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어렸을때 남편이 외국 나가고 제가 아이들을 키웠어요
늦은 저녁 친척집에서 놀고 집에 오는데 한녀석은 잠들고 한녀석은 업어야하고..
해서 택시를 탔어요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였는데, 택시 기사분이 요금을 안받으시는거예요
여자혼자 애둘 데리고 다니는게 딱해 보였나봐요
저는 그렇게 어려운 형편은 아니였는데 아저씨 눈에는 불쌍해 보였는지..
너무 미안해서 받으시라고, 억지로 드렸더니 절대로 안받으시더라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그냥 내렸어요
그분의 호의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지금은 택시타면 잔돈은 잘 안받아요
몇백원 더 드림으로 해서 그분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그런 행복한 마음을 예전 택시기사 분께 전달 받았거든요
그리고 내릴때도 '기사님 덕분에 편하게 왔다'고 꼭 인사하고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