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조카들 용돈도 은근 스트레스네요..

ㅡㅡ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14-09-02 14:36:45
전 미혼이고 직장 다닌지 10년 넘어요..
집에서 막내라 사촌 조카들이 꽤 나이가 많습니다.
대학생,고등학생, 중, 초딩.. 까지..

아버지 형제분들이 모이시는 자리라서,
사촌 오빠네 가족들도 모두 모여요.
안타깝게도 (다행스럽게도) 명절을 쇠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산소에서 성묘에 잠깐 뵈는 정도인데..

애들이 크다보니까, 용돈도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벌써 언니들하고 20년 정도 되었으니, 많이 편한 사이라서
장난도 치고 그런데, 유난히 애들 용돈 타임~이 되면 은근히 신경쓰여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아직 일하고 계셔서,
아빠, 오빠, 저.. 이렇게 주머니가 열리는데. 애들도 여섯 일곱 되니까
이게 은근히 부담스럽네요...
대학생 애들 만원씩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분위기는 막 왁자지껄 재밌는 분위기 이긴 하고,
뭐 해봐야 일년에 두 번인 명절 그냥 통크게 쓰자.. 싶으면서도,
좀 전에 생수 주문하면서 할인쿠폰 걸어 몇 백원 save 하고 있으면서
이 상황이 좀 웃기기도 하구요...

사실 올케언니들한테는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걍 몇만원 짜리
화장품 하나씩 준비해두긴 했는데,
이걸로 퉁치자니 또 조카들도 ... 그렇고.

아 낑긴 세대 되니까 진짜...
이미 용돈 받은 시절보다, 용돈 준 시절이 넘어가고 있네요.. .

그냥, 다들 이러시는거죠? 저 많이 쪼잔한거 아니죠..? ㅠ.ㅠ
대출금에 허덕허덕하고 살고 있는데 흑..
IP : 210.94.xxx.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4.9.2 2:44 PM (221.150.xxx.52)

    그래서 저희는 대학생은 안 주구요, 저도 미혼인데. 도서상품권?문화상품권? 한 장씩 나눠주는 걸로 초중고 버텨요. 걔들은 게임머니, 책, 영화, 뭐 굉장히 많이들 쓰임새가 있어서 그거 몇 장씩 모아놨다가 친구들이랑 영화보러 가고 그러길래 그냥 고모 돈 없다~~ 얘기하고 한장씩 봉투에 넣어서 주면 당연히 그런 줄 알고 고맙게 받더라구요.

  • 2. 어차피돌고도는거
    '14.9.2 2:44 PM (223.62.xxx.60)

    애들 용돈이야 축의금처럼 일방적 지출이 아니라 어차피 돌고도는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님이 미혼인데 조카들 용돈만 주려니 손해보는 느낌이지만 나중에 님도 애낳으면 반대로 올케언니들이 님 자식인 조카한테 용돈줄꺼고요.

    님도 어차피 어렸을땐 어른들로부터 용돈 받으셨을꺼 아녜요. 다 그런식으로 돌고도는거죠^^

  • 3. ...
    '14.9.2 2:49 PM (115.90.xxx.59)

    전 딩크 선언했고,
    부모님 용돈+병원비 다 제가 챙기기 때문에 조카까지 돌볼 여력없다고 얘기했어요.
    생일, 어린이날 선물은 해도 명절 용돈까지는 못준다고 ㅡㅡ;

  • 4. ㅎㅎ
    '14.9.2 2:54 PM (121.147.xxx.39)

    화장품 선물까지 준비한 원글님 착하네요^^

    조카들 용돈이 스트레스면 언니들 선물로 걍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 5. ㅡㅡ
    '14.9.2 2:57 PM (210.94.xxx.89)

    돌고 돈다 나중에 돌려 받는데..
    제가 그 말 왜 안나오나 했네요.
    전 비혼입니다. 결혼 생각도, 애 낳을 생각 없구요.

    제가 말한 것처럼, 제가 어릴 적에 받은 용돈은
    솔직히 이미 충분히 갚을만큼 갚았다는 거죠.
    게다가 몇 년 후면 애들 결혼한다 뭐한다 할 테구요.
    (이미 결혼 한 조카도 있습니다)

    흐음.. 점 세개님.. 전 생일, 어린이날.. (대학생 놈들에게 어린이날이 무슨 의미...) 안 챙겼으니 명절이라도 쿨하게 넘어가야하는 거겠죠..?

    에효, 근데 딱 명절 때나 집안 행사에나 보고 사니 크게 정도 없어요..

  • 6. ///
    '14.9.2 2:57 PM (59.4.xxx.112) - 삭제된댓글

    용돈 받은 당사자들이 어른 되면 알지요.
    가족이니까 돌고도는것이니
    베푸는 기쁨 누리면서~~하시기를 권합니다.^^*

  • 7. 그럼
    '14.9.2 3:03 PM (112.173.xxx.214)

    다음 세상에 받아요.
    아무튼 고운 마음은 그대로 가져가서 거기에 딱 맞는 인연들과 모인답니다.
    그리고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몰라요.
    진짜 비혼이 될지는..^^

  • 8. ..
    '14.9.2 3:04 PM (183.101.xxx.50)

    원래 그래요
    나갈거 좀 줄여서
    명절때 어르신들 용돈도 모으고..그러는거랍니다 ㅎㅎㅎㅎ

  • 9. ㅡㅡ
    '14.9.2 3:08 PM (210.94.xxx.89)

    비혼이 뭔지 모르시니 그러시는 거겠지만..
    비혼자에게 '사람 일을 모른다' 라는 말은..
    결혼식에서 평생을 약속하는 사람에게
    '사람일은 모른다 너네 곧 깨질지도' 와 동급인 것만 알아주셨으면..

