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살면서 한국 방문할 때 물건부탁

ㅡ.ㅡ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4-09-18 18:13:19
처음에는 바리바리 다 챙겨갔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다 귀찮네요.
나이가 들면서 한국 가서도 쉰다는 느낌보다는 그간 못했던 역할 해내기에 정신이 몸이 바쁘구요.
친한 친구나 가족들도 웬만한거는 부탁도 안하고, 그냥 가볍게 오라고 하는 분위기로 되구요.
이러다 보니 사소한거 주변에서 부탁 받는것에도 예민해지네요.
특히 가격 알아봐달라고 하는거요. 그냥 물건 정해서 이거 사와달라고 하면 좋겠어요. 
ㅠㅡㅠ
IP : 141.70.xxx.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9.18 6:22 PM (58.140.xxx.162)

    그래서 얼마나 아낀다고요..

  • 2.
    '14.9.18 6:28 PM (141.70.xxx.7)

    가격 알려달라는 부탁받고 제 상황 설명하면서 완곡하게 거절하면서 싸이트 알려줬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부탁하니..거절하는 제가 나쁜 사람이 되는거 같아 영 찝찝해요.
    사람 마음이란게 미안해하면서 부탁하는 거였으면 저도 뭐 그런걸 미안해하냐며 흔쾌히 해줄것도
    너무 당연하게 부탁해오니 마음이 참 그게 쉽지가 않네요.
    살면서 점점 마음이 좁아지는 거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왜 완곡하게 거절하는거 알면서도 끗꿋하게 저한테 그럴 수 있는지 그 사람 심리도 궁금하구요.
    서로서로 귀하게 여겨주면 좋겠어요.

  • 3. ...
    '14.9.18 6:35 PM (118.221.xxx.62)

    미리 단단말 암하거나, 난 잘 모르니 아마존 같은데서 집으로 배송 시키면 한국으로 갖다는 준다고 하세요
    단 가벼운걸로요
    사실 여기나 별 차이 없어서 요즘은 서로 부탁 안해요

  • 4.
    '14.9.18 6:44 PM (141.70.xxx.7)

    그렇게 이야기 하긴 했는데, 씁쓸하면서도 찝찝하네요.
    서로 주고받고가 아닌 그냥 저 사람은 내 얘기면 다 들어줄 사람으로 깔고 시작하는게
    느껴져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거절하니깐 마음이 한편으로는 가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째째한건가.
    왜 내가 좋게 거절하면 듣지 않아주는가. 왜 이런 부탁을 해서 관계를 서먹하게 하는가.
    내가 그냥 한 번 불편 감수했으면 관계가 서먹하진 않았을텐데. 그래봤자 내 의사를 존중하지 않아주는
    이 사람과 관계가 유지된다고 좋기만 하겠는가. 내가 오해한거라면 관계가 서먹해지진 않겠지.
    이런저런 생각이 확 몰려들어서 정신적으로 피곤하네요.

  • 5. ..
    '14.9.18 6:49 PM (39.121.xxx.28)

    외사촌언니 결혼식 큰~액자있죠? 화물사이즈 초과되는 그 액자하고 결혼식 앨범..
    그리고 된장,고추장등등 식거리까지 저한테 가지고 오라해서 가져다줬어요.
    공항에서 만나서 그것만 싹 받아서 갑디다...자기네(언니,형부) 볼일있다고..
    저 그거 경유해가면서 정말 힘들게 가지고 간거거든요..
    그 다음에도 미국갈때마다 심부름 장난아니게 시키더라구요..한국순대 먹고싶다는거
    제가 검역때문에 안된다했더니 다들 가지고오는데 왜 안되냐고..휴우~
    그리고는 자기네 한국올때 제가 인터넷에 주문해서 옷 몇벌 보낼테니 가지고 와달라했더니
    자기네 짐 많아서 안된다고 ㅎㅎ
    얇은티 몇장..처음부탁이였고 그냥 구매대행 하려다 이제껏 한 심부름이 아까워 부탁했더니 거절..
    엄마한테도 말했어요..인간같잖아서 이제 연끊겠다..나한테 뭐라하지말라구요.

