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즘 비누 공예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잘 배워서 포장만 정성스럽게 하면 선물할 일 생길 때 수제 비누라고 드려도 좋을 것 같고, 피부에 맞게 내가 만들어 쓰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적성에 맞다 싶으면 문화센터나 동사무소 같은 데서 부업으로 강의해도 좋을 것 같고....
그런데 강의료는 몇만원이라도 재료비가 몇십만원 든다고 지인이 말리네요. 비누 공예 배워보신 분들.......정말인가요?
보통 비누랑 천연 화장품 이런 것 같이 배우잖아요. 사는 것 보다 본인이 만들어 쓰는 게 경제적이라 배우는 거 아닌가요?
혹시 배워보신 분들 계시면 알려주시와요. 미리 감사드려요. *^^*
천연비누 만드는 것 말인가요?
저도 작년부터 천연비누,즉 cp비누를 집에서 만들어 쓰고 있어요.
불로그와 관련 카페 통해서 배웠기에 수업료는 안들었고
재료비는 쓰기 나름이긴하지만 몇십만원까지는 안들었어요.
5리터들이 스텐비커와 만원짜리 핸드블랜더,가성소다,저울을 샀고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는 마트에서 1+1행사할 때 사고
팜유와 코코넛, 시어버터, 어성초 같은 약초분말등은 관련쇼핑몰에서 샀어요.
작년에 10킬로 이상 만들어서 올해까지 온가족이 샤워와 세안에 잘 쓰고 있어요.
비누를 10킬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순수 재료비는 5만원 정도?
비싼 오일을 넣으면 더 들어가겠지만
올리브유,팜유,코코넛유같은 기본 구성으로만 만들어도 충분히 좋은 비누를 만들 수 있어요.
만들고자 하는 비누따라 재료비가 천차 만별이에요.
에센셜 오일도 종류별로 갖추고자 하면 또 돈이 많이 들구요.
그런데 비누는 어디까지나 비누라서 재료따라 질의 차이는 별로 없는듯해요.
파는 비누보다 거품 풍성하고 부드럽고 .. 그런 정도죠.
만드는 재미를 느끼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려면 재료비가 좀 들구요
내가 쓰고자 만든다면 시중 비누 사는 값과 비슷하게 들수도 있어요.
저는 여기저기 선물 주고 온갖 재료 다 사고 했더니 강습료까지 100만원 정도 썼어요.
처음에는 윗분처럼 기본 재료로 만들어 보세요.
비싼 재료로 만들어도 엄청 좋지는 않드라구요.
그렇군요......우문현답이시네요. 만들고 싶은 비누에 따라 재료비가 다른 것을....^^;;
친절하고 상세하신 답변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주신 이웃님들 추석에 복 많이 받으세요~
재료 욕심 생겨서 한 200 들었었는데..
지금은 안 만들어요..
그냥 사서 써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