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 관한 좋은 글이 올라와서
아랫글에 대한 답변을 달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64825&page=3&searchType=&sea ...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물에 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수영 못하면 가라 앉아요.
물론 수영관련 기반 시설들이 우리나라보다는 잘 되어 있고
어려서부터 수영수업이 필수로 들어가 있어서 잘하는 것이라 생각되요.
그래도 여전히 물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지중해에서 제 친구 외국인들 동동 꺼 있는 것 보고
수영 좀 한다고 들어갔다가 힘빠지니 그대로 꼬르륵...
튜브를 던져줘서 겨우 잡고 나왔지만 위험할뻔 했어요.
저도 처음에 유럽에 있는 동네 실내수영장에 갔는데
수영장 깊이가 3미터에서 2미터 40정도 사이의 깊이더군요.
국내에서는 잠실 올림픽 수영장도 1.5미터 정도 깊이로 아는데요.
처음엔 두려움이 몰려오더군요.
제가 4가지 영법을 한국에서 모두 마스터 했는데도요.
모든 수영 마스터 해도 입영(목빼고 수영하기) 못하면 그대로 가라 앉아요.
4가지 영법으로 수영 다해도 입영 못하면 가라 앉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사람은 민물 수영장에서도 떠 있을 수 있는 사람들 입니다.
이 사람들 수영법을 보면 우리처럼 머리에 모자쓰고 수경 쓰지 않고 하는 사람들이
반이상이 넘어요. 우리나라처럼 그런 규제가 없기도 하지만요.
그냥 머리를 물속에 넣지 않고 목만 내놓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풀메이크업을 하고 헤어까지 다 만지고 몸만 물에 담근채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수영해보려고 했는데, 머리를 넣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몇미터 가지도 못하더군요.
목을 내밀고 수영하는 것도 1년여 정도 꾸준히 연습하고 즐기면서 100미터 넘게 왕복하는 것이 가능해 졌어요.
지금은 지치지 않고 목내밀고 민물에서도 수영할 수 있지만요.
바닷물에 그냥 둥둥 떠 있는 실력
엄청 잘하는 것입니다.
입영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신 분들이
바다에서 그렇게 따라 하다가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태리에서 발생한 콘코르디아 사고에서는 구명조끼 없이도 바다로 뛰어 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입영을 못하시는 분들이 무작정 뛰어내리면 위험하니
꼭 수영장에서 입영만이라도 배우면 좋겠어요.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고 나몰라라 하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칠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