  • 6.
    '14.9.18 6:58 PM (141.70.xxx.7)

    윗님. 외국이나 한국이나 서로를 걱정해주고 위해주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럴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테고
    돈주고 살 수 없는 관계도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을텐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뭔가 바라는게 생기면 들어주지 않는 사람만 나쁜 사람되고....
    들어주자니 귀찮고 힘들고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더 조심해야 되는 거 같아요.

  • 7. 그리고
    '14.9.18 7:01 PM (141.70.xxx.7)

    얇은티 몇 장, 게다가 집으로 배송까지 해준다고 했다면 오케이 했을 거 같아요. 게다가 일전에 그런 폐도 끼쳤는데..--;;
    전 가격 왔다갔다 하면서 알아보고, 바로 사는것도 아니고.... 다시 가격 알려주고 비교해주고...또 사러 나가고..
    한국가서 원화로 돈 계산하고 이런 절차가 정말 마음이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 8. ..
    '14.9.18 7:11 PM (194.230.xxx.234)

    전 절친이 명품백 사서 우편으로 부쳐달라고 해서 냉정하게 거절했더니 사실 그전에도 보내는 비용이랑 보낼때 보험(고가이니)포함하면 한국에서 사는거랑 비슷하다고 해도 그뒤로도 또 부탁을 하더군요 ㅋ 귀기울여 듣지도 않고 무조건 싸게 사는거에만 현혹이 되있어서.ㅋ 그래서 전 절친이랑 그렇게 끝났네요 ㅋㅋ미련도 없어요 보내는 사람 입장은 왜 전혀 생각을 안하는지 민폐란걸 왜 모르는지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요 그런 고가 보내는게 그냥 종이쪽지 보내는것처럼 간단한게 아닌데 말이죠. 남한테 곤란한 부탁은 하지맙시다 서로 ;

  • 9. 값만 알아봐줘
    '14.9.18 7:17 PM (59.6.xxx.151)

    응 시간되면 알아봐줄께
    시간이 안되서 못 알아봤어

    왜 찝찝하세요?
    그 사람 그거 못사면 생명에 지장있나요? 밥줄이 위험한가요?
    그거 거절했다고 불쾌하다고 하면 그 건 그 사람의 문제지 님 탓이 아닙니다

  • 10. 원글
    '14.9.18 7:28 PM (141.70.xxx.7)

    그 친구는 제가 한국 갈 때 까지 물건 못사고 (/안사고) 기다릴테고, 사실 알아보는 거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값만 알아봐달라는게 아니고, 값을 알아보고, 사와서 한국에서 배달하고 원화계산하고 불편하게 돈을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없는 그 상황에 타의로 들어가게 되는거 자체가 안내키는거죠.
    괜한 기대감 보다야 끝까지 책임 못질거면 거절하는게 맞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 자체가 불편하네요.
    생명에 밥줄까지....ㅡㅡ;; 그런거라면 들어줘야죠.

  • 11. 원글
    '14.9.18 7:44 PM (141.70.xxx.7)

    친구한테 솔직하게 어렵다고 이야기 하고, 부탁 못들어줘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어요.
    친구도 미안해라지 말라고 이야기 해줘서 잘 해결 되었어요^^
    저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12. 잘하셨어요.
    '14.9.18 7:53 PM (110.13.xxx.33)

    저도 동생한테도 잘 안해요.
    한 2년전 여기선 안팔고 구매대행은 십만원 이상 차이나는 조그만 전자제품 그당시 익숙치 않은 직구를 해야하나 하던 차에 마침 온다길래 주문해서 집으로 보내고 좀 들고와달라고 하긴 했지만... 고맙다는 표현 확실히... ㅡㅡ!! 까칠한 자매사이 ㅎㅎ
    그거 그리 쉬운 부탁이 아니라는.

