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임을 한 2년정도 하다가 올 초에 제비뽑기로 11명 중에 다른 사람으로 넘겼어요.
그 자리가 뭐 감투도 아니지만 별일 안 해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혹시나 독단적이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모임회원-학교 엄마들-의 동의를 얻어서 제비 뽑기로 했어요.
그런데..제비뽑기로 뽑히신 분이, 모임 주선을 잘 안 하시려 하는 듯해요.
4월정도에 그 분으로 넘어가서 5월부터 모임을 그 분 주선으로 하는데 5월에 그 분 불참석하시고 나머지사람들 몇 명만 진행했어요..
6월패스,개인적인 사유로 별 말없이 지나가심..
7월 모임..여기 저기서 모임 안 하냐?하니...하심
8월 모임 패스~조용히 ^^
9월 모임 얘기만 나왔다가 마무리 없음..
원래는 모임의 성격이 있어서 날짜도 제가 할 때 몇 일로 하는 것이 좋겠다. 그 때가 주말이면 전에 하든 후에 하든하자..
해서 날짜도 정했고 한 달에 한 번씩은 만나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모두들 그 날짜가 되면 모임을 기다리는데,
그 분이 날짜가 되도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으니...
그냥 그냥 지나가면서 왜 안하냐?하며 서로 물어보고만 마네요.
모임의 엄마들끼리 만나서 밥먹고,차마시고 하는 것이 줄어들다보니 나오는 사람도 더 줄어들고..
서로 만나면 친밀하긴 하지만, 그 분의 주선없이 만나기도 그렇고....누가 나서는 것이 좀 어렵네요.
그렇다고 그 분에게 왜 모임을 안 하시냐?라고 묻기도 저 보다 나이가 좀 있으시니 그렇고.....
학교 엄마들끼리 만나봤자 뭐 좋을것 있냐라는 말이 많기도 하지만,
2-3년 된 친한 아이들의 엄마들이라 한 편으론 계속 가기도 많이들 원하거든요.
그런데 모임을 주선하시는 분이 그냥 뜨뜨미지근하니 그 안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아쉬워하네요.
저도 제가 잘 이끌어와서 그냥 날짜만 잘 정해서 하면 좋겠는데...이렇게 하다가 모임이 없어질까?싶기도 하고
그 분께 모임을 이렇게 저렇게 잘 해달라고 제가 말하는 것 별로겠죠?전에 모임을 이끌었던 사람으로...
예전에 모임 안 하냐고 물어봤다가 괜히 좀 그랬거든요..
편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