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 의견도 묻습니다.
추석날.. 김포공항에서 지방으로 가는 리무진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다들 피곤하죠.. 다들 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제 자는 사람들 많음.. 저도 피곤해서 엎치락 뒷치락..
앞자리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부부.. 엄마가 구연동화 비슷하게 말합니다. (아기는 포대기에 업는 아기월령)
저기 버스 간다.. 뛰뛰빵빵.. 앗.. 저기 포크레인.. 우르르 쿵,, 우르르 쿵.. 등의 의성어를 포함한
말을 반복적을 사용하며 아이를 달래기 시작합니다.
정작 아이는 아주 작게 칭얼 한 두어번..
이런 시간이 15분 이상 지나자, 그 젊은 부부 앞좌석에서 "조용히 하세욧!!" 하는 신경질 소리..
아..네.. 바로 그 엄마는 소리를 그치고.. 아이는 전혀 보채지 않았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엄마 행동이
오바스런 행동으로 보인면이 있죠.. 멀쩡히 애는 가만있는데 엄마 혼자 열심히 노력한것처럼..)
그러다 중간 기착점에서 젊은 부부가 내리려다가 애 엄마가 앞좌석 아줌마에게 따지더군요..
"자긴 아기가 칭얼대서 울면 안되니까 여러사람을 배려해서 자기 아기를 계속 돌봤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미안합니다도 아니고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말하면 안되지 않느냐고요.. " 따지는 말투..
남편은 가만히 그 부인 의견을 동조 하고 있고..
전 여기서 좀 이상했어요.. 자기 애 돌보는게, 공공장소에서 애가 시끄럽지 않게 돌보는게 배려인가?
요즘 이런 분위긴가? 조용하세욧,, 하면서 바로 그친걸 보면 그리 막무가내 새댁은 아닌거 같은데..
따지는 것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하고..
아.. 내가 생각하는 배려와 접근하는 기본 생각이 달라서 한참을 어리둥절 하고 있고..
왠지 모르게 화도 좀 나기도 합니다..
요즘 엄마들의 기본성향이 다른가요?
여기서 부연설명(너도 애 키워봐라 등에 대한 설명)
저도 8살 딸아이 델고 가고 있었고, 내아이는 나만 이쁘다.. 남에게 피해주는 아이는 안 만들겠다. 등등
그런 훈육자세로 아이는 제대로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잘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