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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분들 요즘 어떠세요?

조회수 : 18,364
작성일 : 2014-09-09 22:54:25

그냥 다요....
행복하세요? 인생이
원하는대로 살아지세요?
감정상태는 어떠신지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나요? 어떤...

전...71인데 아직 초딩2
앞으로 너무 큰 기대말고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슬프죠..희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사는건데 그럴수 없으면...
마음을 어떻게 강하게 먹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성인이 되면서 부터 늘 느끼는건, 매일매일 숙제를 안하고 사는거 같은 불안감이고요.

 

IP : 112.149.xxx.46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민
    '14.9.9 11:01 PM (211.211.xxx.211) - 삭제된댓글

    전 맞벌이이고 아이가 셋.
    초.중.고 골고루.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돈이 있다고 다 행복한건 아니라 생각해요.
    주어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큰 기대 없이 사는데
    그냥 보통 서민의 삶이 행복이라 생각해요.

  • 2. 제리맘
    '14.9.9 11:01 PM (218.48.xxx.120)

    욕심을 좀 비우니 사소한 게 좋아집니다.
    사소한 거 즐기며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 3. ..
    '14.9.9 11:03 PM (175.210.xxx.243)

    먼 미래까지 생각하고 살면 갑갑하구요,,
    그냥 현재만 생각하고 즐기며 살려구요.
    내일 일도 어찌될지 모르는데 일년후, 10년후까지 생각하면 걱정이 끊어질 날이 없을것 같아요.
    마음을 내가 조절하기 힘들다면 이런저런 책이나 유명 인사들의 말씀을 찾아 들어보는것도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 4. ...
    '14.9.9 11:07 PM (115.41.xxx.107)

    저두 빠른71이구요 싱글 입니다 무남독녀 부모님 모두 안계시고요(제 손으로 부모님 차례 모십니다ㅠ ㅠ)최근에 실연 했어요 그럭저럭 혼자 먹고는 삽니다 불면증약 처방 받아 가끔 먹고요 가벼운 우울증도 있어요 그런데 제 상태를 주변 아무도 모릅니다 힘들다면 힘들고 또 홀가분하고 재밌다고 우기면(?)살 만 하기도 하고요 생각을 깊이 할수록 괴로운 일만 많아지니 그냥 생활에 충실하면서 마음은 비우고 삽니다

  • 5. ..
    '14.9.9 11:08 PM (1.232.xxx.17) - 삭제된댓글

    전 72 , 아이들 중등,초등이예요.
    남편에게 애정은 없어지고
    아이들에게 기대도 자꾸 없어져서 시쿤둥 합니다.
    제 자신에게도 그렇구요.
    나이드니 외모도 늙어지고 할일 찾기는 쉽지 않네요
    그래도 가치를 두며 즐겁게 살아야겠죠.

    그래서 갱년기 좋다는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건강식품 먹을려구 챙겨놨어요. 조금이라도 활기가 생기길 기대하면서요.ㅋ

  • 6. 저는
    '14.9.9 11:11 PM (219.250.xxx.52)

    전 40대가 되면서 가치관이 많이 변했어요
    삼십대엔 돈과 성공을 목표로 달렸지만
    지금은 진정한 의미로 욕심없는 삶을 사니 행복합니다.
    단지 좋은집 좋은차 뿐만아니라 평판이나 인간관계 사랑 등의 욕망에서도 자유로워진듯합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의도치않은 비극적 운명조차 예전에 비하면 큰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 또한 가진것에 대한 욕심 같습니다. 예전엔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 생각했던 책임감 또한 희생이 아닌 제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이 없어지니 싫은 일은 안할수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말은 다할수있게 됐습니다. 모험도 두렵지않습니다.
    전 지금 단칸 지하방에 살아도 행복할것같은 마음입니다.

  • 7. ᆞᆞᆞ
    '14.9.9 11:24 PM (180.66.xxx.197)

    사십대 중반.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후 가치관이 많이 바꼈네요. 건강관리 잘해서 팔십살까지 내발로 걸어 시장봐다 내손으로 밥해먹으며 동네 공원에서 운동하고 돌아오는길에 시원한 아메리카노한잔 테이크아웃 해오는 소망을 합니다

  • 8.
    '14.9.9 11:28 PM (115.143.xxx.79) - 삭제된댓글

    74년생,초딩 두 딸에,막둥이3살딸....
    최근에 이사를 해서 아직은 예전 살던곳이 그립기만 하네요..아이들은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는데..엄마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좀 뭐랄까....기분이 그래요..약간은 무기력하기도하고ㅜㅜ

  • 9. 노후가
    '14.9.9 11:36 PM (14.32.xxx.157)

