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많은 직장 다니시는분들..존경합니다

.. 조회수 : 5,420
작성일 : 2014-09-06 13:44:51
저는 남동생만 둘이고 공대, 공대 대학원, 회사에서 저희쪽 부서에 여자는 저밖에 없는 곳에서만 있었어요
성향상 여자들 많은 곳에서 너무 안맞는다는걸 알고 있어요
여자들이 많은곳(적당한 곳은 안그런거 알구요)은
회사다니다가 다시 공부해서 전문직 자격증따고 회사에 들어왔는데 저희업무 지원부서에 여직원들만으로 구성된 부서가 있어요
좀 단순직이고 저희한테 일을 지시받은 부서이다보니 수평구조가 아니라 상하관계가 명확한 관계입니다
저희는 지금 소속이지만 곧 몇년뒤 주주가 되는 입장이고 일을 시켜야하고 하니까 직원들과 너무 친해지지말아야할정도로 상하관계가 명확해요 왜냐하면 그분들은 저희를 써포트할 뿐이지만 저희는 저희 이름으로 결과물에 책임지는거라서요
직원들과 너무 친해지면 일할때 긴장감 없어진다구요
이렇게 주저리 설명하는 이유는 그분들이 저보다 회사에 먼저 들어왔다고해서 선배나 상사의 위치는 절대 아니라는거죠

저는 회사에서 평은 좋은것같습니다
회사에서 제일 날카롭다고 인정하는 분이 술자리에서 제칭찬을 하셔서 다른 분들이 놀랬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또 대표님이나 다른 몇몇분들도 제가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신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가까이에는 바로 윗기수, 또는 그윗기수등 저랑 일을 가까이에서 해보신 분들이 일처리 똑소리나고 책임감 있다고 얘기하신데요

그런데...저랑 같은 지위에 계신분들은 다들 저를 칭찬하시는데 위에서 말한 여자들만으로 구성된 그 부서에서는 제가 자기네 일을 힘들게 한다고, 일을 너무 못한다고 회사에 건의를 했나봅니다 헐..
저는 경력이 과장쯤 되는 분들이니 그정도까지는 판단할수 있을줄 알고 100% 명확하게 요구하지 않은것은 있었어요 근데 그정도 경력이면 그정도는 하실줄 알았어요
이쯤되니 제가 같은 여자임에도 본인들에게 지시하는게 질투? 또는 배아픔? 으로밖에 안보이는데 어떤가요?
아님 제가 저분들에게 죄송하다고하고 앞으론 신겨요ㅡ겠다고 해야할까요?
IP : 203.226.xxx.1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6 1:48 PM (203.226.xxx.123)

    같이 입사한 남자동기들에게는 일 못한다는 얘기 안하고 저만 콕 찝어서 얘기했다고해서 빡치고 열받는 중입니다ㅜㅠ

  • 2. ....
    '14.9.6 1:55 PM (147.46.xxx.92)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제 오더 받아주는 분들이 있는데, 원래 로테이션 해야 하지만 어쩌다보니 저희 부서에 오래 속해있어요. 저는 오더내리고 업무지시 위치이지만 이 부서에 온 건 최근입니다.

    제가 와서 일을 잘한다는 평을 받고, 부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타부서 사람들과 교류도 잦고 하니, 지원부서 기술직 인력이 샘을 냅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 그간 자기가 받던 주목을 제가 받는다고 생각하고 혼자 툴툴거려요. 제가 오더 내면 궁시렁거리거나 돌려서 불만을 표하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 분 업무는 단순 반복에 가까워서 크게 문제될 일이 없는데, 그냥 못마땅한 것이지요.

    기분은 이해하지만, 일은 일이라서, 제 의사는 여러 방식으로 관철시킵니다. 저도 사회생활 경력이 짧지는 않으니, 모르는 척 윗 분들 동원할 때도 있고, 적당히 달래서 위신 세워주기도 하면서요. 아랫사람 끌고 가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제 일이 잘되는 게 중요한 거에요.

