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시는 시어머님께..

저 밑에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4-09-02 13:12:49

저 밑에 글 쓰신 시어머님께 ....

 

저도 맞벌이 입니다.

남편과 비슷하게 벌고 있고 외국에서 아이 한명은 일하는 사람에게 맡겨가면

종종거리고 있지요..

 

비슷하게 벌지만 일의 강도는 남편이 더 쎕니다.

일하고 돌아오면 더욱 지쳐있는 사람이 남편이기에 가능하면 제가 식사도 챙기고

살림도 하려고 하였지요.. 신혼초에는요...

 

그런데 남편이 강력히 반대를 합니다.

식사를 준비하면 나가서 먹기를 바라고 청소도 최소한만 하고요..

 

남편이 말하기를...

본인은 정말 움직이기 싫고 쉬고만 싶은데

내가 식사준비, 청소하느라 혼자 움직이고 있으면 본인이 불편하다구요..

 

또.. 내가 그 일을 늘 좋은 얼굴로만 할 수는 없으니

일하고 나면 피곤함+짜증 섞인 말투로 종종 다툼이 날 수도 있구요..

 

제가 일하는거 좋아하니.. 나머지는 내려놓자구요.

어차피 손님오는 집 아니니 지저분해도 상관 없고... 외식도 해가면서..

 

그래서 다 필요없고. 둘이 웃을 수 있는 선에서 집안일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생기면 어차피 해야할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음식도 챙기고 집안 위생도 좀 더 돌아보게 되니 청소도 좀 구석구석 챙기게 되고..

 

걱정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둘이서 좋아하는 일하면서 살고 있는걸 좋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남편이 정 집밥이 그리우면 본가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가지않고 집에서 라면을 먹은 것은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세요...

 

 

IP : 203.126.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또
    '14.9.2 1:24 PM (1.250.xxx.44)

    따로 써서까지...

  • 2. 지나다가.
    '14.9.2 1:33 PM (115.160.xxx.38)

    저도 계속 맞벌이하다가
    이제는 시어머니가 되었어요.
    아들,며느리 모두 전문직이라 서로 많이 바쁘지요.
    원글님 내용,정말 공감합니다.
    아주 현명하게 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아들한테 살짝 보여주고싶습니다.

  • 3. .....
    '14.9.2 1:33 PM (220.76.xxx.240)

    윗님.. 원글님도 오죽 답답하면 여기다가 풀겠어요.
    원글님..
    어르신들 얘기하시는 거는 그냥 듣고 흘리시면 되요.
    뭐라 하시면, 네네 그러게요 그러게요 한 다음 집에 와서는 원글님 뜻대로 하시고요..
    너무 연락이 잦거나 뭐라고 심하게 하시면 남편에게 말씀하시라고,
    남편이 다 자기뜻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하세요.
    그런 다음, 남편이 커트..

  • 4. ....
    '14.9.2 2:44 PM (116.39.xxx.183)

    좋은 글인데 댓글글이 이상하네요.
    저도 앞으로 시어머니 될 입장인지라 이글 보고 요즘세대들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702 미용실 진짜 돈 많이벌겠어요 2 ㅇㅇ 13:24:25 338
1674701 쿠팡 과하다 13:22:07 92
1674700 아버지 입원해 계셔서 ... 13:21:56 131
1674699 저는 윤석열, 김건희 구치소 보내는 거 반대합니다 5 .. 13:21:35 444
1674698 착한사람컴플렉스인가봐요 2 ㅇㅇ 13:18:22 226
1674697 임대계약좀 봐주실래요? 4 아줌마 13:16:47 128
1674696 국격은 윤석열을 체포 처벌할 때 올라감 1 내란제압 13:16:13 109
1674695 천주교 인천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3 감사합니다 13:15:05 313
1674694 몸이 힘드니 낙지꽃게 받아도 안고맙네요 16 ... 13:12:30 670
1674693 경호처장이 자진 경찰출석한 이유? 8 체포 13:12:30 969
1674692 [윤석열탄핵+국힘out]아로마티카 샴푸 쓰시는 분들 나경원 너무.. 13:12:27 91
1674691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라는데요 4 ㅅㅅ 13:07:03 1,548
1674690 천공 "22대 국회 해산하라⋯국민 저항이 시작된다, 명.. 12 0000 13:05:50 1,208
1674689 인후염 너무너무 아픈데요.. 6 ddd 13:02:48 471
1674688 지가 무슨 정의로움? 당선무효될까 선수침 2 윤퇘지 13:02:32 458
1674687 명태균 덕분에 모든 여론조사를 의심하게 됐는데 2 cvc123.. 13:02:22 473
1674686 토마토비프스튜 끓였어요... 2 추운겨울 13:01:39 494
1674685 오늘은 좀 덜 추운가요 5 ㅇㅇ 13:01:18 683
1674684 내란의 힘 여론조작하다 딱 걸림 12 o o 12:55:14 1,324
1674683 추위를 뚫고 순대국밥 먹으러 나갈까요 말까요 15 국밥 12:52:56 855
1674682 설에 어른들께 해가지고 갈 음식 추천해주셔요 11 ... 12:51:15 538
1674681 LA산불 나라에서 보상해주나요? 5 ... 12:47:43 1,125
1674680 윤반란죄사형)정리 중에 찾은 옷 7 .... 12:45:04 600
1674679 나솔사계 영자 일부러 그런거네요 4 . 12:41:39 1,435
1674678 [체포탄핵]인덕션 냄비세트 추천해주세요 5 ... 12:40:05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