    아직은 건강하고 외벌이지만 남편이 따박따박 월급 가져다주니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노후가 걱정이네요.
    아직은 둘째가 초등3학년이라 좀 더 아이들 뒷바라지 해주고 싶은데. (맞벌이 십년하다 아이들이 넘 힘들어해서 그만뒀네요)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이 53세라하니, 저희도 이제 십년 남았다 생각해야하네요.
    건강도 걱정이고 돈도 부지런히 모아놔야 하고요. 맘은 조급합니다

  • 10. 포스올림
    '14.9.9 11:37 PM (42.82.xxx.29)

    2년 남았다.이제 우리애 공부 스트레스 나한테 푸는거 봐주는것도 2년이다.도닦으면서 보고 있어요
    애가 대학생 되면 저는 40 중반이 될꺼고..일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요.
    하나하나 목표한걸 조금씩 일년마다 실현하기..목표잡고 나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고행중입니다.
    직장에 어느분이 돈모아서 50대 되면 열심히 여행다니는게 소원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는게 소원이라길래..물론 저보고도 그런 강요를 하더라구요.
    전 이십대를 여행다닌다고 너무 인생 소진했다.
    삼십초까지 인생을 허비했으니 나는 그만큼 앞으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즐긴만큼의 구멍은 베꿔야 한다.사람인생이 다 같을순 없다 나는 일하는게 지금 너무 좋다 그랬던 기억이 나요
    그사람은 이십대 취직해서 지금까지 일만했으니 그사람의 소원이라는게 저와 다른거구요.
    각자 다른 삶을 영위하겠죠.
    남과 비교하지 않기.
    비정상회담에서 누군가 나만의 행복한 성공의 기준을 만들어라 그랬거든요
    그 말듣고 뒷통수 뻑 느낌이 오더라구요.
    한국사람은 남과 비교해서 성공의 잣대를 세우는거에 대한 일침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런모토로 살생각.그래서 전 사십대가 참 좋아요.
    쌓아온 경험이 중심을 잡는 시기라 가끔 짜릿짜릿할때가 있어요.

  • 11. 힘들고 우울해요
    '14.9.9 11:37 PM (211.245.xxx.178)

    현재로는 중딩 작은 녀석 공부안하는 고민과 친정엄마 건강문제가 걱정이구요. 항상 늘 언제나 남편때문에 근심걱정을 끌어안고 살아요. 지쳐요. 언제 무슨 사고를 칠지몰라서요. 항상 미래가 불안해서 죽고싶어요. 행복하지도 않구요. 답답하고 우울하고. 애도 부모도 나 자신도 싫고 귀찮고. 삶의 질이 형편없어요.

  • 12. 저두
    '14.9.9 11:38 PM (182.224.xxx.248)

    행복이 뭔지.. 삶이뭔지 모르겠어요
    43 직장이 생기면 이생활이 달라질것만 같았는데 취직을 해도 삶에 막 활력이 생기진 않네요.
    하루하루가 더 빨리간다는...부속품이되어 아침부터저녁시간이 금세 가버리는데 업무적인것 말고 난 무슨생각을 했는지 조차 모르겠어요..
    이렇게 뭔가를 놓친 그런느낌으로 이생활을 해 가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구요..

  • 13. 72 쥐띠
    '14.9.9 11:47 PM (175.125.xxx.69)

    큰 애가 중2인데 그 넘 사춘기 쎄게 겪으며 저도 많이 내려놓고 자아성찰 뼈 저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시국도 그지 같고 왜 이리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적극적이고 늘 도전하는 맘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요즘 모든게 허무해요.
    나쁜 놈들은 더 잘 사는것 같고 힘 없고 약한 사람은 늘 바닥을 치는거 같고...
    세월호 사건 이후로 점점 다운이예요.

  • 14. 함박웃음
    '14.9.9 11:50 PM (39.7.xxx.33)

    전 73년생
    결혼일찍해서 20살 아들(재수) 18살 딸
    남편가는 대면대면하지만 참을만하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아보려 욕심을 내려놓으니
    웃게되는거 같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사니 그또한
    여유가 생겨 좋은거 같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것들입니다~^^

  • 15. ㅇ ㅇ
    '14.9.10 12:08 AM (211.209.xxx.23)

    허망합니다.

  • 16. 흔들인형
    '14.9.10 12:22 AM (121.181.xxx.115)

    불혹을 3개월 앞둔 ..예비 40대 ..잘 읽고 갑니다 ..흑흑흑..

    청춘이여 안녕 ~ !!!

