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643 la갈비에 키위 갈아넣고 불안합니다 10 불안해 2014/09/07 5,505
415642 송금에대해서 여쭤볼께요 1 bruise.. 2014/09/07 703
415641 영어문제 답 좀 알려주세요 3 영어문제 2014/09/07 705
415640 갈비가 부숴져요 3 .. 2014/09/07 1,013
415639 세월호 유가족이 만드는 방송, 416TV 11 mago 2014/09/07 1,176
415638 아이스크림 폭풍흡입했어요 6 롯데 2014/09/07 1,629
415637 대만. 혼자 다녀올까요 12 혼자 2014/09/07 4,287
415636 소고기가 좋아요 2 2014/09/07 1,155
415635 노량진수산시장 내일도 할까요? 1 한가위 2014/09/07 972
415634 이런증상 혹시 아시는분이요.. 5 답답함..... 2014/09/07 1,492
415633 오늘 많이 덥네요 4 답답 2014/09/07 1,854
415632 바람둥이 종결 편 !! 4 drawer.. 2014/09/07 3,940
415631 세계테마기행 서호주 1편에 나오는... 2 음악 제목 2014/09/07 1,712
415630 19금) 성욕구 ~ 베스트글 보고 생각나서 14 성욕 2014/09/07 17,070
415629 공부.논쟁이란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펌) 2 오십평 2014/09/07 1,440
415628 고급수학i.ii 와 기초수학은 뭔가요? 1 고등교과서 2014/09/07 1,449
415627 엄마 가슴은 날씬하고 배는 너무 뚱뚱해요 6 ㅜㅜ 2014/09/07 2,920
415626 집에서 음식해서 내일 아침 갖고 가는 분들 뭐 해가시나요. 13 . 2014/09/07 3,089
415625 동해 망상동 근처 오징어회 아시는 분? 1 나의살던 2014/09/07 1,046
415624 [펌]김제동 프란치스코 21 .... 2014/09/07 5,576
415623 이젠 너희들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봐봐 5 아마 2014/09/07 1,190
415622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 7 .. 2014/09/07 3,203
415621 심리 상담소 추천해주세요... 8 추석에 2014/09/07 2,032
415620 추석 당일 점심에 씨푸드부페 붐빌까요?? 4 ... 2014/09/07 2,229
415619 더운데 송편 냉장고에 넣어야할까요? 2 도움바람 2014/09/07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