    무튼 뭐 그냥 쓰린 속을 붙들고 용돈을 뿌리겠지요..
    문제는 이게 끝이 안날 것 같다는 게 제일 문제..

    앞으로 한 10년은 더 남은 듯 하니.. 에효... ㅠ.ㅠ

  • 10. **
    '14.9.2 3:09 PM (125.143.xxx.43)

    대학생들은 알바하거나 각자 벌어서 용돈 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니~패스..
    저는 초,중.고 조카들만 챙깁니다. 사실 새배돈은 일년에 한번이니 모든 조카 다 주는데요..
    추석때 용돈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딩까지만...^^;;

  • 11. ㅡㅡ
    '14.9.2 3:12 PM (210.94.xxx.89)

    아.. 좋네요. 대학생 패스... 쩝
    저흰 반대로 대학생 되면 더 쓸 곳 많다고 더 주는 분위기에요.

    사촌형제와 제 나이차이가, 저와 조카 나이차보다 많아요..;;
    그런데도 어른(?) 이라서 애들 용돈을.....

    스물 다섯 살때, 중학생 조카 용돈 주기 시작한거죠.. .

  • 12. 용돈
    '14.9.2 3:30 PM (120.50.xxx.29)

    양심이 있는 사람이야 받은거 생각하고 다시 돌려주지만
    본인 자식들 대학생때까지 명절.생일. 어린이날.... 용돈과 선물 다 받고
    조카는 선물은 커녕 천원짜리 한장 안주는 사람도 있답니다.
    올케언니들 선물하고 그냥 넘어가셔도 될것같아요~

  • 13.
    '14.9.2 3:33 PM (116.120.xxx.137)

    내가 다 아깝네
    다들 자기 처가로 가고나면 그때 가세요
    일있다고하고

  • 14. ^^
    '14.9.2 3:38 PM (210.98.xxx.101)

    사촌 조카들까지 챙겨야 하나요? 꼭 챙겨야겠다 하시면 대학생은 빼고 나머지는 적은 액수로 돌리세요.

  • 15. 공업자
    '14.9.2 4:07 PM (175.223.xxx.26)

    만원 좋네요

  • 16. 저두부담
    '14.9.2 4:21 PM (182.230.xxx.159)

    저두 부담이네요.. ㅠㅠ
    명절 음식 준비도 해야하는데...
    양가 형제들 간단한 선물도 해야하고..
    친정은 형제들이 선물을 주는데 시댁 형제들은 받기만 하고 땡. 그렇다고 친정만 챙길 수도 없고.

  • 17. ...
    '14.9.2 5:00 PM (118.221.xxx.62)

    만원씩 주고 대딩 2 만원 주세요
    저는 허세 남편땜에 힘들어요
    조카 7에 우린 하나

  • 18. 저는딩크
    '14.9.2 10:30 PM (180.70.xxx.30)

    안줍니다.
    양가조카들..딱 백일.돌까지만 챙겨주고 끝입니다.
    정없어보여도 어쩔수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184 현미에 개미가 많이 들어갔어요. 어떡하죠 T.T 14 N.Y. 2014/10/09 1,832
424183 달리기만 해도 근육이 키워질까요? 12 뽀빠이 2014/10/09 22,763
424182 친구 사정 봐주기 좀 지쳐요.. 3 ㅇㅇㅇ 2014/10/09 1,767
424181 달콤한 나의도시 영어강사~ 10 2014/10/09 3,208
424180 노래로 무대에 한 번쯤 올라가 보신 분들.. 6 .. 2014/10/08 619
424179 저희집을 일주일정도 빌려드릴건데요 어떤걸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5 ... 2014/10/08 1,654
424178 아이 존대시키세요.진짜 요즘 많이느낍니다 38 의도 2014/10/08 13,360
424177 더지니어스 보나요? 5 멍청아줌미 2014/10/08 1,022
424176 자꾸 머리굴리는 사람있나요 현명하다고 해야할지..... 5 2014/10/08 2,242
424175 술먹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하는 남편....어떻게 대처하는것이.. 10 현명한아내 2014/10/08 4,827
424174 트위터, 미국 정부 상대로 소송... 카카오톡은... 쩝~ 3 카카오는 배.. 2014/10/08 785
424173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3 부탁드립니다.. 2014/10/08 479
424172 오로지 인강만 볼 수 있는 기계는 뭔가요? 2 인강 2014/10/08 1,428
424171 아이허브외 또 어디서들 직구하세요?? 40 .. 2014/10/08 8,563
424170 천가방 추천해주세요ㅈ 2 2014/10/08 1,123
424169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구체적인 방법 좀... 16 공유 2014/10/08 6,875
424168 너무딱한 할머니위해 서명부탁드려요 7 도와주세요 2014/10/08 590
424167 컬투쇼 컬투법정 시작할 때 나오는 클래식이요. 까미유 2014/10/08 297
424166 벤츠가 범죄노출에 제일 위험할까요? 21 수입차.. 2014/10/08 4,191
424165 여성분들에게 궁금한 게 있습니다. 7 궁금 2014/10/08 1,245
424164 내연녀두고 위자료 한푼도 못준다는 남편 4 김성미 2014/10/08 2,753
424163 유민아빠에게 절하고 가셨다는.... 6 ........ 2014/10/08 2,321
424162 폐경이 가까워지신분들...궁금해요~ 5 가을바람 2014/10/08 2,868
424161 녹십자 휴비딕 쓰시는 분 계시나요.. 4 체온계 2014/10/08 1,186
424160 아파트 5년 되믄 갈아타는게 낫나요? 2 부자살림 2014/10/08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