  • 17. 42살
    '14.9.10 12:55 AM (61.247.xxx.97)

    애들은 아직도 초딩....
    외벌이 남편은 돈 써대기 바쁘고, 난 신랑이 그저 가족같고..
    대면대면한데
    신랑은 막내인지라 내가 지뜻을 받아주길 바라니..쩝~~
    짧게 짧게 일하면서 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하는데

    요즘엔 뭘해도 신나지가 않네요

  • 18. 73..
    '14.9.10 2:26 AM (175.116.xxx.216)

    초딩 유딩 키우느라 괜히 바쁘지만 나름 운동도하고 소소한데서 행복찾으려해요.. 내일보다 오늘 지금이 더 중요한걸 느끼죠. 우울증약 먹고있는건 안비밀 ㅋㅋ

  • 19. 73
    '14.9.10 2:26 AM (221.147.xxx.88)

    추석을 보내며
    두가지를 깨달았습니다.

    1.인간대접은 '돈' 순
    2.가슴 아프지만 부모, 형제보다
    내 남편, 내 자식이 가장 가까운 존재고 가장 잘 챙겨야겠다는 거

    외벌이로 바뀔때부터 경제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남의 편(?)이었던 남편이 여성홀몬이 많이 나오는지 내편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느껴
    왠지 평생 친구 생긴거 같아 든든한 느낌이고
    늦게 낳은 막내보면 넘 행복하고

    사춘기 들어선 큰 놈보면 미치겠고
    통장보면 한숨 나오고

    거울속 내모습 보면
    늙는구나 싶어요 ㅎㅎ

    40여년 후딱 갔듯이
    그만큼의 시간도 후딱 가서
    곧 할머니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고ㅠ_ㅠ

  • 20. 42세
    '14.9.10 2:59 AM (211.36.xxx.5)

    사는게 왜이리 힘들고 우울한지 힘든하루하루 보내고 있네요ㅠㅠ

  • 21. 41
    '14.9.10 3:41 AM (110.70.xxx.142)

    상당히 불량하고 포악해졌어요
    몸 불려서 조폭이나 할까 봐요

  • 22. 저윗님
    '14.9.10 8:43 AM (223.62.xxx.31)

    73년생은 소띠아닌가요?
    72년생이 쥐띠..

  • 23. 청명
    '14.9.10 9:03 AM (61.253.xxx.65)

    73년생 소띠
    낼모레 고등학생되는 중3 아들 초딩 딸 있네요
    예전 어릴때 생각에는 중년의 나이가 되면 여유롭고 안정적인 삶을 살거라 막연한 기대같은게 있었는데 아이들 사교슉비에 남편 월급은 빤하지ㅠㅠ 삶어 찌든 아줌마의 모습이네요

  • 24. 은짱호짱
    '14.9.10 9:08 AM (1.254.xxx.66)

    70개띠 45...나이는 40대중반인데 결혼이 늦어 큰애 11살 작은애 7살이다보니 치열한 30대의 삶을 살고 있슴다 몸은 40대라 지쳐가고 체력도 바닥이고 환절기는 골골하는데 애들땜에 맘놓고 아플수도 없어요 ㅜㅡ

  • 25. 행복만들기
    '14.9.10 9:09 AM (211.211.xxx.196)

    저도 71 이른 결혼을 했고 아이는 넷 대학2 ,고3 ,중2 ,초6 막내가 아들이고요

    외벌이로 살다가 자영업한지 6년 경제적으론 그럭저럭 노후도 손은 안 벌리려 열심히 사는데

    복병은 병들어 합가한 시어머니 치매시라 온 가족 (남편 빼고 )삶이 힘들어지네요 ㅜ.ㅜ

    내 노력으로는 어쩔수 없는거라 포기하려해도 한번씩 욱하고 올라옵니다

    거울보면 나이든 낯선 여인이 똬...........

    행복해지려고 몸부림치지만 햄복이 멀리있네요 밖으로 돕니다 다들...........

  • 26. 70-45 두려움.
    '14.9.10 9:22 AM (122.100.xxx.71)

    40되던해부터는 뭔가모를 허전함 허무함이 일이년 자리잡더니
    어쩔수없는건 받아들이자 했더니 그 마음은 사라졌고 지금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시댁 부모님, 친정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쩌나 지금 편찮으신것도 아닌데 항상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고
    중2 아들하나 중학교 들어오니 희망을 딱 놓게되고 지금은 커서 지 밥벌이 잘할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고
    아픈 중년들 보면 나도 갑자기 아플까봐 두려워지고..
    그나마 남편과는 알콩달콩이라 다행이라 할지..
    지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막연한 두려움의 45세.

