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상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4-09-13 16:43:38

겨우 집정리 해놓고 빨래 넣고 왠종일 커피만 마시고 늘어져있습니다

맘의 병이 깊어가네요

이런것도 집안 내력있는지 우울증으로 먼저 간 집안 동생 생각도 나고

더 늦기전에 치료받아봐야할것같아요

정신과를 가야할지

심리 상담을 해야할지

40중반 여자이고 만성질환도 있어요

요즘은 자꾸 더 말라가는 기분이예요

자살충동은 요즘은 없는데

대신에 옷같은거 버리고 필요없는 물건 잘 버려요

미칠것같으면 청소 정리,,,그런거 해요 (남편은 좋겠죠?)

남편이 제일.힘들게 하는 편이네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조언좀 주시겠어요?

 

IP : 182.230.xxx.18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체적
    '14.9.13 4:48 PM (182.222.xxx.104)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부디 좋은 선생님 만나 상담 잘 받으셔서 마음의 병 회복하시길 바래요~

  • 2. .....
    '14.9.13 4:50 PM (182.230.xxx.185)

    다정한 댓글 감사드려요

  • 3. 본인을 분석해 보세요
    '14.9.13 5:18 PM (61.106.xxx.130)

    문제의 근원이 아주 오래전이고, 유전적 소인도 있다고 판단이 되면 어설픈 상담보다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일단 약으로 가라앉은 스스로를 추스린 후에 심리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심리상담으로 효과를 보는건 그야말로 심리적으로 힘든,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힘든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진짜 우울증은 심리상태나 성격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우울증은 몸의 호르몬 분비가 관여하는 몸의 질병인데 거기에다 마음으로 몸의 병을 고친다는 종교적인 신념을 들이대는건 옳지 못합니다.

  • 4. ,,,,,,,,,,,
    '14.9.13 5:29 PM (182.230.xxx.185)

    댓글감사합니다 제 성향은 친정아버지를 많이 닮았는데요 아버지도 우울한 그런 면이 많아요
    집안동생은 그것으로 남다른 선택을 했기에 집안내력도 염두에 뒀습니다

    등에 햇살쪼면서 돌아다니는것도 그때 뿐이고요,,제 자신을 좀더 들여다봐야겠습니다

  • 5. dasi
    '14.9.13 6:01 PM (110.70.xxx.174)

    원글님이 자신을 오랜시간 들여다보며 많은 부분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한 통찰이 잘 이루어지는 분들은 상담치료가 효과적이긴 하지만 상황 이 어떠신지 몰라 어디를 추천드리긴 어렵네요. 어려움이 있고 이부분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까 천천히 주변에 더 알아보세요. 긴 호흡으로 가셔야 하는 부분이고 삶의 과정에 따라 필요한 도움의 영역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긴 댓글을 쓰다 지웠는대요. 자신의 삶을 잘 유지하려 애쓰는 원글님에게 제가 조언을 드리기 보다 응원을 보내는게 맞을 것 같네요.

  • 6. .............
    '14.9.13 7:21 PM (182.230.xxx.185)

    응원,,정말 감사드려요
    아버지는 성실히 살아오셨지만 감정적이고 고집쎄고 뭐든지 부정적이라 가족들도 그런 모습에 많이 지칠정도 였지요 알콜문제도 있었고요,,,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그런 모습의 출발점은 우울한 기질탓일수도 있단 생각을 어느 날 하게 되었고
    그래서 혼자만의 이런 저런 노력보단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맘이 너무 힘든데 혼자서는 어떻게 다스려지지 않으니까요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오늘도 왠종일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놀고 책보고 티비보고... 같이 밥먹고 간식먹고 했지만
    참 미안해요,,,아이들에게,,,나중에 이런 제 모습이 모델이 될까봐 그게 제일 두려워요

    그래서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여 글 올려봤습니다
    좀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찾아보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아이들에게 완벽한 엄마는 못되겠지만 노력은 할거예요

  • 7. 가족력이 있으시면
    '14.9.13 9:33 PM (188.23.xxx.29)

    기질적 우울증 같네요. 이건 약으로 치료받으셔야해요.
    가까운 대학병원 정신과 가보세요.