  • 3. ...
    '14.9.6 1:59 PM (112.155.xxx.92)

    상사들 입장에선 결과물만 좋으면 그냥 일 잘하는 사람이라 님을 칭찬하는 것 뿐이지 그것 자체가 님에 대한 회사의 객관적인 평판이 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자꾸 거슬릴 정도로 상하관계 상하관계를 강조하시는데요.
    그리 일 똑소리 나게 잘 하시는 분이 상하관계 명확하게 지원부서에게도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하셨어야지 이제와서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줄 알았다는 둥 앞뒤 안맞는 얘기를 하심 안되죠. 님이 여자여서가 아니라 그런 태도가 님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겁니다. 회사생활 일만 잘한다고 잘 하는게 아니에요. 여직 그거 모르신다면 님은 결코 주주가 될 수 없어요. 여자의 한계가 거기까지다라는 소리나 듣겠죠.

  • 4. 근데
    '14.9.6 2:02 PM (211.178.xxx.175)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그런 상황을 잘 해결하는것도 님 능력이예요. 저도 첨에는 그런 상황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윗분들과(물론 남자 상사분들이지요) 상담도 많이 했어요.
    근데 결론은 윗분들도 그런 상황을 모르지 않아요.제가 처한 상황이 힘든것도 알고요. 하지만 그런 상황도 어르고 달래던 실력과 힘으로 누르던 해결해야하고 그걸 보고 싶어하더라구요.
    남자들끼리에서도 암투며 하극상이며 충분히 있는일이거든요. 남자들도 그걸 해결해 나가는것도 능력이라 생각하고요.
    남자들 사이에 여자라 그런일을 안당하는거지 남자들만의 세계에도 그런일 비일비재하고 정치 싸움 많은거 모르시는거 아니잖아요

  • 5. 근데
    '14.9.6 2:04 PM (211.178.xxx.175)

    여자들은 그런면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다 생각하고 그럴때마다 헤쳐나가지 못하니 윗 사람으로 올리는거 러렵다고 진심으로 충고해주신분도 있었어요.

  • 6. 죄송합니다만
    '14.9.6 2:11 PM (175.223.xxx.76)

    아래 레벨(?)의 업무 아니 같은 레벌이라고 해도 다른 업무부서에서는 나올 수 있는 평입니다. 본인 일은 잘해도 타부서나 타직종과 협의 잘 못하는 사람 있어요. 또 업무지시 못하거나 같이 일하기 짜증나게 하는 경우 많구요. 이건 같이 일해본 사람만 아는 사실입니다.단순히 질투로 몰아갈 일이 아니죠. 막말로 그들이 원글님을 시기하고 모함해서 뭘 얻나요?
    저는 여초 전공에 여초 직장만 다녔고 현재 업계 탑3 안에 드는 회사입니다만 남자들은 이쪽 일을 잘 못해 남자가 0.1%도 차지할까 말까하는 직종, 회사 근무중입니다만 저는 여초의 문제로만 보이지 않네요.

  • 7. 토닥토닥
    '14.9.6 2:47 PM (221.160.xxx.151)

    진짜 웃기는 상황있어요. 저도 참 ....일찍들어온게 벼슬이고 자기가 위인줄 아는 사람. 정면 돌파가 답이예요. 멋모르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 밑에 깔려서 줄을 뻔했어요.ㅠㅠ면담요청해서 부드러우면서 단호하게 하세요.

  • 8. 시기질투맞죠
    '14.9.6 2:49 PM (115.139.xxx.47)

    어느정도 님이 정확히 지시하지않은 면도 있어서 협력면에서 떨어진것도있고 시기 질투도 섞인거고
    그런거죠뭐
    윗분들이 다 좋은말씀해주셨는데요
    윗분들에게 일잘한다고 평판이 높아도 이런일이 자주생기면 원글님에게 손해에요
    빡침은 속으로 넣어두고 그래 니들을 과대평가한 내가 잘못이다생각하시고 이제 디테일하게 지시내리셔야죠
    그렇다고 그들과 친해지거나 굽힐필요는없어요
    그래 니들이 일일이 지시해달라니 그렇게해주마하고 해주면되죠
    그뒤에도 또 궁시렁대거나 윗사람들에게 일못하겟다고하면 그때 아주 강한채찍을휘둘러야죠
    여기서 어떻게 더 이상 디테일하게 지시하냐고

  • 9. 토닥토닥
    '14.9.6 2:53 PM (221.160.xxx.151)

    그런부류의 여자 사람일수록 직접돌직구로 물어보면 먹혀요. 내가 힘들게 하는게 뭐가 있는지 직접물어보세요. 아마 별거 아니라는둥 궁시렁거리겠지만 . ....단호해지세요. 욕먹는거 두려워 말아요. 욕할 사람은 님이 잘해도 못해도 욕합니다.

