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꿈을 꾼거 같아요..
한 몇년은 꿈을 안꾼거 같은데 오랜만에 꾸었어요..
어떤 커다란 방에 사람들이 있고 석유난로가 피워져있는데... 난로심지 옆으로 석유가샜는지. 불이 붙었어요..
폭발할거 같아서 모두들 피하고, 저도 피하러 나가는데 그 방입구에 한 30센티 정도되는 십자가가 불에 활활
타고 있어요... 그걸 보면서 제가 소화기를 가져다 난로불을 껐어요... 꿈속에서도 처음 소화기 사용해본거라
뿌듯했구요...
다시 장소가 바껴서.
어렸을적 맨날 소꿉장을 하고 놀았던 언덕에 헌성당이 있었어요.. 문이 잠긴 폐쇄된 곳인데 문틈으로 보면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어찌나 많이 피었던지 이뻤거든요... 제 꿈의 단골메뉴예요... 자주 나와요..
그 성당 문앞에 토마토가 파랗게 너무 이쁘게 주렁주렁 달렸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기도 토마토와
들깻잎이 너무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어요... 그리고 감나무.... 땡감나무는 주황색으로 익어가고
또 다른 감나무는 초록색으로 아주 이쁘게 반짝거리며 매달려있는 꿈을 꾸었어요..
개꿈일까요?
근데 공교롭게 두꿈이 모두 성당과 관련있네요.... 전 무교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