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들 숙제 스스로 하나요?

고민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4-09-05 09:10:28

초등 2학년  여아 엄마인데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너무 고민입니다.

작년까지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가 제가 가르치려니 아이를 자꾸 혼내고 하여

아이가 스스로 힘으로 배울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다시 시작했고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이제 아이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이 스스로 하게 하려고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틀려도 좋으니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만 해놓으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피곤하게 직장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애가 숙제를 해놓지 않아서

그 때부터 숙제 시키고 준비물 챙기면 잘 시간이네요.

문제는 애가 숙제를 안 해놓는 것에 대해 이제는 화가 나고 아이를 혼내고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 가르치려다가 혼내고 직장 일을 하면 숙제 안해 놓는다고 혼내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T.T

 

다른 분들은 어떻게 아이를 지도하세요?

그 전날 아이와 함께 날마다 할일 계획표도 다 세우고 하는데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안 해 놓고 있어요.

놀다가 잊어버렸다는 것도 한두번이지 점심에 전화해서 달래면 알았다 하고선 제가 집에 가보면 노느라 못했다가 늘 결과예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매일 화만 내고 있는 제가 잘못된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T.T

IP : 61.72.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도
    '14.9.5 9:12 AM (180.182.xxx.179)

    스스로 안해요..

  • 2. 그게 정상
    '14.9.5 9:16 AM (112.173.xxx.214)

    스스로 하는 애 거의 없습니다.
    애니 부모가 하라고 시켜야 하고 엄마가 그래서 필요한 거에요.
    맞벌이 피곤하시겟지만 낮엔 놀게 하고 저녁에 오심 숙제 하라고 봐주세요.
    4학년쯤 되면 이제 스스로 하라고 하시구요.
    우리는 5학년인데도 시켜야 해요.

  • 3. 초2
    '14.9.5 9:23 AM (115.143.xxx.126)

    아직까진 스스로하는 아이들 별로 없지 않을까요?
    숙제가 별로 없는 초2 남아 엄마인대요,
    집에 오면 본인이 계획표 세워요.
    연산1장, 영어학원 숙제, 독서록1개...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학원갔다와서 신나게 밖에서 놀아요.
    저녁먹고 신나게 책읽고, 혼자 놀아요.
    정작 책상에 앉는건 밤8시예요. ㅜㅠ
    한시간 안쪽으로 할 일하고 잡니다.

    저도 잔소리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했는데
    이제 계획표 알아서 세우고 계획대로만 실천하면 뭐라고 안해요. 가끔 '내일 단원평가이니 이것 좀 풀어보면 어떨까?' 이정도 조언만 해요. 안한다면 말구요.
    애에 대한 엄마의 욕심을 내려놓으니 전보다 집안이 평화로워요.

  • 4. 초등교사이자 1학년학부모
    '14.9.5 9:43 AM (182.209.xxx.84)

    저희아이는 제 스스로 해요. 간단히 방법을 써 볼게요.

    저는 아이의 일과를 루틴화해요.
    학교 끝나면 방과후 하고 집에 와요.
    간식챙겨먹이고 (제가 지금 휴직중..) 피아노랑 발레 다녀오면 5시쯤..
    동생이랑 집앞 놀이터에서 놀고 5시 40분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밥먹으면서 보니하니 시청
    7시면 보니하니가 끝나고 tv를 꺼요.
    아빠랑 가족이 함께 레고도 만들고 자유롭게 놀다가
    7시 30, 40분 정도 되면 책읽고 공부하는 모드 돌입.
    1학년 딸은 숙제하고 7세 아들은 책읽기.
    8시가 되면 마루 불 끄고 아이들 방으로 들여보네요.
    9시까지 조용히 놀이시간 줘요. 그 때 만들기, 인형놀이 등을 하면서 조용히 앉아 놀아요. 9시가 되면 알아서 불끄고 자는걸로 약속을 정하고, 약속 안 지키면 혼내요.

    쉬워보이지만, 이렇게 잘 해나가려면 엄마자신부터 뭔가 통제된 생활을 하면서 모범을 보여야해요.엄마부터 규칙을 잘 따라야하는거지요. 절대 tv안틀고, 아이가 숙제할 때 같이 책읽고. 청소도 항상 아이들이랑 같이 해요.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하니 항상 제 뒷모습에 신경써요. 아이키우면서 제가 도닦는 느낌입니다.

  • 5. 저는
    '14.9.5 9:48 AM (218.238.xxx.157)

    아이들에게
    오늘 할 일 뭐니?
    아이가 대답하죠..
    몇 시까지 할 건지 정하라고 해요.
    제가 시간을 알려주고 하게 합니다. 큰아이 3학년이고요.
    1학년 작은아이는 왜 해야하는데? 합니다...ㅋㅋㅋㅋㅋ 이넘을...어떻겐 못하고.
    알림장 펴고 같이 시간 정해요.

    되도록 빨리 스스로 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이들마다 다르니 맞춰주는수밖에요.
    잔소리는 속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엄마가 잔소리 안하면 아이들도 알아요.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걸.
    다만, 여기까지는 말하죠. 엄마가 잔소리 참는다고요...ㅎㅎㅎ

    길게 보면 안될 게 없는 거 같어요.
    반대로
    엄마 자신이 아이에게 요구하는 (사소한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것 조차도) 사항에 대해
    점검해보시면 어떨까요?
    어른인 나에겐 쉽고 중요하지만 '어떤' 아이에겐 그렇지 않기도 하니까요.

