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들들들 볶아대는 상사 버텨내기.

조회수 : 3,915
작성일 : 2014-09-17 16:50:30

아..정말 이런 성격의 상사 처음입니다.

성격이 너무 급해서  방금 지시한거 뒤돌아서 확인하는 스타일.

 

제가 관련 업종에서 꽤 경력이 있는 경력자인데

앞전회사 퇴사후 30중반넘어 새로 구직하려니

아무리 경력이어도 나이부터가 걸려서 쉽게 구직이 안돼더라고요

 

어찌어찌 지금회사와 연결되어서 일을 하긴 하는데

와...

경력자여도 급여가 정말 초년생처럼 짜요.

직원도 저빼고 다른 여직원 하나.

이 여직원은 이쪽 회사에서 그나마 몇년 일했다고 급여가 쎕니다.

 

 

직원 둘 놓고 일은  직원 네다섯이 해야 할 일을 시켜댑니다

개인회사랑 법인회사꺼 같이 하고 있어서 다른 여직원은 개인회사거

일을 거의 하는편이라 업무가 많지 않고

저는 업무가 너무 많아요.

정말 제 본연의 업무 외에도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시켜대서 일에 치여요.

 

월급은 작지

일은 너무 많지

남자 상사는 성격이 GR맞게 급하지  그러면서 사람을 들들 볶는 스타일이에요.

 

그동안 오래 일한 회사가 두곳 정도였고 이런저런 사람 경험도 많이 해봤지만

지금 이 남자상사같은 스타일 처음입니다.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 하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람이요.

 

오죽하면 이쪽 회사도 인원이 부족해서 직원을 몇번씩 구했는데

한두달 일하고 남자 상사때문에 그만두기 부지기수였다고 해요

그럴만도 합니다.

제가 진짜 잘 버텨내는 성격인데 이 남자상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그런데다가 저는 또 사무실 자질구레한 일이며 청소까지 거의 다 도맡아하고

다른 여직원은 이 회사에서 그나마 오래 일했고 저는 그 밑 직원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되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죠.

 

일한지 육개월.

처음 3개월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았서 미처버릴 거 같았고

지금도 스트레스 좀 받긴해요.

남자상사때문에.

 

이때문인지 몰라도

하번도 하지 않던 생리외 하혈을 일주일 넘게 하고 있고요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다른 문제 없다네요.

스트레스나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한 거래요.

그칠 듯 하면서 그치지 않아서 이번주에 호르몬제 처방 받으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삼십대 후반되어가는데

지금껏 이런 경험 처음이거든요.

 

회사 스트레스와 연관도 있을 거 같아요.

 

오늘은 그냥 한번 푸념해봅니다. 휴..

IP : 61.39.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17 4:55 PM (211.237.xxx.35)

    힘내세요
    원래 이직후 3개월고비 넘기몬 6개월이 고비고 그거 견디면 1년 견디고 1년 견디면 3년까진 쭉 갑니다.
    다른 여직원 하나는 일이 적다 하셨는데 일이 손에 익어 적어보일뿐 연차 늘어나면 연봉 늘어나듯
    일은 더 늘어나는겁니다. 꽁짜로 월급주지 않아요. 특별한 관계가 아닌한..

  • 2. ...
    '14.9.17 5:00 PM (175.223.xxx.74)

    도로에서 운전해보셨으면 아실거에요
    성격 급하고 난폭한 운전자가 도로의 다른 차들에게 얼마나 위협을 가하는지..
    아무리 방어운전한다고 해도 와서 일부러 들이받으려고 작정하면 피할수가 없죠 같이 망가지는 수밖에
    직장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너무 간섭 심하고 지랄맞은 인간이라면 되도록 접촉을 덜하고 내할일하고내갈길 가는데, 일부러 일감 상식이상으로 얹어주고 개지랄떨면 브딪힐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와서 들이받는데 피할수가 없을 정도면
    진상과의 거리두기... 쉽진 않겠지만 잘 해보시구 정 아니다 싶으면 이지하든지 돈모아서 내 사무실 차리든지 해야죠
    그리고 일감 불공평하게 떠넘기려고 하면 되도록 그러지 못하게 방어 잘하세요
    항상 진상들은 공격적으로 들러붙으려고 하거든요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세요 님 갈길로 화이팅!

