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발품을 팔다가 맘에 드는 집을 발견했어요
시세보다 싸고요. 궁금해서 가보니 아파트 앉은 위치와 공원 주변환경 맘에 들었습니다
근처에 갔을때 집주인과 연락이 안되어 집을 못보고 주변만 보고 왔어요
애들과 남편이 주변만 보고도 좋아했네요 ㅎㅎ
공원에서 걷다가 나와서 밥먹고 들어가고
잘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연락이 닿아 어제 내부를 보고 왔는데 굉장히 깨끗한편이었네요
아주머니 한 분 계신데 눈도 안마주치고 말씀도 없고 계속 카톡만 하던데요 인상은 좀 날카로와 불편했네요
부동산쪽에서도 이 정도면 시세대비 괜찮다 하고
우리가 보기에도 위치나 학교 등등 나무랄때가 없었는데,,,아주머니가 맘에 걸렸었지요 그런데
두둥....오늘 가계약금 입금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했더니
부동산 2곳끼리도 의논중, 저랑 연락했던 부동산도 밤에야 열람해보니 캐피탈까지 대출이
종류별로 몇 개 담보잡혀있고 친척도 한 줄 올려놓고 저희랑 연락한 주인은 나이든 분인데
현재 주인은 20대 자녀로 되어있는 복잡한 집이네요 ㅠㅠ
즉 경매직전 집입니다.
경매로 넘어가면 채권자들이 가져갈 돈이 적으니 지금 매매됨이 좋겠지만
이거 도대체 머리가 복잡해서 찝찝하네요
부동산에선 첨부터 열람안하고 시작했는지
며칠 두고 말해놓고 어제야 열람했다하고 우리가 맘에 들어하니
집주인이 오전에 정리할것 다하고 계좌를 찍어주기로 했다고 기다리라고 했어요
여지껏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부 대출 받아서 매매하는 거라 복잡함은 가중되고
물어보니
부동산, 은행담당자, 법무사는 법무사가 중간에 일처리를 해주면 될것같다고,,
그러나 전문가인 자신들도 백프로는 안되고
더군다나 지금 거래자가 소유주가 아니라 자녀가 소유라,,이것도 문제이고
걸리는것이 많아 걱정이예요 최소한의 계약금만 쏘라는 것도 위험하단 소리인데요
맘아픈건 이집을 너무나 맘에 들어하는 남편입니다
처음 집구입하는데,,,정말 저렇게 혹 빠진 모습 처음봐요 얼마전에 서로 예민해서 심하게다투고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의심될 정도,,과일하나를 사도 꼼꼼해서 질릴정도로 재어보는 남편인데
집을 사는 문제에서,,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지,,,
복잡하다고 했는데도,,일단 기다려보자는 반응입니다 괜찮다니 해보자는 말도 하네요
그런데
저는 이 장면이 왜이렇게 슬프죠??
남편은 진짜 그 집을 맘에 들어해요,,참 이상할 정도로,,
어떻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