  • 27. 연로하신
    '14.9.10 9:31 AM (59.12.xxx.56)

    친정엄마 이젠 노골적으로 명절도 딸보고 싶은 것보다 딸이 내미는 돈봉투를 더 반기시는 터에 맘상해 아침부터 우울합니다.
    수십억 재산 유일한 아들줄려구 터럭하나도 손안대시려구 딸들은 돈로 보시니 자식 도리 후회없으려 가지만 참 찹찹한 아침 님들의 인생살이 얘기에 제 삶도 다시 돌아봐지네요

  • 28. ...
    '14.9.10 9:48 AM (180.229.xxx.175)

    그냥저냥 평안하게 지내요~
    큰아이가 고2라 뒷바라지 바쁘고
    작은 아이 큰아이때 시행착오 않으려 노력하고~
    요즘 큰 재미는 카페가서 책보다 오기에요...
    운동 열심히 하고 피부 신경쓰고....
    전 제가 바라던 모습으로 나이들어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 29. 67-양
    '14.9.10 9:52 AM (220.118.xxx.247)

    저도 아직은 40대.
    남편은 눈치코치 없는 아줌마로 변신한지 오래.
    대딩 아들딸은 코빼기도 보기 힘들어.
    거울 보면 골룸 한 마리가 날 보며 아는 체.
    시모 친정모 예전 살기등등 없어지고 나만보면 굽신굽신. 이것도 짜증.
    와중에 음란마귀 작년부터 강림. 미쳤다 미쳤어.
    여성성이 곧 떠날 걸 알고 내 몸이 쿠데타 일으키고 있나 봄.
    그냥 아무도 몰래 한숨 쉬며 소주 마시고 그 기운에 살림함.
    밖에 나가면 이런 고민 없어보이는 드센 아줌마.
    내 맘 누가알까. 나오느니 한숨.

  • 30. 73년쥐띠
    '14.9.10 10:17 AM (220.126.xxx.91)

    저는 73년 소띠이지만...음력생일로 73년 쥐띠도 있어요

  • 31. 다들
    '14.9.10 10:20 AM (1.234.xxx.97)

    사람사는 모습은 같네요..
    하루좋다가 하루 우울하다가..

  • 32. ...
    '14.9.10 10:21 AM (180.229.xxx.175)

    윗분말씀 맞아요.
    제 동생이 그래요~

  • 33. 40
    '14.9.10 10:34 AM (1.224.xxx.46)

    올해 40줄 들어섰네요
    하루하루가 권태롭고
    나이들면서 아플까봐 병날까봐
    자꾸 깜박하는거 같아 혹시 치매라도 걸리면 어떻하지
    이런 불안감에 휩싸여 우울할때도 있고..
    원글님 말씀대로 숙제를 안한것 같은 찜찜함..

    치매 예방차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살짝 활력이 생기네요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34. 겨울
    '14.9.10 10:37 AM (210.57.xxx.166)

    제 맘같은글,좋은글들이 많네요.
    지금 여유가 없어 나중에 찬찬히 읽으려
    저장^^

  • 35. ....
    '14.9.10 11:17 AM (183.98.xxx.29)

    그나마 사십대도 끝물....몇달 후면 마흔아홉 되나봐요. (맞나? 67년생이면 그렇게 되는 게 맞죠? 오락가락 헷갈......)

    답글 달려 로그인 했는데 아, 뭐라 쓰리도 귀찮아 지네요.

  • 36. 74년생
    '14.9.10 11:49 AM (110.10.xxx.145)

    일상이 무기력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하네요.
    애들은 초딩저학년이라 아직은 희망을 가질수도 해줄것도 많은것같은데 전 한없이 허무하고 외롭고 기대가없네요..아이들은 자라지만 '나'를 온전히 위한게 하나도 없는것같고 그래서 아이들이 자랄수록 더 그런것같아요...ㅜㅜ

  • 37. 다들...
    '14.9.10 11:52 AM (211.178.xxx.128)

    내면은 불안정한 모습들을 감추고 사나 봅니다..
    밖에 나가보면 나빼고 다들 잘 살아보이는데...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고, 내려갈일만 있는것같아
    허무하고 불안합니다.
    명절이면 여기저기 아직도 인사치레할곳이 많은데
    이것도 욕심인가 싶고....내가 챙김받고싶은 생각도 없는데
    조그마한 욕도 뒤에서 듣고싶지 않아 아둥바둥 사는 기분이에요....

