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꽃이팡팡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14-09-11 14:23:30

저는 한번 지갑을 사면 10년 가까이 그것만 들고다녀요.

낼모레 마흔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을 세개 썼어요. 명품같은건 아니고 그냥 10만원대 지갑들이었구요.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도 6~7년전쯤 샀는데 요즘 다른게 예뻐보여서 다음달 제 생일때 사려고 점찍어둔 상태였죠.

그런데 추석날 어머님이 유럽여행때 사셨다며 지갑 하나를 주셨어요.

오일*리 제품인데 차분하고 단순한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감당이 안되는 지갑이지만...

한국에서 사신게 아니라 가서 바꿀 수도 없으니 맘에든다고 감사하다고 웃으며 받아왔어요.

안그래도 전에 한번 백화점같은데서 본건데 비싸서 그냥 나왔어요~~지갑 오래돼서 생일날 ㅇㅇ 아빠한테 하나 받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주셨네요. 생일선물로 받을게요~~이러면서요.

한달전에 여주 아울렛 갔다가 본 브랜드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은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필요한걸 선물하셨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제 지갑 비워서 옮기다가 "어머니, 지갑은 천원짜리 하나라도 넣어서 선물하는거래요. 넣어 주세용~~~"그랬더니 다음에 주신다며 웃으시네요.

처음 받는 순간 꽃무늬 좋아하는 둘째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애가 열살이라...^^;;

온통 분홍에 꽃이 샤방샤방~

제 취향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방 아닌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잘 들고다니려구요^^

가만보니 꽃무늬는 어머님 취향이시네요 ㅎㅎㅎ

 

 

 

 

IP : 182.226.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4.9.11 2:26 PM (49.143.xxx.74)

    내가 좋아해야 선물할 마음이 나죠..내가 안좋아 하니까...다른 이도 별로 일거라 생각하시고...
    그나저나...저도 지갑이 실밥이 자꾸 튿어져서 새거 하나 사고 싶은데..가격이 참 만만치 않네요...

  • 2. 기분전환
    '14.9.11 2:58 PM (112.150.xxx.35)

    원래 사고싶엇던 지갑 하나 더 장만하세요 바꿔가며 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번갈아쓰면 더 좋을거같아요

  • 3. 그래요
    '14.9.11 4:21 PM (222.107.xxx.181)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쏙 마음에 들면 좋지만
    아니어도 주는 사람 생각해서 기분좋게 들면 좋죠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 4. 근데
    '14.9.11 5:32 PM (210.123.xxx.216)

    저도 차분한 색이나 단색 어두운 색 엄청 좋아하는데
    지감만 유독 빨강 파랑 초록 오렌지;;;예요...
    어느날 우연히 빨간 지갑을 쓰게 됐는데
    내가 이거 얼마 못 가지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기분전환이 되고 신선하고 들고 다니는 재미가 붙더라구요
    오일릴리 꽃무늬면 ㄱ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다가도 ㅎ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갖고 다녀보세요~ 일단 남들 눈엔 예쁘고 화사해 보인답니다 ㅎㅎㅎ

    오일릴리 진짜 인기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몰겠네요.

  • 5. ^^
    '14.9.11 8:35 PM (182.226.xxx.120)

    저는 얼마전 처음본 브랜드였는데 화사한것도 기분전환 될것같다는 생각에 볼수록 맘에드네요.
    원래 남은경비 환전하시려다가 이모님들이 환전어렵다고 말리셔서 지갑이랑 과도세트 손톱깎이 사오셨대요. 며느리들은 세가지 다 받았고, 아들들 손주들은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409 전우용 트윗 1 전우용 2014/09/11 999
416408 부동산 업자 이상해요 2 가을 2014/09/11 1,507
416407 사주에 남편복 13 2014/09/11 21,289
416406 국정원법 혐의 인정된다고 속보나오는데 다시 선거할 수 있을까요?.. 13 ... 2014/09/11 1,453
416405 연남동 맛집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8 낼가는데 2014/09/11 3,057
416404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5 꽃이팡팡 2014/09/11 2,536
416403 생리기간에 이런통증..뭐라고 해야하나요?ㅠㅠ 6 .. 2014/09/11 8,468
416402 가스렌지 청소요... 8 .. 2014/09/11 1,625
416401 예술의 전당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0 예술의전당 2014/09/11 3,921
416400 비만 남편..ㅠ 직구가 답인가요? 12 살빼라ㅠㅠ 2014/09/11 2,584
416399 수시원서 내고도 나중에 면접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2 고3엄마 2014/09/11 2,024
416398 그린피아 에서 나오는 화장품 어떤것인가요. ^^^ 2014/09/11 875
416397 이번 광화문 식사 퍼포먼스에 대해... 36 飛婚 2014/09/11 3,042
416396 lig 실비보험 1 .. 2014/09/11 660
416395 몸안에 있는 독소 빼주는 차 없을까요? 1 2014/09/11 1,686
416394 냉장고가 뜨거워요 3 냉장고 2014/09/11 4,493
416393 남자의 이중성.... 1 ........ 2014/09/11 1,072
416392 시어머니때매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는데.. 8 소심하게.... 2014/09/11 4,529
416391 이거 남편이 철이 없다 못해서 제정신 아닌거죠?? 1 인간아 2014/09/11 1,110
416390 삐* 아이라이너 사신 분들~ 제품이 어떤가요? 6 너굴눈 2014/09/11 2,002
416389 이민정 보니 점도 못믿을건 아니에요 47 // 2014/09/11 151,064
416388 국산 참깨 가격이 궁금해요 2 국산 햇 참.. 2014/09/11 6,054
416387 국내산 호박씨 구입처 구입처 2014/09/11 2,518
416386 꽁돈이 생겼어요 3 하하핫 2014/09/11 1,869
416385 정체불명의 이중언어 교육.... 딱선생 2014/09/1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