  • 3. 원글
    '14.9.17 5:06 PM (61.39.xxx.178)

    제가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일이 없어 보이는거랑 손에 익어서 빨리하는 거랑 구분못하는 거 아니랍니다.
    다른 여직원은 직원 구하기 전엔 개인사무실 일 조금 하면서 법인사무실꺼까지 하느라고 늘 상사랑
    싸우고 그랬대요. (그마나 연차가 좀 되었으니 상사랑 싸우고 풀고가 가능한 것 같아요.)
    지금은 일이 분담되어서 개인사무실 것만 하면 되니까 일이 확 줄었고 업무가 많은 법인사무실 대부분
    업무를 제가 하게 되었으니까요.

    다른 여직원 흉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확실히 업무가 많이 줄어서 여유시간이 많아요. 이 여직원은.
    아무래도 이쪽 회사에서 일한 햇수가 있다보니 자리가 잡혀있다고 봐도 되고요.
    여직원하곤 별 문제 없어요.

    저는 일에 치여 삽니다.
    오히려 제가 일을 밍그적 거리는 거 싫어해서 바로 바로 해놓는 스타일임에도 일이 많으니까
    하루종일 여유없이 일만하다 가요. 엄밀히 따지면 제가 할 일이 아닌데 남자 상사가 그냥 다 시켜대요


    차라리 일만 많은 거면 나은데 상사 성격이 Gr 맞아서 문제에요.
    똑같이 일을 시켜도 사람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 4. 원글
    '14.9.17 5:11 PM (61.39.xxx.178)

    ...님 말씀 맞아요.

    근데요. 여기가 소규모회사에요.
    법인이지만 직원 둘 놓고 일할 정도니...

    사장. 남자상사 (남자상사로 썼지만 직원보다도 임원의 개념이 크고요)
    그리고 여직원 둘이 전부에요.

    제가 중소기업하고 또 작은 소규모회사 두곳을 오래 일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이곳처럼 직원 하나한테 일을 서너명이 해야 할 정도로 넘겨대는 곳 처음이고
    엄밀히 따지면 내가 할 업무가 아닌데 무조건 그냥 다 시켜대요.

    고용주나 임원은 당연하게 생각하니 문제고
    일에 치여 사는 제가 견딜수 있느냐가 문제인거에요. ㅜ.ㅜ

    그리고 공간도 좁은데다 남자상사가 다 저한테 일을 지시하고 들들볶는 상황이니
    아..

    제가 하는 업무량으로 따지면 급여 진짜 많이 줘야 할거에요.
    사무실청소부터 업무까지 진짜..어휴.

    어찌어찌 잘 버텨냈다가도 스트레스가 분노처럼 치밀어 오를때도 있네요.

    이렇게 푸념이라도 해서 풀어내야지 살 것 같아요. ㅜ.ㅜ

  • 5. ..
    '14.9.17 5:18 PM (118.37.xxx.185)

    아주 야무지신 분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냥 그만두시고 다른 일자리찾아보면 안될까요....
    (휴...도움안되는 답변이죠)

  • 6.
    '14.9.17 5:22 PM (175.223.xxx.178)

    그 남자직원..몇살이고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는 어떤 인간일지 궁금하네요
    직장에서만 저렇게 개인지
    집에서도 저럴지..
    인간성이 정말 더럽다 싶으면 아예 상대하지 마세요 진짜 딱 일만 하고 나와버리세요
    저런 인간들은 대체 자랄때 어떻게 자랐길래 저모양들인지..--

  • 7. 원글
    '14.9.17 5:29 PM (61.39.xxx.178)

    근데 제가요 답답한게
    겉모습은 성격있어 보이는데 사실 말 잘 하는 스타일이 못돼요.