  • 8. dasi
    '14.9.13 10:26 PM (14.39.xxx.191)

    원글님이 겪어온 상황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마음으로라도 안아 드리고 싶네요. 내 부족함을 남 탓만 하지 않고 내 안에서 찾으려는 것은 내적성숙 없이는 안되는 작업입니다. 원글님은 최선을 다해 잘해 오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더이상 못 견디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내적 작업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거지요. 모든 치료는 장단점이 있지만 심한 우울이나 불안이 올라오면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신경정신과에 가보세요.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기 시작했다면 이미 치유는 시작된 거라고 생각됩니다. 관련 일을 하고 있어 가끔 비슷한 글에 댓글을 달까 주저만 했었는데 이 말은 꼭 해 드리고 싶어서 주제넘지만 길게 남깁니다. 살아온것이 내가 아니라 살아갈 생이 나이여야 한다. 저의 분석가 선생님이 제게 해주신 말씀인데 전 큰 힘을 얻었어서 원글님께도 전해드립니다. ^^

  • 9. ...
    '14.9.13 11:25 PM (218.236.xxx.239)

    정신과 가지마세요..

    차라리 정신과 의사가 쓴책 구입해서 보면서 분석을 찾아가세요

    저 상담 많이 받아봤는데 의사들 괜찮은 사람 별로 없고..전 별로였거든요.

    돈도 많이 들고 그래요. 약처방한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증상완화일뿐. 졸립기만 하고 별로

  • 10. ...
    '14.9.13 11:27 PM (218.236.xxx.239)

    아님......보건소가보세요 정신보건센터 가면 나름 동네에서 인정받은 정신과 소개시켜준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신과 의사가 쓴책 구입해서 스스로 자신을 분석해보세요.

  • 11. ..
    '14.9.14 8:36 AM (180.64.xxx.162)

    살아온것이 내가 아니라 살아갈 생이 나이여야 한다
    좋은 말이네요 ..

  • 12. .............
    '14.9.15 8:20 PM (182.230.xxx.185)

    이제야 봤어요

    너무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ㅠㅠ

    살아온것이 내가 아니라 살아갈 생이 나여야한다,,,,마음에 와닿습니다

    보건소 근처에서 머뭇거리다 못갔는데,,,용기내어 어디든 시작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797 보통 쎈수학 선행할때 두번까지 풀리고 심화 1 들어가나요?.. 2014/10/17 1,826
426796 오늘도 올려보는 새로운 직구 핫딜 6 2014/10/17 1,940
426795 명품백 들고 있는 여자한테 '그거 짝퉁이지?' 1 金氷三 2014/10/17 1,784
426794 고2아이 시험시간에지각하면 10 시험기간 2014/10/17 1,476
426793 교사평가 하셨나요? 3 .. 2014/10/17 922
426792 미스박의 7시간 미스터리 4 의혹증폭 2014/10/17 1,619
426791 어리굴젓 얼려도 될까요? 3 .. 2014/10/17 1,035
426790 모유먹이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아기엄마 2014/10/17 2,527
426789 당면 요리 뭐뭐가 있을까요? (잡채, 만두 제외) 14 당면 2014/10/17 1,924
426788 예능 님과 함께 재밌게 보는 분 없으세요? 전 너무 좋은데..ㅎ.. 5 없으세요??.. 2014/10/17 1,310
426787 고1딸 소풍가는 아침부터 큰소리로 혼낸 13 한심한 엄마.. 2014/10/17 2,255
426786 아침마당에 안문현씨 나오네요 2 ... 2014/10/17 8,619
426785 아파트 분양 받는 거 앞으로는 어떨까요 1 네모네모 2014/10/17 1,399
426784 학원비 환불 받을수 있을까요 6 얼룩이 2014/10/17 1,082
426783 애들은 왜 좋게 말하면 안들을까요... 9 자식 2014/10/17 1,998
426782 르몽드, 한국에서 수난 당하는 언론의 자유 1 light7.. 2014/10/17 371
426781 에볼라 의료진 사망 속출..무작정 봉쇄·차단만 '급급' 2 카레라이스 2014/10/17 1,327
426780 저주의 멘트.그 좋은 댓글마저 다 날리다니... 2 아쉽네요 2014/10/17 990
426779 허세는 허세를 부른다. 29 Vendet.. 2014/10/17 16,770
426778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 재미있네요. 4 간만 2014/10/17 1,257
426777 저 ADHD일까요? 33 산만 2014/10/17 7,396
426776 아이만 생각하면 도와주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25 오지랖일까 2014/10/17 3,984
426775 텔레그램 = 훔쳐볼 수 있는 제3자로부터 개인 대화를 보호 10 카레라이스 2014/10/17 2,265
426774 고양이 털이 자꾸 빠집니다 4 냥이 2014/10/17 1,442
426773 태몽이 뱀이면 아이 성향이 어떤가요? 20 궁금 2014/10/17 1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