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었던 어릴적 기억이 되살아난 이유는 뭘까요?

기억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4-08-31 09:05:35
대여섯살정도의 일이었는데, 서른 중반에 불현듯 모든게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소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정도로 생각됩니다. 스스로 통째로 기억을 지운거죠.
그 지난 상황자체에 대해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당연히.
그냥 가끔씩 울컥한다는 게 문제죠. 우울증을 만들고,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니...
사건사고였는데, 슬픈 일이었어요. 그리고 세상에 오직 나만 기억하는 이야기예요.
이 기억이 갑자기 되살아난 이유는 뭔가요?
정신과 가면 어떤치료를 받나요? 약 먹으면 되는 거였으면 좋으련만...
IP : 88.74.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러 로긴합니다
    '14.8.31 9:22 AM (211.36.xxx.232)

    결론부터 말하면 그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일이 최근에.발생했기때문입니다.
    어린시절에 일어낫던 사건이 무엇인지는.모르겟지만 그때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억압되어 있었던것이 최근 어떤 시건으로 되살아난것입니다.
    정신분석에서는 오히려 이렇게 되살아난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억압된것은 여전히 내 정신속에 살아서 나를.괴롭히기때문입니다.그건 억압된것이지 사라진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억압되어 현재.의식에 떠오르지 않으면 치료도 하기 힘든것인데.. 이제 떠올랏으니 치료가 가능해진것이지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정신과나 상담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것니 필요하구요
    이때 제일 중요한것은 " 남김없이 솔직히 모든것을"말로서 뱉어 낸다는 것입니다.
    치료는 상담사의 조언이나 공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ㅜ아니라 내가 얼마나 밑바닥까지 다 뱉어내느냐에 달린것립니다.. 다 말하고 나면 내가 내 진실이 보입니다.
    물론 이럴때 어줍잖은 조언이나 훈계를.하지 않는 전문가의 소양이 필요하지요
    정신분석 계통의 치료사를 찾는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예전의 사건을 떠오르게 한 일이 현재에 발생햇다는 의미는 사건 자체가 비슷하다는게ㅜ아니고 그때의 심리와 비슷한 심리를.일으키는 일이 일어낫다는 뜻입니다.

  • 2. 일부러 로긴합니다
    '14.8.31 9:30 AM (211.36.xxx.232)

    서울 경기 지역이라면 정신분석 하시는 선생님 찾으신다면 제 카톡으로 연락주시면 알려드릴께요.
    저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3. 일부러 로긴합니다
    '14.8.31 9:30 AM (211.36.xxx.232)

    제 카톡 whoami10

  • 4. 감사합니다.
    '14.8.31 9:33 AM (88.74.xxx.112)

    일부러 로긴합니다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나름 혼자서 이거저거 찾아보고, 혼자 계속 생각을 돌려돌려 해보고 있는데, 서서히 괜찮아지고 잊혀지는 게 아니라, 그 반대의 길을 가야 하는 건 아닐까 싶어요. 기억이 또 다시 잊혀질리 없고, 무덤덤해지려면 또 한 30년쯤 걸릴려나요? 허헛. 내 덩치 두 배만한 철공을 끌고 가는 기분입니다. 그 후로는...

  • 5. 감사합니다.
    '14.8.31 9:34 AM (88.74.xxx.112)

    아쉽게도 그 지역에 살지 않아서요...하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 6. 일부러 로긴합니다
    '14.8.31 10:37 AM (211.36.xxx.232)

    원글님. 전문적 치료를 받을.상황이 안되신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은...
    주변의 누군게에게 그.이야기를.하시는겁니다.근데 이건 좀 어렵기는 하죠. 그만큼 신뢰할수 잇는 사람을 찾기가.어렵고 또 그사람이 가만히 내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꾸 조언이나 충충고를.할려고 하는데..
    제가 쓰는 방법은. 일기를 쓰는겁니다.
    아주 소상히..그때의 장면을 눈으로 보듯이..그리고 내마음을.상세히.적는겁니다
    심리적 트라우마는 어떡하든.밖으로 표출되어야합니디
    글로든 말로든..
    생각만 자꾸 하는건 안에 가두어두는것이거든요
    이건 마치 어둡고 습기찬곳에 두면 곰팡이가 쓰는것과 비슷해요 신뢰할만한 사람늘.찾아서 자꾸 이야기를.하세요.
    우리가 심리전문가를 찾는 이유도 내 이야기를.하기 위해서입니다.