  • 10. 여자 많은 직장
    '14.9.6 4:15 PM (220.117.xxx.81)

    정말 싫어요. 다섯배 이상 인생 피곤해짐.

  • 11. 여자많은집도
    '14.9.6 4:36 PM (203.226.xxx.58)

    기피대상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은 집안 큰일에 하등도움이안됨 ᆢ 말만 많음 시기심 많고 이상하게 삐딱하게 생각하고 쿨한여자들은이기적이고 통크게 생각하는 제대로된인간이 드뭄

  • 12. ..
    '14.9.6 5:47 PM (223.62.xxx.88)

    여자들이 능력에 따른 상하관계 개념없는건 옛날부터 여자팔자 뒤움박팔자라고 남자한테 외모와 아양 육체의 신선도에 따라 빌붙어서 계급이 쉽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자나요. 그런 습성이 남아있는거죠. 능력있는 여자들이 지금보다 열배는 더 많아져야 문화가 좀 바뀔까 싶어요.

  • 13. sk
    '14.9.6 6:43 PM (221.160.xxx.151)

    화이팅.....

  • 14. 님 직책과 급여에
    '14.9.7 11:23 AM (124.53.xxx.117)

    그런 진상들 다루는 것도 포함입니다.ㅎ
    아무래도 우리 여자들이 조직에서 살아남고 관리자로 올리가기 시작한 역사가 짧다보니
    이런저런 상황에 대처할 만한 경험도 짧고 전수받은 노하우도 전무한게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님이 선구자입니다.
    여자들만의 조직에서 일 못해먹겠다 하지마시고
    미래의 조직은 여자들만의 조직으로 변해갈수밖에 없으니..
    길을 뚫는 수 밖에요..
    좋은 멘토가 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658 제사는 없지만 4 놀자고 2014/09/06 1,427
414657 해파리 냉채 겨자소스 레시피좀 추천해주세요! 13 질문! 2014/09/06 2,686
414656 시계보관법 2 로즈버드 2014/09/06 1,412
414655 바오바오백 피라미드 어떨까요? 2 플리츠 2014/09/06 2,320
414654 퇴근하자 1 2014/09/06 680
414653 양장피 잡채땜에 사서 고생이네요... 7 .. 2014/09/06 2,239
414652 곧 출산예정인데, 퇴원 시 옷차림 등등 조언 좀 주세요~ 10 아,,막막해.. 2014/09/06 1,536
414651 신혼 힘들때 이혼했음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4 .. 2014/09/06 3,820
414650 영화 클로저 보다가 의문이 들어서요 보신분 2014/09/06 1,048
414649 나도 늙은게 분명해 1 중늙은이 2014/09/06 1,191
414648 좋아하면 막나가고 포기하면 눈치보고 4 000 2014/09/06 1,687
414647 울릉도 산더덕,귀한 건가요? 5 라면반상자 2014/09/06 1,482
414646 부엌일 정말 하기 싫어지네요 21 부엌일 2014/09/06 7,594
414645 나한테 주는 추석선물로 화장품 살거예요! 뭐살까요? 6 ㅇㅇ 2014/09/06 1,804
414644 살면서 진정한 대기만성 보신적 4 tkf 2014/09/06 2,404
414643 자영업 몇년.. 정신이 갈수록 피폐.. 24 ㅁㅁ 2014/09/06 16,853
414642 마트 양념된 한우불고기에 미국산 섞일수있나요? 2 2014/09/06 1,229
414641 고무팩 좋나요?? .. 2014/09/06 989
414640 차라리 아이패드 에어를 사서 기존 아이폰이랑 연동해서 쓰면 어떨.. 1 아이폰 2014/09/06 1,476
414639 캠핑장 2 캠핑장 2014/09/06 1,115
414638 상냥한 엄마 11 다시한번 2014/09/06 4,843
414637 갈비찜 국물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요리초짜 2014/09/06 2,507
414636 싸다구에서 판매하는 루똥~ 3 루똥 2014/09/06 1,428
414635 사과 맛있는데요.. 2 .. 2014/09/06 1,119
414634 고기 먹을때 느타리버섯 구워 먹으면 2 맛있는 한우.. 2014/09/06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