  • 38.
    '14.9.10 11:55 AM (119.207.xxx.168)

    모든 시댁,친정 짐들이 나한테 넘어올까봐 두려움에 사네요
    제 남편 시부모님 모두 자기 책임질려하고,,친정 또한 서로 눈치보고 친정엄마
    은근히 저에게 기댈려고 하니 맘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혼하고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맞벌이 20년 이제 애들 다 독립시키고 편히쉴어 볼까 하니 어른들이 서서히
    제 숨통을 막네요~~

  • 39. ...........
    '14.9.10 12:00 PM (211.202.xxx.245)

    아직은 사십대라 우기는 만으로 사십대군요
    명절이 더이상 스트레스가 아니고 후딱 치르면 되는 만만한 숙제 같아요
    여기서 시댁 스트레스에 친정 못가는 스트레스글 읽으며
    마자 마자.. 나도 저랬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좀더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설득했어도 될일들이 많았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고 단순했었어.. 하며 내딸들에게는 결홍을 하게되면
    시댁 스트레스 이렇게 극복하라고 알려줘야지.. 그러면서 이번 명절을 보내고있네요
    돌이켜보면 내게 40대는 너무나 역동적이고 극적이고 아프고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살면서 겪어야할 대부분의 사건을 이맘때 겪은듯해요.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 미친 부동산 바람에 휩쓸림. 아이의 대입 실패.
    남편의 쓰러짐과 장기 입원. 생활고에 내몰려 일 시작.
    지금의 자면서 더이상 엄마 꿈 꾸면서 울지 않을만큼 가라앉았고
    지금 집 사면서 얻은 융자는 반쯤 갚았으며
    아이는 결국 재도전해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신나서 살고있으며
    남편은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해 다시 직장에 잘 다니고 있읍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제 일은 몸이 너무 힘들지만
    매달 적은 금액이지만 통장에 찍히는 숫자를 보며 참고 다녔다면
    이제는 몇년만 더 다녀서 나의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십년간 배우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어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에서 그러데요. 말을 해야 실천한다고.
    그래서 이곳에 실천하기위해 말해봅니다.
    40대가 지나가고 50대가 오니 조금의 여유가 생기는듯합니다.

  • 40. 73년생
    '14.9.10 12:02 PM (182.212.xxx.51)

    초등5,4학년 아들둘연년생둘 키우느라 몇년을 정신없이 지냈고
    아이 초등 입학식후 시어머님 암말기판정으로 2년 투병셩활로 집안의 우울함 겪고 돌아가신후 한달후 시아버님 치매로 몇년째 투병생활하고 계시네요
    너무 가난했던 친정은 장녀인 저의 희생당연시 하더니 이제 형제들 잘사니 저희 가족은 무시하시고 형제들틈에 존재감도 없고 왕따비슷합니다

    그래도 든든한 남편, 경제력있고 탄탄하니 우리가족은 행복해요

    명절때 연락도 없는 친정가서 불편하게 앉아 있다가 돈 많이 드리고 오니 좋아는 하시네요 형제들 지들끼리 하하호호 하는게 꼴보기 싫어 일찌나와 어제
    비싼 호텔가서 수영하고 밥먹고 실껏 놀았어요
    이렇게 할수 있는것에 감사하면서요

    하지만 한편 나에게는 누군가 물질적인게 아니고 조건없이 어울어줄 사랑주는 어른이 안계신것 같아 서글프더라구요
    제 남편에게도 따뜻하게 해주는 어른이 안계신것 같아 안쓰럽더군요

    하지만 끈 꿈이나 원대한 포부가 없더라도 일상의 작은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알고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전 꿈이 아이들 반듯하게 키우고 세계 20개국을 자유여행으로 남편과 다녀오는거랍니다 죽기전에 꼭 다녀올겁니다 한번에 가는것이아니고 몇년에 한곳씩 차근차근 가려구요 그러자니 체력위해 운동하고 열심히 저축하고 틈틈히 알바해서 비자금 만들고 있어요

  • 41.
    '14.9.10 12:05 PM (211.36.xxx.63)

    내년에 40되는데요
    너무 일만하고 애들 키우는데만 전념하고 내 인생 없는것 같아 우울했었어요.시간만 나면 관심분야 책 일고
    주말엔 한두시간이라도 혼자서 산에 올라 멍하니 앉아 있다 오거든요.

    이게 엄청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최근 인상깊었던 일들.마음에 남는 구절을 되새김질도 하고
    좋아하는 음익도 듣고 그렇게 산에 있으면 진짜 행복해져요. 애들 아빠가 주말에 애들과 몇시간 집 비울때는 커피 준비해서 산에 앉아 있다 오고 있어요.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는 듯

  • 42.
    '14.9.10 12:08 PM (211.36.xxx.63)

    왜 사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난 뭘 좋아하는지
    어떤거 할때 나는 행복한지 그런 사소한 것 부터
    혼자서 심각하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고요.

    좋아하는 음악듣고 아무생각없이 탁트인 시야의 나무 산 보고 있음.

