅋㅋㅋㅋ하나같이 주옥같네요 ㅋㅋㅋㅋㅋ

  • 3. 대단하시다~^^
    '14.9.19 2:46 PM (58.140.xxx.162)

    대부분 기억나는 저도 죽순이..ㅋ
    왜 거 캐나다구스 입고 외제차에서 내리는 리라초아이들 시리즈도 있잖아요.. 뭐 백만원짜리 할로윈파티라나 시험 끝났다고 호텔서 논다나 그런 아이들도요.
    영유 다니면 정신병 걸리고 어쩌고 저쩌고..

  • 4. ㅋㅋㅋㅋㅋ
    '14.9.19 2:52 PM (121.130.xxx.145)

    어쩌다 보니 저도 우리네인생 글에 자꾸 댓글 달게 되었는데요.
    사실 무관심이 답 맞습니다.
    근데 왜 자꾸 화가 나냐면, 세월호 사건 때 '그 자'가 한 짓을 봤기 때문이죠.

    그 동네가 못살아서 애들이 그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글 썼잖아요.
    어려운 환경 아이들도 많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글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지, 그런 식으로 아이와 부모를 두 번 죽이는 글이나 올리는 '그 자'가 전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서 '그 자'의 실체를 아셔야 한다고 자꾸 댓글 단 거예요.

    이제 무턴 묵묵부답으로 신경 끊을 래요.
    그 자는 저거 써서 돈이라도 벌지, 내가 뭐하러 댓글 달아주나 싶어요. ^ ^

  • 5. 우리네인생
    '14.9.19 2:53 PM (182.226.xxx.200)

    그 인간은 불쌍하지도 않은게 뭐랄까...토 나오게 글을 써요

  • 6. 그거 없어요
    '14.9.19 3:11 PM (221.162.xxx.166)

    24평인가 25평 아파트에 살면서 어쩌구하는글...
    하층민을 대표(?)하는 베란다에 걸린 훌라후프....어쩌고...

    근데 대학생도 되었다가 애엄마도 되었다가 직장인도 되었다가 진짜 관심끊어야할듯..

  • 7. 허구헌날
    '14.9.19 3:19 PM (58.140.xxx.162)

    전교 1등 디스글, 그 엄마도 악독하게 아이 잡고..

  • 8. ...
    '14.9.19 3:30 PM (115.140.xxx.74)

    어느땐 강북 25평사는 초딩이 엄마였다가..
    어느땐 엘리베이터 있는 친구집갔다고 어쩌구저쩌구 한뒤
    36평 자기집으로 가야겠다고 했다가..

    진짜 다중이에요 ㅎㅎㅎ

    예전엔 맨날 펑펑우냐?? 하니까 그뒤론 울컥 , 그뒤론 씁쓸로 마무리..
    요즘은 문체가 달라졌어요.
    달라지면 뭐하냐구요.. 주제는 늘 한결같은데,,

  • 9. 더 있어요
    '14.9.19 3:36 PM (175.193.xxx.130)

    베란다 훌라후프

    강남에서 20년 지난 프랜차이즈 학원이 이제야 우리 동네에...

  • 10. 더 더 있어요
    '14.9.19 3:37 PM (175.193.xxx.130)

    교과서에 비닐 안 씌운걸로 선생님이 뒷담화했다고하며, 환경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어쩌고....

  • 11. 그럼
    '14.9.19 4:14 PM (1.246.xxx.85)

    어머머...요즘 올린 글들 아이피가 22.116으로 시작하길래 외워뒀더니 아이피가 여러개네요??어떻게 하는거죠???

  • 12. 웃긴다.
    '14.9.19 6:24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이분 다중이었군요.. 꾸준히 이런류의 글을 올리는건 뭔가 목적이 있는거겠죠?

  • 13. **
    '14.9.22 5:23 AM (223.62.xxx.95)

    그동안 바빠서 못읽은게 다행인 글들인 많았군요.

  • 14. ㅇㅇ
    '15.7.8 10:48 PM (211.36.xxx.245)

    진짜 이상한 우리네 인생ㅉㅉ

  • 15. 우리네는
    '22.4.27 11:55 PM (106.101.xxx.192)

    어디로 갔을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갔네.

  • 16.
    '22.4.28 12:15 AM (182.217.xxx.223)

    12년말 가입이라 몇개 영접했었네요
    우리네 세월이 무상을 느끼며
    가는 세월 나만 해당하는게 아님에 안도감을 느낍니다ㅎ

  • 17. ....
    '22.4.28 1:11 AM (221.154.xxx.34)

    닉네임 안봐도 글만보고 우리네라고 맞추던 시절...
    울었다는 제목이 보이면 우리네 울렁증으로 가려 읽느라 선의의 피해자도 있었고.ㅋ
    진짜 오래된 얘기네요.

  • 18. 나야나
    '23.1.24 1:32 PM (182.226.xxx.161)

    미래에서왔소..오늘은 2023년설연휴라오..겁나 추운날씨요..우리네를 추억하고 있는데..근래에는 우리네가 사라지고 비슷한 계열인 모쏠남자가 가끔 출몰한다오..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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