    제 스스로는 사무실에서 멀뚱멀뚱 있는게 이상해서 뭐든 해야 하는 스타일이고
    그렇다보니 제가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봐도 가만히 빈둥거리지 못해서 일을 자꾸 찾아하긴 해요
    할 일이 없으면 청소라도 하던지 이면지라도 만들던지 뭐 그런 스타일..

    누가 할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제가 해야 속 편한 스타일 아시죠?
    제가 그래요.

    저는 제 업무나 해야할 일을 알아서 딱딱 맞춰서 진행해 놓는 스타일인데
    남자 상사가 워낙 이일 저일 두서없이 시켜대고 채근하는 스타일에다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성격이니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해요.
    사실 업무를 지시할때도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처리할 수도 있는데 이눔의 상사는 어떻게든
    상대 기분을 꼭 상하게 만들어요.
    업무지시 하면 제가 급한건 급한거 대로 진행하고 알아서 진행이 되는데
    이눔의 상사가 이거 시켰다 저거 시켰다 또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에잇..

    중간 중간 구직자리 알아보는데 마땅한 곳도 없고 나이가 죄라더니 그렇네요. ㅜ.ㅜ
    비슷한 업종 경력도 많고 해서 이력서 넣어봐야 소식도 없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푸념글 읽어주시고 도움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 8. 위로
    '14.9.17 5:46 PM (112.217.xxx.67)

    원글님 너무너무 힘들겠어요...
    그 상사뿐만 아니라 업무도 너무 과중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높은 상사에게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조금 줄여 줄 수 없는지 여쭈어 볼 수 없는지요?
    지금 상황에서 이직을 고려하는 건 님의 가슴에 못박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계속 일을 하려면 충전도 해 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정말 빡빡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네요.

    일단 대화로서 님의 고충을 상사분께 이야기해 보시면 안될까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 말고 저녁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한 번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러다가 에너지 고갈되겠어요.
    스트레스로 생리 외 하혈도 1주일이 했다니 가슴아프네요.
    먼저 온 여직원에게도 업무 고충 토로하면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대화로 이야기해 보면 안될런지요?
    아니면 님의 일과 다른 여직원의 일을 몇 개월 단위로 서로 바꾸어서 하는 시스템도 가능하지 않나요?

    속으로만 힘들어 하지 말고 대화로든 어쨌든 좋은 해결이 났으면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

  • 9. 엄밀히
    '14.9.17 5:47 PM (39.7.xxx.123)

    나이가 죄가 아니고
    나이를 죄로 몰아가는 사회가 문제겠지요^^;
    나이먹으면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독립하는게 답인거 같아요
    능력대로..

  • 10. 원글
    '14.9.17 6:01 PM (61.39.xxx.178)

    가장 높은 상사는 사장님 빼곤 남자상사에요.
    사장님은 좀 많이 어려운 스타일이고 제가 사장님과 그런 얘길 할 위치가 아니고요.

    남자상사는 그전에도 제가 몇번 웃으면서 업무가 너무 많다고 인원충원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씀드려 보기도 했는데요
    그때마다 이해를 못하는 분위기죠.
    일 없는 것 보단 많은게 좋은거 아냐?.... 이런말이나 하고요.

    일 많은 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말이에요.

    그리고 혼자 업무량이 너무 많고 구분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됀다는 식인거죠
    그냥 다 해야 한다는 식.

    말 자체가 안통해요.
    어떤 말을 하면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업무량이 워낙 많으니까 정신없고 너무 과중하구나 이렇게 이해를
    해보려는 식이 아니라 당연한데 뭐가 불만이냐는 식이니...


    몇번 대화시도 해봤는데 그때마다 기분만 상하고
    결론은 말은 최대한 안섞는게 낫다라고 결론지었어요.