  • 7. 일부러 로긴합니다
    '14.8.31 10:39 AM (211.36.xxx.232)

    완전히 치료되기가 쉽지는.않지만 틀림없이 좋아집니다 훨낀 견디기 좋을만큼요.
    주변에 집단상담이라든지...찾아서 해보세요 자꾸 말을 하세요.속에만 담아두지 마시구요.자꾸 말을.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 하면 쉬워지고 어느 순간 그일이.객관적 사실처럼 보이는 날이 옵니다.

  • 8. 맞아요
    '14.8.31 11:19 AM (1.232.xxx.106)

    저는 불교대학을 다니는데 법문을 듣고 나중에 마음 나누기 시간이 있어요.
    처음에는 꺼내놓기 어려운 말도 자꾸 자꾸 나누기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씩
    내어놓게 되더군요
    내놓으면 거의 반은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 9. ..
    '14.8.31 12:50 PM (59.6.xxx.15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기억 있는데..

  • 10. 댓글
    '14.9.1 8:20 AM (88.74.xxx.112)

    댓글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무겁게만 느껴지는데, 어느날은 아주 가벼워질때도 있겠죠?
    ..님도 편안해지셨길 혹은 곧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738 모처럼 기쁜소식 (오유펌) 6 2014/08/31 2,332
412737 짜장면과 짬뽕..뭐 드시고 싶으세요? 9 -- 2014/08/31 1,851
412736 30대 싱글분들 혼자 하는 취미 있으세요?> 3 .... 2014/08/31 5,537
412735 "민생" 민생 하는데...알고보니 재벌을 위한.. 9 닥시러 2014/08/31 1,424
412734 비싼 핸드크림은 뭐가다른가요? 13 .. 2014/08/31 5,846
412733 안희정 , "김대중,노무현의 아들로써 그분들의 못다이룬.. ㅇㅇ 2014/08/31 1,342
412732 별거하는 남편이 제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올라왔는데... 29 dd 2014/08/31 8,569
412731 날씨를 알려주는 돌멩이 1 제주도 2014/08/31 1,022
412730 무조건 조작?????누구한테 배웠나!!!! 1 닥시러 2014/08/31 924
412729 자식을 키운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 같아요. . 46 진짜 2014/08/31 12,068
412728 주방가위 어떤거 쓰세요? 9 가위 2014/08/31 2,341
412727 핸드폰을 분실했는데 전원이 왜 꺼져있죠? 3 중국으로 파.. 2014/08/31 3,319
412726 나이 들어 가나요? 혼자가 좋네요 9 여자나이 4.. 2014/08/31 4,219
412725 출산후 골반교정(체형교정) 병원? 교정원 추천해주세요(안양. 평.. 1 미달 2014/08/31 2,640
412724 [펌글] 만만해보이고 약해보이면 잔인하게 구는 한국인들..txt.. 18 .. 2014/08/31 4,538
412723 예금을 하려다 적금으로 일시납 하면 이율이 어떤가 궁금해서요. 6 금리 2014/08/31 3,429
412722 (급질) 강아지가 밥을 잘 안먹어요 8 *** 2014/08/31 1,696
412721 유언비어 카톡글에 달린 속 시원한 댓글. 23 강추 2014/08/31 4,669
412720 딸가진 부모 39 애없는사람 2014/08/31 13,766
412719 서울 전세집 구하기 3 ...///.. 2014/08/31 1,690
412718 정말 개미 가면 바퀴 오나요? 4 곤충학자 계.. 2014/08/31 1,872
412717 요즘 개콘 코너 중 어디에서 많이 웃으세요^^ 15 . 2014/08/31 2,759
412716 (펌) 버려야 하는 물건 목록 9 돌돌엄마 2014/08/31 4,090
412715 선진국 가계부채 줄 때 한국 연 8%씩 '나홀로 증가' 3 샬랄라 2014/08/31 919
412714 산소에 벌초하려구요 예초기 2014/08/31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