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쩍 말수가 없고 활동이 줄어든 활기제로 친정엄니..

휴우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14-09-19 14:04:05

네.

저 아마 돌맞을지도요.

맞벌이 30대후반.. 5세 아드님 감히 맡겨놓고 어린이집 등하원 부탁 드리는 딸램이에요.

 

60세이신데.. 요즘 부쩍 활기가 하나도 없으십니다.

그 전에도 좀 이상해서, 운동도 권하고, 영양제도 알아봐서 갖다 드리고... 여튼, 5분거리인 저희 집에 오면 집안일 안 하시도록 하고 있고, 실제로도 요즘엔 안 하세요.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진짜 퓨즈가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계신다는 점이에요. 무표정... 아마 오래된 무기력인가 싶습니다.

 

관절염 있으시고, 운동... 싫어하시네요.

워낙 여기저기 성당 봉사활동하던 활동적인 분인데, 요즘은 아예 말수가 없고 집에만 있으시구요.

문제는, 제가 어디가 안 좋냐, 무슨 일이 있는거냐, 대체 왜 그러냐... 어떻게 물어도 별 대답이 없으십니다. (제가 가까이 산지 꽤 되기도 하고 매일 얼굴 보니까.. 사실 별일 없는 건 알아요..)

 

얼마 전에는 꽃시장에 꽃을 사러 갔는데, 뭘 사러 왔는지 까맣게 기억이 안 나서 한참을 그냥 걸었다.. 라고 하시네요.

 

치매의 초기증상이 이런 건가요.. 혹시?

 

우울증인것도 같아서, 검사 받으시게 하고 결과 기다려요.

 

 

이래저래 일하는 엄마는 누구에게나 죄인이군요.

서글픈 금요일이네요..

 

IP : 210.121.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9.19 3:30 PM (175.208.xxx.177)

    치매증상 맞긴한데요,
    너무 이른 연세네요
    병원가서 약처방 받으면 속도는 늦춘다던데 별 효과 못봤어요
    치매에 장사 없던데요ㅠㅠㅠ

  • 2. ,,,
    '14.9.19 4:14 PM (203.229.xxx.62)

    힘들겠지만 원글님이 같이 가끔 외식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 바람도 쐬시고
    기분 전환 해 드리세요. 치매 검사도 해 보시고요.

  • 3. 치매 초기라면
    '14.9.20 12:31 AM (118.46.xxx.89)

    어서 진단을 받도록 하세요.
    치매 초기에 약을 먹으면 많이 늦출 수 있지만
    진단을 늦게 받아서 시기를 놓치면 아무 효과를 못 보게 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615 독일 출장가는 남편 15 2014/11/15 3,959
435614 이데일리 강용석기사네요(ㅋㅋ) 8 아놔 2014/11/15 29,789
435613 이런 경우 어떻게 해요? 억울해요. saraaa.. 2014/11/15 590
435612 자소서작성할때 3 자사고 2014/11/15 1,114
435611 장사 어떠세요? 5 자영업 2014/11/15 1,724
435610 인터스텔라 보신분 있나요? 아이랑 같이보지 마세요 11 아라곤777.. 2014/11/15 4,952
435609 혹시...전기료 적게 나오는 가정용 난방기 있을까요? 1 ... 2014/11/15 5,026
435608 겨울 부츠 어떤게 젤 따뜻한가요? 2 ... 2014/11/15 1,777
435607 토니*리 제품 중에 쟁여놓고 쓸만한 거 있을까요? 민감성 2014/11/15 503
435606 청소년 점 빼는거요. 누구 말이 맞는지.. 2 . 2014/11/15 1,458
43560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3 싱글이 2014/11/15 1,597
435604 인중 관리 어떻게 하세요? 2 ,.. 2014/11/15 1,795
435603 개인적인 전업이유. 4 그냥 2014/11/15 1,349
435602 한 대학에 두 개의 전형에 합격할 수도 있나요? 1 복수지원 2014/11/15 1,618
435601 정지용시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좋은시 뭐가있나요? 7 Oo 2014/11/15 1,338
435600 식초린스효과 3 머리 2014/11/15 3,514
435599 2AM노래 너무 좋다했더니 조규만이 만든 노래네요 YJS 2014/11/15 741
435598 수리논술 며칠전이라도 학원가야 하나요 6 ... 2014/11/15 1,660
435597 세상이 왜 이러나요-.- 37 놓지마정신줄.. 2014/11/15 12,557
435596 김진태 망언 "민변없어져야 민주사회 된다?" 8 닥시러 2014/11/15 776
435595 건조해서 몸이 가려운 겨울에... 화성행궁 2014/11/15 703
435594 '집에서 논다'는 표현에 저는 왜 이리 민감할까요 41 전업 2014/11/15 3,681
435593 때비누 써보니.. ... 2014/11/15 1,227
435592 수능 영어 풀어봤는데.. 12 ㅋㅋ 2014/11/15 4,848
435591 대학원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11 bab 2014/11/15 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