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권을 남편에게 줄까요?

40대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4-09-06 14:06:42

남편 외벌이고 오랜 갈등 끝에 몇년전부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냥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남편은 월급 말고 1년에 몇번 보너스가 있는데 이번 추석에도 보너스가 들어왔어요.

예전엔 보너스를 받음 남편에게 매달 용돈 말고도 보너스에서 얼마간 좀 더

남편에게 주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딱 용돈 외엔 보너스를 받아도 그 돈을 챙겨주질 않았어요.

그냥 주기가 싫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생각안해 봤는데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면서

그런 작은 배려심도 덩달아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돈을 더 쓰거나 헤푸지는 않아요.

저는 주위에서도 알뜰하다 소리 들을 정도니깐요.

그냥 다 저축을 해요.

정없는 사람이지만 고생하며 버는 사람을 위해서도 모아놓고

우리 아이들 봐서라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깐.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옛날처럼 용돈 더 안준다고 불만이어서 저두 속은  편치가 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용돈을 더 주고 싶은 맘은 없구요.

어제 오늘 생각을 하면 할수록 경제권을 다 줘버리고 싶네요.

전 남편 돈 욕심 없어요.

미워서 그런가 신랑이 주는 돈은 공짜라도 달갑지가 않아

이혼하더래도 정말 한푼도 받고 싶지가 않고 저는 경제권 다 주고

그냥 애들만 보면서 살다 맞벌이 하면서 차츰 독립을 할까.. 생각이 많네요.

관리는 첨부터 해오던 거고 또 제가 더 잘하기도 해서 남편이 여태 맡기고 있구요.

제가 원하는 건 이혼이라 경제권도 줘버리면 남편에 대한 미련을 영 끊어서

빨리 독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IP : 112.173.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젤레스
    '14.9.6 2:25 PM (118.127.xxx.55)

    세상에 얼마나 남편이 싫었으면 이정도일까 싶네요
    진짜 인간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셨나 봐요

    그럴수록 피폐해지는건 당사자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그럴수록
    상대에게 잘해주고 돈도 본인이 관리하는게
    나중에 깔끔하고 미련이 안남는답니다

    힘내세요

  • 2. ..
    '14.9.6 10:09 PM (116.124.xxx.224)

    남자 동료들 보너스 나올 때 많이 들떠하더군요.
    보너스 나올 때는 조금 생각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게 삶의 활력소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634 갑상선 초음파와 기능저하증 질문있어요 3 훔훔 2014/09/06 1,498
414633 자궁근종이 원래 이렇게 생리가 쏟아지듯 나오나요? 13 ... 2014/09/06 7,100
414632 달 달 무슨 달... 갱스브르 2014/09/06 644
414631 생리절대 안새는 비법좀요 ㅜ 71 ㅇㅇ 2014/09/06 27,626
414630 타짜2, 인생은 두근두근 둘 다 보신 분 계세요? 16 입원실 2014/09/06 2,924
414629 보톡스부작용으로 코도 뭉개져요? 7 ㅣㅣㅣ 2014/09/06 2,917
414628 인터넷에서 전문직 한물갔다는거는 3 afg 2014/09/06 2,954
414627 20대 커플들이 외식이나 데이트때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어.. 초코파이 2014/09/06 545
414626 시댁가고 싶다 3 2014/09/06 1,967
414625 저도 고3엄마가 되면 이럴지... 20 중딩맘 2014/09/06 6,102
414624 명절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친정먼저 가는거 가능할까요? 11 ... 2014/09/06 2,303
414623 유정양 요즘 보면 진짜 많이 컸어요 ㅎㅎㅎ 1 키친 2014/09/06 1,403
414622 신경치료 않고 크라운 하신분 2 질문 2014/09/06 2,013
414621 원래 카스 게시물 삭제 안되나요 ? 3 O.O 2014/09/06 1,034
414620 상명대학교 수시원서 날짜좀 알려주세요 1 수시원서접수.. 2014/09/06 963
414619 경제권을 남편에게 줄까요? 2 40대 2014/09/06 2,027
414618 남편이 코를 안골아요 3 뚜르내 2014/09/06 1,368
414617 광화문 일베 10 생명지킴이 2014/09/06 2,150
414616 머리감을때 샴푸를 몇번 하세요 ? 10 샴푸 2014/09/06 3,558
414615 여자많은 직장 다니시는분들..존경합니다 14 .. 2014/09/06 5,406
414614 자사고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강추요 ! 10 일독권함 2014/09/06 2,501
414613 물걸레 청소기 추천 부탁 1 물걸레 청소.. 2014/09/06 1,052
414612 상추쌈 불고기나 삼겹살 몇개 싸드세요? 3 거내 2014/09/06 1,175
414611 랑콤 파운데이션 어떤가요? 3 ㅇㅇ 2014/09/06 2,941
414610 댁의 냉장고 안은 안녕하신가요? 6 젤리맛 2014/09/06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