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산 블라우스 목부분이 길다란 끈으로 리본을 묶는 거였어요.
진열됐을때 리본 묶은게 예뻐 보여서 샀는데 집에와서 아무리 리본을 묶으려 해봐도 실패.
한번 묶어주고 위에 끈으로 고(동그라미)를 만들어 밑의 끈을 감아 올렸는데 계속 축 늘어뜨려지고 이상해서
끈을 길다랗게 늘어뜨리고 다녔어요. 보기싫게. 봄, 가을 계속.
올 가을 들어서는 오늘 첨 입고 나왔는데 역시나 아침에 거둘보면서 네다섯번을 해도 안되길래 축 늘어뜨리고 나오다가
문득 내가 왜 위에걸로만 고를 만들었을가? 밑에 끈으로 한번 만들어 볼까? 하면서 길거리에서 해봤더니
완전 이쁘게 되는거예요.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요?
밑에 끈으로 고를 만들고 위에걸로 감아서 사이로 빼면서 다른 고를 만드니 이쁘게 착 만들어 지네요.
작년에 하도 안묶어지길래 인터넷 검색을 해서 따라해봐도 안되고 생쑈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