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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60만번의 트라이'를 보고 (수정)

흠...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4-09-19 11:39:15

'60만번의 트라이'는 일본의 오사카조고라는 한 고등학교 럭비부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정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 선수들은 국적이 조선적이에요.

남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적인데,  

일본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인데 재일조선인 학교는 그 대상에 넣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에게 신경써준다는 얘기는 전혀 못들어봤습니다.

 

아무튼 오사카시의 정치인은 자기도 럭비를 했었다면서 사람좋은 얼굴로 웃어놓고는

학교 지원하는 데에 있어서 뒤통수를 치네요.

이명박 이름도 거론하면서 변명인지 해명인지 늘어놓는데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덩치는 곰 같지만 놀 때보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연습을 하면서 60만 동포의 꿈을 외칩니다. 

(실제로 상대선수를 가장한 오뚝이한테 달려들면서 60만 동포의~ 구호를 외쳐요)

물론 이들은 럭비라는 운동이 좋아서 거기에 열과 성을 다 하는 것이겠지만,

럭비를 통해 재일조선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사명까지 안고 뛰는 모습을 보니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어린 친구들이 운동을 순수하게 운동으로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몫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날이 과연 언제쯤 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자칫 심각한 내용 같지만 영화는 무겁고 진지하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상현이었나 한 학생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 뭐가 그런지는 스포가 되니까 넘어가고요.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럭비 경기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대중한테 다가가기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또 스포츠 영화가 되었으려나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울러 재일조선인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 봅니다.


  

IP : 125.129.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런 다큐가 나왔나요?
    '14.9.19 11:53 AM (203.247.xxx.210)

    '우리학교' 생각납니다
    처음 몇 분 그 억양과 옷차림 불편하더니
    마지막에 가슴이 줄줄 울었

  • 2. 흠...
    '14.9.19 12:36 PM (223.62.xxx.104)

    제가 '우리학교'를 안 봐서 내용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 영화 보신 분들이 그 영화도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개봉했습니다^^
    아울러 라깡님께 감사를~

  • 3. 어제
    '14.9.19 1:40 PM (121.130.xxx.112)

    공형진의 씨네타운 라디오에서 배우들과 감독 초대손님 나왔어요. 중딩 아들놈과 같이 보려구요.

  • 4. 흠...
    '14.9.19 1:45 PM (125.129.xxx.218)

    어제님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요~

  • 5. 원글
    '14.9.24 1:54 PM (125.129.xxx.218)

    조선적 국적에 대한 설명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k7492&logNo=13011298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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