    이 순간만으로 충분하다
    그런 느낌이 올때 찌릿 해요

  • 43.
    '14.9.10 12:53 PM (211.173.xxx.129)

    74년생 초등, 7살짜리 딸 둘인데 정신 없어서 인생이고 뭐고 잘 모르겠네요. 하루만 제대로 쉬어봤음 하는 생각이 간절하고.. 자꾸 몸이 여기저기 아파와서 걱정이네요. 머리도 자꾸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역류성 식도염에 위염에. 웃긴건 아프다면 신랑이 이젠 귀찮아 한다는거요. 서러워~~~

  • 44. 70
    '14.9.10 2:06 PM (113.160.xxx.94)

    40중반이네요. 딱

    어떤날은 정말 숙제 안한것처럼 극도로 예민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어떤날은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것마냥 나비처럼 사뿐사뿐 발걸음이 가볍고요

    조울증인가요? ㅎㅎ

    그냥 사는게 그렇네요.. 크게 좋은것도 크게 싫은것도..없는..

    원글님덕분에 잠시나마 되돌아볼 수 있었네요.

    감사해요~

  • 45. 저도 70
    '14.9.10 2:24 PM (222.237.xxx.149)

    에너지가 딸리네요. 아이들은 아직 콩알만하고요.(초등, 미취학)
    자식도 그렇고 다른 것도 그렇고, 욕심 부려봤자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괜히 심신만 지치고...순리대로, 내 할 일이나 성실하게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제일 낫겠다 싶습니다. 요즘은 다른 생각을 많이 안하려고 해요. 깊고 고요한 우물 속에 혼자 있는 것 같은 그런 순간이 차라리 편안해요.

  • 46. 갈대
    '14.9.10 2:42 PM (112.150.xxx.170)

    72년생요. 큰딸 고1. 작은딸 중2. 서른 중,후반까지도 마음 졸이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내 맘이 가는데로 살

    아요. 다행히 남편이 군소리없이 잘따라주는편이고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다면 남편 퇴직하고 나면 해

    외여행 가보는게 소원이네요.

  • 47. ...
    '14.9.10 3:06 PM (121.138.xxx.73)

    저보다..3살 어리시네요^^
    큰애는 여대 싫다고 재수중,작은애는 고1.
    예전엔 착한 며느리,좋은 아내,만능 엄마...스트레스로 이쁘고 좋은 나이를 흘려버렸어요.
    45살 넘어가며 여기저기 많이 아프고보니 삶의 목표가 수정되었어요.
    나만 생각하며 살기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한세상.
    좋은거는 될 수 있음 나먼저..먹고,보고,즐기기.
    싫은거는 ..천하의 나쁜년이 할 짓 아니라면 no하기.
    좋은 계절엔 무조건 여행가기.
    삶의 우선순위를 나만의 색깔찾기로 방향전환해보세요

  • 48. 저도 71
    '14.9.10 3:13 PM (175.119.xxx.200) - 삭제된댓글

    초등 둘 키우고 있어요
    맞벌이 10년 하다가 아이들 학원 돌리기 싫어
    지금 전업 하고 있어요
    애들 다 키운 40대가 제일 부럽네요
    40대가 되니 점점 욕심을 내려 놓게 되네요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좁아지고
    낯선 것 보다는 익숙한게 좋아지고
    마지막 희망 하나 있는데^^
    연예소설에 나옴직한 사랑 한번 해보고 싶어요
    남편이 첫남자이다보니
    아직도 남자의 환상이 있는지 ᆢ
    그냥 짝사랑도 좋은데
    왜 이리 모든게 시들한지 모르겠네요
    운동 책 읽기 악기 배우기 영어공부 하기
    집안 꾸미기 30대에는 다 좋아 했었는데
    점점 시들 해지네요

  • 49. ...
    '14.9.10 3:22 PM (59.23.xxx.187)

    아직 40대는 아니고 낼모레 사십인데
    내맘같은 글이 넘 많아 놀라네요
    저 윗님 말씀처럼,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돈도 펑펑 잘쓰고
    다들 고민하나없는듯 잘사는거 같고, 나만 이런저런 고민투성이인것 같은데
    이런 익명방에 오니, 다들 고만고만 내모습 같아 위안이 되네요
    아마 ...밖에서 만나는 고민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은 별 다를거 없겠죠?

  • 50. 고된 72
    '14.9.10 4:05 PM (59.28.xxx.150)

    중년으로 접어드니,,
    초딩 아들 두녀석 여름방학 치닥거리 한다고
    몸이 만신창이네요
    체격은 크지만
    체력은 약해지는 서러운 중년.
    대출금 갚을 일이 깜깜한,,
    그래도 저만 바라보는 애정하는 남편과 아이들 보면서 삽니다.

    서럽다면 서럽고,,
    여유롭다면 여유로운 43살입니다.

