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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뭘 잘 못한건지ㅠㅡㅠ

김경아 조회수 : 4,464
작성일 : 2014-08-28 22:46:09
어제가 시아버지 제사였습니다
저는 둘째아이 임신11주 초기에 약간하혈끼가 있었는데
외며느리라서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오전11시에 도착해서 가자마자 튀김부터 전 생선까지 다굽고
나니 오후 세시쯤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쉴수 있었는데 초기라 피곤하고 잠도 와서
어머니가 과일사러 장에 가시는동안 첫애보면서 누워있다가
조금 자고 일어나니 5시였습니다
장에 갔다오신 이후로 어머니가 좀 이상하셨습니다
제기를 닦을려고 신랑이 행주어딨냐고 물으니 대답도
안하시더니 나중에 저보고 닦으라고 큰소리로 말하시고
탕국재료도 저보고 다 썰어놓으라고 하시고
계속 뭔가를 시키려고 하시는 겁니다
다른때보다 이번에 준비를 더 많이 한거 같습니다
저희는 11시쯤 제사를 지내는데 9시쯤에 시누네가 오니
다시 기분이 좋아지신건지 아무일 없다듯이 행동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상다차리고 제사지내고 다시 치우고 저희는 또 밥을 먹습니다
저는 먹기싫어서 애들보고 있었습니다
다 드신후 상 정리하는데 큰어머니랑 고모님이 설거지를 하시고
저는 잔반그릇 정리를 하는데 저는 그릇들만 대충 정리하고 잔반들은 어머니가 하시게 식탁위에 놓고 애를 재우러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 전 뭐가 잘못된지 모르겠는데 시어머니께서 신랑한테
큰어머니가 욕하겠다고 결혼한지 몇년인데 제사뒷정리를 못하냐고 그소리를 하시는 겁니다
이 애기를 오늘 아침먹는데도 하셔서 전 솔직히 짜증났습니다
몸도 안좋고 신랑이 하혈한다고 했는데도 수고했다는 소리도 못듣고 욕만 먹으니 저는 솔직히 정떨어지게 시어머니가 싫어졌습니다
당장 추석부터 가기가 싫어지네요ㅠㅡㅠ
어떻게 시어머니를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25.134.xxx.1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28 10:56 PM (121.254.xxx.111)

    초장에 셤니한테 잘 대처하셔야겠어요. 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또박또박 이야기하세요 직접..
    대판 난리가 나던 말던.. 안그럼 계속 그래요..며느리가 자는게 보기 싫었음 깨울것이지..
    제사 전부터 뭔가 불만이 있었던거 같네요

  • 2. 제사에
    '14.8.28 11:03 PM (223.62.xxx.24)

    간게 잘못입니다. 앞으로 그런데 가지마세요

  • 3. 김경아
    '14.8.28 11:14 PM (125.134.xxx.157)

    장보러는 신랑하고 같이 갔어요
    저도 시어머니 그런말에 대꾸 못하는 제가 참 싫어지네요
    이럴땐 외며느리 모질지 못한 제가 참 싫어지네요
    이제 저만 생각하고 살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 4. 윗님 말씀이 맞아요
    '14.8.28 11:18 PM (125.177.xxx.190)

    몸이 안좋다고 아예 가지를 말았어야했네요.
    눈앞에서 자고 안치우고 하니 꼴보기 싫었나봅니다.
    며느리는 남이네요 아니 가정부예요 그 시모님 눈에는..
    원글님 그정도면 잘못한거 없고 최선을 다하신겁니다.
    이제 좀 냉랭하게 대하세요. 뭐라해도 기죽지마시고..
    그래야 며느리 눈치 좀 볼겁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있기에 심심한 위로 드려요~

  • 5.
    '14.8.28 11:43 PM (223.64.xxx.99)

    하혈끼 있는데 가신게 잘못이지만 가는거 안말리고 방치한 신랑이 가장 큰 잘못이구요.

    하혈끼있는 며느리가 정상적으로 일할수있다고 생각하고 티내신 시어머니가 참 상식없고 배려없고 간크시네요.
    하혈기 없어도 임신 그 자체만으로도 제사 면제받는 시대에...

    추석때 가지 마시고 욕먹으세요. 아이를 지키세요.