  • 13. 값만 알아봐줘
    '14.9.18 9:13 PM (59.6.xxx.151)

    ㅎㅎㅎㅎ
    생명에 지장있나요 라는 말은 웃자고
    아니 거절해도 별 상관없다는뜻이에요
    그 사람 기대는 원글님 탓이 아닙니다^^;
    서로 부탁 주고 받을 수도 있고 편안하게 들어줄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한쪽이 불편한 부탁은 그 사람이 원글님을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죠
    거절 잘 못하시는 거 알면서 부탁한다는 건, 일종의 명령인 셈이죠

  • 14. 아항
    '14.9.19 12:01 AM (141.70.xxx.7)

    잘하셨어요님/ ㅋㅋ 까칠한 자매사이. 오히려 형제지간에 이런저런 부탁도 어렵게 이야기 하고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형제지간에야 서로 주거니 받거니 말거니 거절도 편하고 수락도 편하고 마음이 편한 거 같아요. ^^

    값만알아봐줘님/ 아항...ㅋㅋ 제가 좀 답답이죠잉. 왠지 혼나는 기분이 들어서 이래저래 변명아닌 변명만 늘어놓았어요.
    명쾌하게 요약해 주시니 머리도 마음도 맑아지네요. 감사해요^^

    눈사람님/ ㅋㅋㅋㅋ 그 느낌 뭔지 알 것도 같아요. 연습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948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어요. 성공적인 초중고 공부법을 알려드릴게요.. 422 하나34 2014/09/18 31,009
417947 9시 뉴스K -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의혹 관련 CCTV .. 3 lowsim.. 2014/09/18 927
417946 아시안게임 최종 성화 점화자가 이영애래요. 58 2014/09/18 11,301
417945 이병헌을 살립시다 아고라청원 ㅋㅋ 12 ... 2014/09/18 4,252
417944 소셜에서 쿠* 전기압력밥솥 거의 반값에 결제했는데... 10 ... 2014/09/18 2,250
417943 생생한 이영상은 뭐지????? 4 아멘타불 2014/09/18 1,181
417942 '지는 문재인에 뜨는 안희정' 親盧 대권후보 '지각변동' 12 애증 2014/09/18 1,676
417941 오늘밤! 뉴스K 국민티비 본방사수할거에요? 3 bluebe.. 2014/09/18 657
417940 글램핑으로 가족캠핑 계획하시는분들에게 좋을만한 이벤트 정보 가져.. 1 dbfl99.. 2014/09/18 1,350
417939 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요? 9 속주머니 2014/09/18 2,374
417938 아파트 포장이사말고... 4 이사 2014/09/18 1,297
417937 새로 발표된 2014/15 QS세계대학랭킹 학문분야별 대학순위 a맨시티 2014/09/18 958
417936 시댁 발길 끊은지 7년인데 시누가 암이라네요. 34 2014/09/18 16,993
417935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1 ... 2014/09/18 1,806
417934 절대 야식 안 먹는 남자 8 놓지마정신줄.. 2014/09/18 2,719
417933 갈비찜이나, 장조림 할때, 끓는물 ? 찬물? 4 고기요리 2014/09/18 1,749
417932 멘탈이 나갈거 같은데 팁좀 부탁드려요 1 2014/09/18 1,030
417931 굿바이~ 유시민! 12 어디에서건 .. 2014/09/18 3,329
417930 국물이 많은 불고기 레시피 아세요? 16 2014/09/18 3,781
417929 너무 알뜰한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될까요.... 61 애슐리 2014/09/18 15,160
417928 목에서 트럼이 나요 1 트럼 2014/09/18 636
417927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발길질하다가 넘어지는 영상 3 ... 2014/09/18 1,973
417926 튀김 이 방법 괜찮네요. 3 82예비회원.. 2014/09/18 3,316
417925 긴머리 남자학원샘이 학부형이 보기에 그리 거북스럽나요? 22 송이 2014/09/18 2,458
417924 세입자가 제2금융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한.. 1 대출 2014/09/18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