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전화를 좀 피했는데 눈치채고 계속 전화 카톡 문자 ㅠㅜ

친구사이 조회수 : 4,866
작성일 : 2014-09-09 23:59:42
친구랑은 20 년 가까이 알고 지낸사이에요
친구랑 전화를하면 1 시간은 기본 2 시간 까지도 하는데
친구의 하소연에 지쳐갑니다.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를 두고 무한반복 ㅠㅜ
그게 서로 처녀일 때는 여자들끼리의 수다로 그럭저럭 잘 넘겼는데
서로 가정있고 아이들있는데 본인 시간되면 남의 사정 안보고 전화해선
끊지도 않고 이런저런 핑계로 끊어봐도 다음에 또 전화오면 반복...

그러다 시작된 친구의 비교질에 너무 지치고 짜증이 나서 슬슬 전화를 피하고
문자로 늦게 답하던가 카톡하던가 하는식의 방법을 취했는데도 별 변화가 없어
슬슬 지쳐가다보니 전화를 몇 번 피하게 됐어요.
근데 그 때 부터 다른친구에게 이상하다며 눈치보고 전화하고 이유아냐고 추궁하나
봐요.

그 친구가 주로 전화하는 시간이 제가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아서 시끄럽거나 아이들
노는걸 좀 지켜보고 있을 때,
거의 항상 칼퇴근하는 남편이라 저녁준비에 한창일 때,
애들 재우려고 폼 잡고 있을 때,
아님 주말 낮에 ㅠㅜ
전 전업이고 친구는 직장맘이라 그 애한테 한가한 시간일지는 모르겠는데
왜 쓸데없는 비교질하려고 전화해서 제일 정신 없는 시간을 더 정신없게 하는지
참 .... 모르겠어요.
그 친구는 남편이 야근이 많아 본인이 저녁준비 안하고 아이들 어린이집서 저녁도
먹고 오고 한가하겠죠 ㅠㅜ

근데 수다나 떨자고 이렇게 배려없는 행동 받아주면서 20 년 지기니까 유지해야하는
지 정말 갈등이 됩니다.

이러저러해서 너랑 상황이 다르니 이해해 달라하면 니 남편 연봉도 많은데
아줌마 두고 살라느니 이런 쓸데없는 소리 합니다.

제 남편이 나이가 친구 남편보다 많아 조금 더 벌 수도 있지만
(친구가 남편 연봉을 말한적 있어 저만 아는 상황 ) 뭐 큰차이도 아니고
저흰 외벌이에 빚 많고 부양가족도 있는 상황인데 참
딱 그 한가지 사실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니 그 심리를 모르겠네요.

IP : 222.117.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9.10 12:07 AM (223.62.xxx.36)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2 2 2

  • 2. 에효
    '14.9.10 12:10 AM (222.117.xxx.91)

    친한친구였다는 생각에 서로 사정 이해해 주길 바라고 있었나봐요
    솔직히 이야기 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 3. 헐~
    '14.9.10 12:10 AM (58.140.xxx.162)

    완전.. 자기만 아는 사람이네요. 초딩도 친구 사정 헤아리는데요.. 저라면, 전화 오면 수신거부 누르고
    문자로
    지금 바빠서 전화 할 수 없다고 보내겠어요.
    어쩌면 다른 지인들이 다 그러고 원글님만 계속 받아주셨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 4. 계속 그리 나옴
    '14.9.10 12:15 AM (39.121.xxx.22)

    대놓고 싫다 하세요

  • 5. 솔직하게
    '14.9.10 12:28 AM (211.218.xxx.144)

    솔직하게 얘기해도 연락을 피해도 결과는 같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거든요.연락한번 받으면 한두시간...그렇다고 짧게 끊을수도 없고해서 바쁘거나 피곤해서 쉬고싶을때 연락 몇번 안받거나 못받으니 관계가 끊기더라구요.
    내기가 다 빨려 들어가는 기분...상대방은 몰라요. 연락 몇번 안받은걸로 끊어질 관계였는데 말입니다.

  • 6. ㅠㅜ
    '14.9.10 12:35 AM (222.117.xxx.91)

    윗님 말씀보니 .... 소용 없을 수도 있겠네요
    아줌마여도 친구 관계가 참 어렵네요...

  • 7. ..
    '14.9.10 1:22 AM (115.140.xxx.182)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말 부풀려서 다른 친구에게 험담 할껄요 그냥 바쁘네 그러고 피하다 연락 끊으세요 20년이나마나 1년 더 아나 2년 더 아나 어차피 끊어야 할 사람 같은데

  • 8. 반대입장
    '14.9.10 8:23 AM (110.70.xxx.40)

    저도 그 친구입장이었어요
    속상한일 상처받은 알 있으면
    속의 말 다하는 찬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미혼이라 더 자유롭게 전화를 했었어요 주로 밤에 했거든요
    거의 20년 친구안데...
    저는 한달에 두번정도 전화...
    뜸할땐 두달에 한번정도?
    친구는 주로 들어주는 편
    나름 냉정하게 조언해주어 고마웠죠
    그라고 무엇보다 제 속을 다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친구였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인 이 친구가 어느날부터 전화를 안받아요
    한번 두번은 그럴수 있으나
    7번 8번 연속으로 받지 않고
    문자도 답장없고
    그때 느꼈죠
    원글님처럼 그랬구나...
    내가 힘들었고 친구에겐 고역이었고
    기빨려서 더아상 내전화만 울리면
    소스라치게 싫었겠구나
    그럼 말을 하지
    한번도 그런 내색없었거든요