  • 6. 열받아
    '14.8.28 11:44 PM (211.110.xxx.19)

    왜 시누는 친정아버지 제사에 늦게 오나요
    왜 그뱃속에서 나온 내자식은 음식안하고
    남의 뱃속에서 나온 자식이 음식을 해야 하는지
    일은 일대로 하고 욕듣고 열받아
    이십년 넘게 시댁종년 하다보니 이젠 열받아서
    할말하고 사세요

    추석엔 힘들다고 가지 마세요
    적당히 요령도 피우고 사세요
    충성할 필요 없어요
    찍소리 못하고 온갖일 다해도 좋은 소리 못들었는데
    이젠 대충 설렁설렁 해버리니 도로 눈치보고 함부로 말안더군요
    화나는일 있어서 시할머니 제사 안갔어요
    왜 시댁은 가만히 있는 며늘은 가마니로 볼까요
    이십사년차 외며늘이 글올려요

  • 7. 나라면
    '14.8.28 11:51 PM (211.38.xxx.64)

    신랑 회사간 낮에
    입원합니다........
    하혈있다고.............
    내 몸 내가 챙겨야죠
    누가 안챙겨줘요....

    살다보니 적당한 여우짓도 필요하네요.......

  • 8. 나라면
    '14.8.28 11:59 PM (211.38.xxx.64)

    예전에 어느분이 말씀해주신거.....

    시댁 화장실 가서 넘어졌는데
    화장실 큰 유리에 금이 갔대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빈혈이 있는척했대요
    그래서 다들 위로하고
    병원다니는 시누가 와서 봐주고 했대요

    이 이야기 듣고 첨엔 별루 좋지못하다 생각했어요
    거짓말했으니까요
    근데 지나보니 현명했던거라 생각 되더라구요
    며느리 약자 아니에요........
    그냥 같은 가족이에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저렇게 나오시면
    적당히 하세요
    아픈거 티내시구요
    지금 본인 몸이 문제가 아니라
    아기가 있잖아요
    임신을 했는데 안좋은 일 있음
    어쩌시려구요

  • 9. 나라면
    '14.8.29 12:01 AM (211.38.xxx.64)

    님께서 좀 무른 성격일거 같아
    욱했네요
    남일에....ㅎ
    임신했다하셔서 걱정되었어요

  • 10. 대처법
    '14.8.29 12:09 AM (118.218.xxx.17)

    집에 가셔서 병원에 입원 하셔야죠.
    일단 지나 갔으니
    이번 추석에가서 또 그러시면 진짜루 병원에 가셔요.

  • 11. ..
    '14.8.29 12:56 AM (39.7.xxx.85)

    내일 정말 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남편 통해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병원 간다는 말 꼭! 전하도록!

  • 12. qq
    '14.8.29 1:24 AM (182.221.xxx.59)

    진짜 내일 꼭 입원하세요. 추석 때도 입원 하시구요.
    그 시모도 참 고약하네요.울 시모가 딱 저랬었죠

  • 13. 미련
    '14.8.29 1:50 AM (112.154.xxx.191)

    원글님 뭘 잘못하셧냐면요 하혈끼있는데 미련맞게 꾸역꾸역 일하러 가신게 잘못입니다 외며느리 없을땐 재사 못지낸것도 아니고 시누이도 있는데 뭐하러 가셨습니까 저라면 며칠 병원다니며 하혈끼있다고 들락날락하다 명절쯤 입원하고 폭 쉬겠습니다 큰아이는 아빠따라 하롸니집가서 놀고 남편분 얼른 명절쇠고 연휴동안 병간호도 조 시키고 하세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됩니다

  • 14. 행복한 집
    '14.8.29 7:17 AM (125.184.xxx.28)

    시어머니도 일하시기 싫었나봐요.
    며느리에게 화풀이 하고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었어요.

    며느님도 그냥 당하지 마시고
    바로 한강에서 뺨을 맞으면 한강에서 푸세요.

    육아에 힘든데 왜 만만한 며느리가 무슨 죄라고
    어서 마음추스리시고 당하지 마세요.

    세상에 내가 내편되어주어야 해요.
    시어머니는 남입니다.

  • 15. ,,,
    '14.8.29 8:59 AM (203.229.xxx.62)

    다음엔 몸이 안 좋으면 시어머니께 하혈끼가 있다고 말씀 하세요.
    어려우면 남편 통해서 하세요.
    제사 지내려 왔으니 웬만한가 보다 생각 하셨나 봐요.
    이번 추석엔 가지 마세요.
    몸이 안 좋다고 하시고요.

  • 16. ...
    '14.8.29 4:18 PM (211.215.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임신중 시댁일 돕다가 하혈한 적 있어요.
    그런데 꾀병이라고 생각하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결국 역정내시더라고요. 며느리 도리도 제대로 못한다....이렇게요.
    처음부터 삐딱하게 안좋게만 보려는 사람에겐 진심도 뭣도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며느리 위치는 종 내지는 하녀 구나 라는 것도요.

  • 17. 여동생
    '14.8.31 7:20 AM (110.8.xxx.239)

    결혼전에 힘든 일 안해보다가 시잭가서 명절에 일하고 첫애 유산돴었어요
    조심하시고 어머님께 말도 하고 해야지
    가만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더 부려먹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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