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들과 친구가 구덩이 같은 곳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수도파이프가 터져 그곳에 물이 들어왔어요.
그 곳에서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데 핸드폰이 잘 안터지는거에요.
최대한 휴대폰을 높이 들고 안테나 한칸 보이니까 전화를 걸었다가 아버지 전화가 안되니까 음성을 남겨요.
그러고는 둘이서 서로 촬영하며 유언을 남기네요.
거의 꼭대기까지 물이 차올랐을때 아버지가 구하러 왔는데 밑에 갇힌 아이들을 꺼낼 방법이 없는 거에요.
아이들을 덮고 있는 무거운 철판을 어떻게든 밀고 들려고 애쓰는데....
전 세월호 아이들이 오버랩돼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엉엉 울었어요.
영화에서는 극적으로 구조했는데, 현실은 어쩜 이리 가혹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