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4/08/2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4/08/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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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개학과 함께 뉴욕시 모든 공립 중학생에게 점심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중학생 전면 무상 급식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무료.할인.정상 요금 제도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는 현행 점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레티샤 제임스 시 공익옹호관은 지난 3월 무료로 점심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저소득층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점심을 아예 먹지 않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급식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학생들의 급식 환경 개선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도 이러한 소득 격차에 따른 무료 혜택이 오히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않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 급식 시행을 촉구해왔다.
시민단체인 '런치포러닝(Lunch 4 Learning)'의 리즈 에이클스 사무총장은 27일 성명을 내고 "중학생 무상 점심 프로그램 시행은 매우 중요한 변화의 하나"라며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가난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학교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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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