  • 51. 저는
    '14.9.10 4:24 PM (203.142.xxx.231)

    늘 죽고 싶었어요. 사는게 너무 의미없고 힘들고 재미있는것도 없고 무섭고..
    결혼하니.. 생활에 찌들어서 그런 고급스런 고민할 틈없이 정신없이 살아왔고
    47. 낼 모레 오십인 지금 행복합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 자식이 있는게 좋고
    남편은 늘 내편이고
    부모님 문제는 결국은 내 힘으로 해결안되는 것이니 적당히 피하고..
    숨통을 죄던 직장생활이 이제는 축복이고.. 돈 버는게 행복하네요.

  • 52. 원글님
    '14.9.10 4:25 PM (211.186.xxx.231)

    제가 성인이 되면서 부터 늘 느끼는건, 매일매일 숙제를 안하고 사는거 같은 불안감이고요.

    --------------------

    이 말씀 정말정말정말정말 정말 공감해요.

    저는 싱글35살인데요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결혼이라도 하신분들은 정말 대단해요.ㅠㅠ

  • 53. 74...
    '14.9.10 4:36 PM (182.169.xxx.222)

    늦둥이 작년 겨울에 낳아서 지금 9개월이에요. 마흔 넘어 낳은 자식..솔직히 딩크로 사려다 낳아서 그런지
    예쁘긴 한데 힘겹고 부치네요. 사랑스럽고 귀엽지만...앞으로 얘를 키우고 가르칠 생각하니 조금 눈앞이
    깜깜해요. 알콩달콩 잘 살던 남편하고도 조금 소원해졌고요....앞으로 20년 넘게 더 사회 생활 해야 한다
    생각하니 남편도 깝깝한가 봅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성인될 때까진 키워줘야죠.............

    늦둥이 생각 중이신 분들, 본인 체력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저는 솔직히 조금 버거워요.

  • 54. 콩세알
    '14.9.10 4:45 PM (183.104.xxx.142)

    69...닭띠
    애둘 남매 둘다 대딩
    신랑이랑 단둘이 오늘도 내일도 단조로운 지루한 일상
    별 활력도 엄꼬...
    아이들도 별로 그립지 않고 무기력하네요
    나 우울증인가 보네요...

  • 55.
    '14.9.10 5:01 PM (116.33.xxx.68)

    저도사십대중반
    아프고나니 모든것이 무의미해요
    가족이 있어 넘감사하고
    노후를 위해준비해야겠다는생각이많아요

  • 56. 마흔다섯
    '14.9.10 5:35 PM (180.224.xxx.185)

    이제 아들 두녀석 손좀 안가나 했더니
    엊그제 추석날짜로 혼자 계시던 시어머님 울집으로 들어오셨어요
    오늘로 삼일 째 창살 없는 감옥 살고 있습니다
    내 나이 마흔 다섯에 자유와 빠이빠이 할줄 몰랐어요 ㅜㅜ

  • 57. ,,,66
    '14.9.10 6:07 PM (118.91.xxx.43)

    낼모레면 진짜 오십 ㅠㅠ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50대가 가장 편안한 시기라는데
    과연 그날이 올까 싶ㄴㅔ요
    고딩인 딸래미때문에 노심초사 하지만 그것도 내맘대로 안되고
    남편과도 애정없고
    몸도 마음도 힘든 요즘이네요
    그래도 더 늦기전에내자신을위해 할수있는 무언가 있을거야 생각하지만
    그것역시 욕심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직장에서 잘나가고있는 동갑내기 남편보면 부럽고 시샘나는 아낙입니다~~~

  • 58. ..
    '14.9.10 7:26 PM (124.5.xxx.167)

    늦은결혼과 노산...복직후 많이 부족해서 힘듭니다.
    71 돼지..
    공부까지 해야 남들하는 일 따라가는데, 치매오기 직전이네요.

    한참 이쁜 어린 아이 때문에 행복을 많이 느낍니다.
    열심히 살아야하는 나의 삶의 이유....

  • 59. 고구마
    '14.9.10 7:30 PM (59.12.xxx.131)

    매일매일 숙제를 안하고 사는 것 같은 불안감...22
    매일이 숙제였네요. 정말 공감가는 댓글들이에요.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모두 여유있고 고민 하나 없이 밝아만 보였는데..사람 사는 건 누구든 이렇겠지요? 지난 세월이 40년이 지났다는게 믿겨 지지가 않아요. 정말 한 것도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릴 때는 세상에 족적을 남기고 싶었고, 좀 더 지나니 일하는 분야에서라도 이름을 날리고 싶은 걸로 줄었다가, 이제는 현실 유지만을 바라게 됩니다.

