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11년차입니다.
올해말 동서를 보게될 예정이구요
시동생 결혼 때문에 이런저런 말끝에 시동생앞에서 저에게 시어머님께서 "쟈들은 암꺼두 안해왔다. 다 생략해버리고..이바지도안해오고... "
그래서 제가 "어머니 함도 안왔으니 이바지도 안해왔지요 그래도 시부모님 이불셋트랑 반상기 은수저 차렵이불해왔잖아요" 라고 하니 아니랍니다. 차렵이불은 본인이 사서 돌리셨답니다.
본인도 사셨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시댁쪽으로 좋은걸로 몇개해서 보내셨거든요
그래서 그때 시어머님도 "니가 해온거 더 좋은거라 이걸로 친척들에게 돌렸다"라구 신혼여행갔다와서 들렸을때 말씀해주셔서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본인이 좋은걸로 사서 돌리셨다고... 절대 기억안난다고..
제가 혹시나해서 다음날 다시 여쭤봐도 본인이 사셨다구.. ㅠ.ㅠ
상견례때 간소하게 하자.. 예단비도 조금 보내고 폐물이며 다 생략하자해서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지만
친정어머니께서 맏아들 장가보내고 암꺼도 못받으면 나중에 서운하게 생각하신다하며 이불세트며 보내시고,
차렵이불은 나중에 결혼식 2-3일 앞두고 보내셨거든요..택배로..
그 차렵이불이 시댁엔 며칠 있지도 않고 바로 친척들에게 풀려서 기억이 안나실수도있지만...
우리 친정쪽엔 친정어머니가 좋은 이불 사가지고 친척들에게 돌리면서 사돈댁에서 보내오셨다면서 돌리셨거든요
그 이불 사면서 시댁쪽에도 보낸거라 저는 기억이 똑똑히 나고요.. 더 말해봐야 시어머니께선 딱 잡아떼는데 너무너무 억울하네요.. ㅠ.ㅠ
아마도 해간게 없어서 ... 해간게 차렵이불밖에 없는데 그걸 기억못해줘서 너무 서운하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