    말 섞어봐야 감정만 상하더라고요. ㅜ.ㅜ

  • 11. 이건 안될 거 같은데요...
    '14.9.18 1:47 AM (36.38.xxx.110)

    님같은 성격은 지금 회사나 상사와는 안 맞아요.

    그냥 눈치껏 적당히 자기 손해 안보는 수준으로 컨트롤할 줄 아는 기술이 있는

    (솔직히 대부분은 이런 기술이 있어요. 농땡이치는 기술)

    그런 사람들은 들들 볶는 회사나 상사와 맞춰서 일할 수 있는데,

    님같은 성격은 절대 못 맞춰요.

    게다가 이미 님에게 그렇게 많은 일이 넘어 오고 님이 맞춰서 일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만땅으로 받고 있다면

    앞으로 상황은 더 나빠질 거예요. 님만 피폐해지는......

    이런 경우 꾹 참고 자기 경력을 쌓아야 하는 경우는 하나예요.

    대학 졸업하고 수습으로 그 해당분야의 업무를 습득해야 하는

    경험이 맹탕인 경우, 에는 돈이고 뭐고

    죽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참고 해내야해요.

    또 나이가 어리고 에너지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구요.

    님의 경우는 더 참지 말고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

    적응 못하실 거예요. (죄송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37 나보고 다시 대학가라면 교대갈것임 17 소라무침 2014/09/18 3,848
418336 전라도 광주분들 많이 계세요? 14 제비 2014/09/18 1,928
418335 '통킹만 사건'을 아세요! ~~~ 2014/09/18 868
418334 자기직업을 자녀에게 권하고 싶으신지요?? 16 123 2014/09/18 1,886
418333 3억이라니...... 57 한숨 2014/09/18 22,357
418332 다이어트이전으로 2 엉망 2014/09/18 1,155
418331 개도 많이 걸으면 뒷다리 근육 생기나요? 8 . 2014/09/18 1,830
418330 쓸돈없고 노후도 불안.민간소비부진6대 원인 1 ... 2014/09/18 1,086
418329 건강검진 종합병원에서 받아도 되요? 3 자사 2014/09/18 1,751
418328 개그우먼 이경애씨 딸 신통방통하네요 2 늦둥이 2014/09/18 5,551
418327 식지 않는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 1 light7.. 2014/09/18 540
418326 캐나다와 미국 동부 요즘 날씨 어떤가요? 2 날씨 2014/09/18 1,315
418325 휴롬 레시피 알려주세요! ^^ 새로 사서 포도 쥬스 해먹고 춤췄.. 3 치즈케이크 2014/09/18 2,126
418324 힘든 시간 어떻게 견디죠? 16 비긴어게인?.. 2014/09/18 3,396
418323 한국에서 미국계좌 돈 빼기.. 2 ㅇㅇ 2014/09/18 1,250
41832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8am] 박영선 복귀는 했지만... lowsim.. 2014/09/18 529
418321 주한미국대사 성김은 김무성과 박영선에게 무슨 주문을 걸었을까? .. 10 ㅡㅡㅡㅡ 2014/09/18 1,817
418320 방광염이나 질염 검사도 질초음파로 해야 하나요? 3 산부인과 2014/09/18 4,409
418319 그네꼬가 할줄 아는게 머가 있을까요? 3 웃긴여자 2014/09/18 755
418318 아사히, 日 펜클럽, 산케이 기자 조사 한국 정부 비난 홍길순네 2014/09/18 763
418317 베스트글의 자식없는 부부의 상속문제 9 별빛속에 2014/09/18 7,199
418316 국경절 홍콩여행 어떨까요? 9 여행자 2014/09/18 2,804
418315 직장내 성희롱과 그 후..조언 부탁드려요. 5 2014/09/18 1,751
418314 전세 재계약 시 추가금을 두달정도 미리 달라는데 1 .. 2014/09/18 1,140
418313 테블릿 pc 선택 고민입니다 8 오솔길 2014/09/18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