  • 60. 멜롱
    '14.9.10 8:42 PM (118.223.xxx.28)

    다들 비슷한거 맞는거죠?
    전 48세 중3 아이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 결정 해야 해서 고민이고 ...올해 특히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해져서 조금 우울하네요.
    적은 월급이지만 직장 다닐수 있는거에 문득문득 감사하다가도...이곳분들 부부 연봉 얘기 하는거 보곤 상대적 빈곤감에 초라해지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감정 기복도 심하네요...
    암 발병하고 5년차 무사히 넘겼는데
    방심한 사이 이나쁜 녀석이 내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 두려움도 있고요...제가 장롱면허 19년째 인데 운전 잘 하시는 분들 부러워요...
    운전만 할 줄 알아도 지금보다 인생이 풍요로울것 같네요.
    운전 울렁증이 너무 심해서 운전 안하는게 남 도와주는 거라 운전은 포기했어요ㅠㅠ.
    그렇다고 지금 상황이 딱히 불행한것도 아닌데
    막 행복하지도 않고 울아이 미래나 노후 생각하면 불안해지기도 하구요.
    비슷한 또래들의 댓글 보면서 위로가 되네요.

  • 61. 그냥
    '14.9.10 8:59 PM (122.32.xxx.11)

    자식도 남편도 다 답답...제 욕심탓이죠..잠들면 영원히 깨지않기 기도합니다

  • 62. 69년 닭띠
    '14.9.10 9:14 PM (119.71.xxx.34)

    올해 고3 짐 한창 수시원서 시즌으로 머리가 띵이네요..
    이또한 지나가겠죠,,,
    애들만 편안하게 성장해준다면 큰무리 없을 인생같은데 자식이 뭔지,,,,,건강관리 잘해서 사는동안 아프지말고 먹을거 원없이 먹으면서 살고프네요,,,

  • 63. dnrnjs
    '14.9.10 9:50 PM (175.115.xxx.101)

    낼모레 사십을 앞두고. 세상사에 흔들리지않는 불혹이라는데. 여전히 인생은 갈팡질팡이네요.
    오히려 인생의 깊이는 더해졌지만 그만큼의 책임에 어깨가 넘 무거워요. 유치원다니는 아들 2, 직장에서 흔들리는
    남편. 저도 제일을 찾아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하려고 준비중인데 쉽지가않네요.
    인생은 고행.여전히 수행중이네요.

  • 64. 블루레인
    '14.9.10 10:14 PM (123.254.xxx.49)

    소띠, 늦은 결혼으로 이제 큰 아이가 7살이에요. 게다가 아이가 아프다보니.. 제가 그동안 쌓아온 노력들 인생들이 모두 엎어진것 같은 느낌... 희망을 있겠지라고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잠들때마다 그냥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삶이 다 부질없다고나 할까요...

  • 65. 토미카
    '14.9.10 10:27 PM (120.28.xxx.215)

    74범띠..초6 딸하나..전 40이 얼른 오길 바랬어요. 그런만큼 40대가 좋네요..

  • 66. ......
    '14.9.10 11:22 PM (125.142.xxx.158)

    나이가 드니 내 모습 중 안좋은 모습이 더욱 도드라져서힘들어요 . 정신수양 중이예요 친구들 하고도 자꾸 부딪치게 되고 생각이 많아 집니다 곱게 늙는게 목표예요 내마음을 다듬으면서.. 형편없는 남편 정말 정말 결혼이 후회 스럽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적응해 가려고 노력 중입니다.그나마 월급 따박따박주니 그걸로 위안 삼아요. 인격 수양해서 내 얼굴에 책임을 지자 그리고 돈 많이 벌자 .. 요즘 이 두가지가 숙제처럼 계속 맴돕니다

  • 67. 그날오후
    '14.9.11 1:30 AM (112.157.xxx.158)

    75토끼 초1, 2, 3 연년생 세아이들과 18개월 늦둥이 딸까지 결혼 10년차에 네아이들과 볶닥거리는 주말에는 에너지가 모자라는 것 같고 평일에는 나에게 집중할 일을 찾고 싶은데 늦둥이 덕에 하루가 금세 지나가네요.
    양가 부모님들 건강이 걱정되고 매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려 하면서도 세아이들 투닥거리며 지내는 모습에 짜증과 화를 내는 내 모습이 싫어 마음 수양에 힘쓰고 있어요
    40대를 시작하면서 우울감과 감사하며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마음이 주기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모두의 건강과 안녕에 하루하루 큰 고민없이 살고 있는데 요즘은 성취감 느낄만한 내 일이 갖고 싶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네요

  • 68. ..
    '14.9.11 10:44 AM (1.228.xxx.58)

    73 소띠이구요

    7년전 둘째 희귀질환자라는거알고
    그때부터 행복이란 감정 배웠어요

    뜨건 햇살도
    퍼붓는 비도
    다 감사하고 행복해요 ^^

  • 69. 감사해요
    '14.9.11 2:29 PM (165.194.xxx.7)

    저도 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인생의 선배님들께서 써 놓으신 걸 보니까 다시금 반성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이버친정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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