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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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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 왜이럴까요?

집사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4-09-17 15:37:05

다른 집 고양이들도 비슷한지 궁금한게 있어요.

 

이런저런 고양이와의 일화는 비슷비슷하니 넘어가고,

감자가 한상자 들어와서 한쪽에 두고 내내 먹고 있는데요

저희집 고양이가 감자상자 위에 올라가 누워 있기를 좋아하길래

고양이야 원래 높은 곳 좋아하고 상자는 말할 것도 없으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느날엔가 방 청소를 하면서 청소기를 밀고 있는데

감자 상자가 있는 방의  방문 뒷쪽을 청소하려고 보니까

감자 한 알이 덩그런히 놓여져 있는 거에요.ㅎㅎ

 

처음엔 감자가 왜 여기에 떨어져 있지 하고 넘겼는데요

그 뒤로도  또  방 한가운데 감자 한 알이 놓여져 있더라고요.

 

아...

고양이 녀석이 감자 상자 속에서 감자를 꺼냈나보구나 했어요.

 

근데 신기한건,

감자 상자가 작은것도 아니고 꽤 큰 상자거든요

게다가 가득 들어있어서 상자 틈에서 어찌어찌 한 알 톡 건드려 꺼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상자에 반도 안돼게 남아 있어서  감자를 꺼내려면 일단 상자를 열고

아랫쪽에 감자를 입으로 물고 나와야 한다는 건데

그렇게 요란스럽게 감자 꺼내면 감자상자 입구도 다 벌어져 있고 그래야 할텐데

 

희한하게 감자상자는 얌전하게 닫혀있고

항상 감자가 그렇게 덩그런히 놓여있다는 거에요.

 

오늘 아침에도 웃겼던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우다다 하고 놀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감자상자가 놓인 방에 가보니

오늘은 또 감자 두 알을 꺼내서 덩그런히 놔뒀네요.

 

도대체 저희집 고양이는 저리 꺼내기 힘든 감자를 꺼내놓고 뭘하는 걸까요?

굴리고 논다고 생각하기엔 한쪽에 얌전히 놓여 있어서 그도 아닌 것 같고.

 

그리고 고양이가 물고 나오기엔 좀 버거워 보이는 감자를 어찌 물고 나오는지

감자 상자는 왜그렇게 얌전하게 닫혀 있는지

모든게 의문투성이에요.

IP : 61.39.xxx.17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9.17 3:42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나름의 미션인가? 그냥 그러기로 결심한거같아요...ㅎㅎ

  • 2. 구멍
    '14.9.17 3:44 PM (223.62.xxx.202)

    박스 바닥 구석에 구멍 뚫려있을지도... 저희집 고양이 제가 몇번 밥이 비었는데 깜빡하고 안준적이 있었는데 보채지도 않고 평소랑 똑같은거에요. 나중에 보니 사료봉지 바닥에 구멍 뚫어놓고 낼름낼름 빼먹고 있었다는 ㅋㅋㅋ

  • 3. 삼냥맘
    '14.9.17 3:44 PM (125.31.xxx.232)

    선물일까요?ㅎ

  • 4. .....
    '14.9.17 3:51 PM (175.223.xxx.126)

    고양이가 밤에 털옷 벗고 안에서 사람 나옵니다.
    잘 보면 배쪽에 봉제선 있어요...

  • 5. ...
    '14.9.17 3:53 PM (182.218.xxx.24)

    하. 넘넘 귀여워요.

  • 6. 원글
    '14.9.17 4:02 PM (61.39.xxx.178)

    일단 감자 상자에 구멍이 났거나 빠질 틈은 없어요.

    그럼 결국 감자 상자 속에 들어가서 물고 나왔다는 건데
    정말 웃겨서...ㅎㅎㅎ

    고양이는 꺼내놓기 바쁘고
    전 보일때마다 넣어놓기 바쁘네요

  • 7. 선물
    '14.9.17 4:02 PM (175.223.xxx.51)

    인가봐요. 쥐대신 감자...

  • 8. 알토란
    '14.9.17 4:04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저 위에 달걀 가져간 녀석두요.ㅎㅎㅎ
    그런 귀여운 녀석은 줌인줌아웃에 사진으로 올려서
    함께 나눠보는 거라고 부추겨봅니다~

  • 9. 원글
    '14.9.17 4:05 PM (61.39.xxx.178)

    눈치빠르신 분은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욘석 이미 얼굴 알려진 녀석이랍니다.ㅎㅎ

  • 10. 호수풍경
    '14.9.17 4:07 PM (121.142.xxx.83)

    우리 고양이도 감자 꺼내서 축구하고 놀아요...
    별 말도 안되는 라면스프 껍데기? 그거 가지고도 놀아요...
    장난감을 안줘서 그런가 집안의 모든 물건을 다 갖고 놀더라구요...
    이젠 뭐 그러려니 합니다... ㅡ.,ㅡ
    위에님~~~
    우리 고양이도 배에 봉제선 있어요...
    중성화수술 자국...
    뒤집어서 기지개 켤때 보면 수술자국 털이 세로로 갈라져서 보여요...
    쌤이 봉합 잘됐다고 했는데... ㅡ.,ㅡ

  • 11. ....
    '14.9.17 4:08 PM (125.179.xxx.36)

    고양이들은 발을 손처럼 쓰쟎아요 얘네들이 못할일은 없는 것 같아요.
    밤에 닫혀있는 방문 점프해서 열고 쓱 들어오면 ㅎㅎㅎ
    첨엔 정말 깜짝 놀랐었네요. ㅎㅎㅎ

  • 12. 아~~~미치도록
    '14.9.17 4:10 PM (175.125.xxx.138)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 13. 풍경
    '14.9.17 4:24 PM (103.25.xxx.19)

    넘 귀여워요^^

  • 14. 그러면요
    '14.9.17 4:31 PM (211.216.xxx.146)

    상자 속 감자 위에다가 습자지 같은 걸 반듯하게 올려놔 보시면 어떨까요?
    설마 그 종이를 다시 깔끔하게 펴놓진 않을 테지요?

  • 15. 원글
    '14.9.17 4:40 PM (61.39.xxx.178)

    오...
    그러면요님~ 정말 그렇게 해봐야겠어요.ㅎㅎ

    감자 상자가 말끔하게 닫혀있는게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흔적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요.

    그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 16. ....
    '14.9.17 5:04 PM (222.108.xxx.232)

    저 위에 ....님, 저희집 냥이 배에 봉제선 있습니다.
    암냥이라 중성화 수술 자국엔 털이 자라도 갈라지네요. ㅎㅎ

  • 17. 밤에
    '14.9.17 5:12 PM (66.249.xxx.107)

    고양이 배에서 사람 나온다 님 너무 재밌습니다...ㅎㅎㅎ

  • 18. 인증을 하시오
    '14.9.17 7:21 PM (125.178.xxx.133)

    인증을...
    카메라는 뒀다 뭐하실려고..
    찍어서 줌인아웃에 올리세요.
    제가 봐드릴께요.
    냥이가 꺼낸 감자인지..아님 ...ㅋㅋ

  • 19.
    '14.9.17 9:55 PM (218.236.xxx.220)

    삐용이인가요?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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