    좀 길어지지만,
    어제 1학년 엄마를 만났는데 아이에게 인사를 시키더라구요.
    아이가 돌아서면서 인사를 해서 몸이 옆으로 굽었어요.
    그랬더니 똑바로 하라고 윽박지르면서 자기는 '기본생활예절'은 바르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대요.
    물론 인사는 사회생활의 기본이긴 하지만
    그렇게 야단맞아가면서까지 해야할까 싶어요.
    저는 그 아이 얼굴이 늘 어두워서 염려스러웠는데 (저희 아이 첫 짝꿍이었거든요.)
    엄마가 무서워선가 싶어요.
    저도 어린시절에 어둡게 지내서 이런 아이들보면 안쓰러워요.
    (저희 엄마는 무섭다기보다 무관심)

    여튼 결론은
    엄마의 요구의 타당성 검토 -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전달방식이 아이에게 맞는가
    가장 크게는 '육아의 목표'가 무엇인가 항상 고민하기...

  • 6. 그게..
    '14.9.5 9:51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윗분글 읽는데 전 왜 숨이 막히는지..

    엄마가 가르치는게 힘들어서 직장을 나가신다면, 공부방을 보내던가 학원을 보내던가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셔야지 무턱대고 스스로해라 이러면 곤란하죠..

  • 7. ㅇㅇ
    '14.9.5 10:20 AM (1.253.xxx.169)

    우리애는 스스로해요. 학교다녀오면 숙제부터하고 며칠후까지 기한있는것도 첫날 바로해요. 이렇게 키운건 아니고요. 애 성격인것 같아요. 전 이게 불만일때도 있어요. 애가 너무 애같지않고 완벽주의같아서요. 숙제하기전 다른 볼일보느라 빨리 못하면 안절부절하고요. 숙제가 많으면 기한이 충분한데도 다할때까지 스트레스 받아해요. 이렇게 살면 행복하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어릴땐 애다운게 좋아보여요.

  • 8. ...
    '14.9.5 10:23 AM (210.207.xxx.91)

    첫째딸은 거의 숙제 같이하고 준비물 다 챙겨주고 시험공부도 같이하고 해서인지 지금 중2인데도 가끔 엄마

    를 의지할려고 해서 둘째딸 초3학년은 혼자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준비물도 혼자 알아서 챙기고 집에 없는 준

    비물은 저보고 사오라고 부탁해요 자기 용돈 있음 혼자 아파트내 문방구가서 준비합니다 숙제.일기.독서기

    록장 잘하던 못하던 그냥 지켜보는데 야무져서 그런지 잘해요 전 칭찬만 많이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279 교권이 붕괴된게 원인이에요 5 아뇨 2014/09/05 1,428
414278 3년특례(재외국민전형)입시를 위한 카페나 모임이 있을까요 커뮤니티 알.. 2014/09/05 1,049
414277 김기춘 "대통령님 환한 모습 많이 찍어주길" .. 10 이미지조작 .. 2014/09/05 1,416
414276 제사상을 안방 장농앞에서 지내야 한다는남편... 22 HH 2014/09/05 4,273
414275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야 살이빠진다는데 19 2014/09/05 5,878
414274 생리 빨리 하는게 반가울때가 다 있네요..;; 6 다행이네 다.. 2014/09/05 1,835
414273 그냥 대학 80프로가 가는 한국이 비 정상입니다.. 22 루나틱 2014/09/05 2,810
414272 명절 연휴에 국내관광 할만 한가요? 2014/09/05 556
414271 그럼 생리를 아예 안하는 여자도 있을까요? 5 여자 2014/09/05 3,879
414270 어제 새끼고양이 주웠다고 글 올리신 분께 2 하루랑 2014/09/05 1,089
414269 차례상에 닭 올리는 거요~~ 10 차례상 2014/09/05 4,473
414268 스쿼트 하시는분 계세요? 6 스쿼트 효과.. 2014/09/05 2,848
414267 부산분들~탕국 어떻게 끓이시나요? 10 피곤혀요~ 2014/09/05 2,272
414266 너무너무 게으른 시아주버님. 13 궁금해 2014/09/05 4,401
414265 포장이사 선정기준이 어떻게될까요..? 2 ........ 2014/09/05 751
414264 일편단심 김연아양 파밀리어 2014/09/05 2,568
414263 전부치는거 너무 고생이죠? 7 2014/09/05 2,426
414262 노희경의 사랑... 8 갱스브르 2014/09/05 2,838
414261 요즘 애들은 ㅆ받침을 ㅅ으로 많이 쓰나요? 6 맞춤법 2014/09/05 1,435
414260 턱보톡스 해골됏음여 19 터구ㅜ 2014/09/05 8,962
414259 간장게장 여쭤요 2 ㅇㅇ 2014/09/05 952
414258 박근혜 복지 공약은 대국민 사기극? 2 light7.. 2014/09/05 672
414257 당일치기 바다 단체여행 코스 추천해주세요. 1 바닷길 2014/09/05 783
414256 저처럼 먹기위해서 운동하시는분~~ 4 낼모레 50.. 2014/09/05 1,503
414255 무료쿠폰이에요 4 위디스크 2014/09/05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