    지금은 연락안해요
    그 후로 두어번 전화와 문자했으나
    역시나 답이 없더군요
    전 그 찬구 되게 좋아했는데
    그 찬군 내가 짐이었구나 싶은게
    정말 한스럽고 맘이 아프더군요

    연락몇번 안받는다고 끊어질 사이라....
    그거 아니예요
    눈치체고 알아서 비켜준거예요
    님이 몇번 전화무시했으면 님이 전화해볼 차례이지 왜 고작 전화몇번에 끊어질 사이예요?
    원글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힘들면 솔직히 말하세요
    그리고 받아줄수 있는 범위를 말하시구요
    그런데 남편연봉을 운운하는 대목을 보니
    친군 님의 작은 잇점 하나도 잘투하나보네요 크게 좋은 친군 아닌 것 같습니다
    각자 상황 다르니 알아서 조절하셔야할 것 같아요

  • 9. ~~
    '14.9.10 9:09 AM (58.140.xxx.162)

    ...그럼 말을 하지
    한번도 그런 내색없었거든요..
    ---------------
    ...이러저러해서 너랑 상황이 다르니 이해해 달라하면...
    ------------------------
    윗 분 친구와 원글님은 완전 다른 과..

  • 10. ..
    '14.9.10 9:10 AM (220.94.xxx.165)

    십년이상 만난 친군데 항상 자기얘기 하소연만 한시간이상 해대니 치쳐서 전화 뜸하게 받아요.
    그것도 아이들 하교시간 저녁준비할때 밤에 씻고나서 드라마 보려고할때등등..
    이 친구도 일하는 친구고 저랑 생활 패턴이.다르거든요.
    내용은 항상 자기얘기 들어달라는거죠.요즘 제가전화 잘안받으니 눈치는 있어서 자주 연락안하네요.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즐겁게 놀러다니고 만나는 친구들은 따로 있더라구요.그 친구한테 난 뭐죠??

  • 11. 여러 조언 감사해요
    '14.9.10 9:10 AM (222.117.xxx.91)

    여러분들 말씀 들어보니 친구 심정도 이해가 가요
    연봉문제까지 갔으니 도가 지나치긴하죠 ㅠㅜ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이네요 ...

  • 12. ..님
    '14.9.10 10:03 AM (110.70.xxx.64)

    저랑 .. 님은 친구의 하소연 받아주는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닌건가요 ㅠ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143 국경 없는 기자회, 국가 재난시 대통령 일정은 공공의 이익 문제.. 4 홍길순네 2014/09/10 1,483
415142 NYT 에 낼 세월호 3 차 광고 모금합니다. 참여부탁드립니다... 7 박근혜연설날.. 2014/09/10 1,217
415141 명절 당일 할 일없다고 안 가는 며느리 6 ll 2014/09/10 4,236
415140 다문화가정 적금이율 놀랍네요 12 야옹양 2014/09/10 9,275
415139 박근혜 UN 방문 맞춰서, 뉴욕 타임즈 광고 모금 시작합니다. 2 브낰 2014/09/10 1,498
415138 육개장 ..생각보다쉽네요 26 2014/09/10 5,587
415137 취업맘들이 아이 여럿 낳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 자유부인 2014/09/10 766
415136 다문화가정 그만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49 편견없지만 2014/09/10 14,204
415135 몸에 딱지진거 가만 못 두고 막 떼시는 분 있으세요? 7 강박 2014/09/10 3,146
415134 영재학교 2,3학년 학생들은 수학이나 영어.. 어떤 걸 배우나요.. 5 .. 2014/09/10 2,281
415133 남편을 현금인출기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있듯이... 7 ..... 2014/09/10 2,467
415132 대만 고궁박물관을 둘러보다 생긴 궁금증 1 궁금 2014/09/10 1,528
415131 CJ 이미경 부회장, 여성후진양성에 문을 열다 1 팔이팔이 2014/09/10 1,792
415130 사우나만 다녀오면 눈이 아파요 5 ..... 2014/09/10 2,869
415129 이 시간 집에 안들어 온 자녀 있나요? 1 .. 2014/09/10 879
415128 다문화 가정에서는 신부가 올 때 처가에 일정한 몫의... 1 .... 2014/09/10 1,072
415127 혹시 쿠쿠 전기압력밥솥 불량 1 이건 뭐지?.. 2014/09/10 1,148
415126 급해요...갑자기 한순간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나요? 18 목이 붓는 2014/09/10 7,964
415125 초 5학년 친구들에게 전화 안오는 아이.. 4 2014/09/10 2,477
415124 원글 삭제-시부모님이 집에 오시겠다고 하면 그냥 오시라고 해야 .. 10 며느리 2014/09/10 3,549
415123 남편때문에 미칠거같아요 2 이기적인 2014/09/10 2,363
415122 경기도 시흥에서 노인 목욕등 도와줄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3 바라바 2014/09/10 907
415121 명절쇠러 간 부모님집에서 야반도주를 했네요 3 ㅡㅡ 2014/09/10 4,879
415120 중고물품 팔때 택배박스나 봉지들은 어떻게 구하세요? 3 중고물품 2014/09/10 1,078
415119 CJ 이재현 회장의 경영 스토리 1 나나슈 2014/09/10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