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 구매 딜레마

오히히히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14-08-28 10:50:10

곧 동생이 결혼하면 친정어머니 혼자 사실 집을 구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사정상

수중에 있는현금은 1억 8천 정도구요.

20년도 넘은 안팔리는 낡은 빌라를 하나 소유하고 계세요.

전세주고 있는데

만약 매매가 된다해도 전세금 제하고 나면 약 1억정도 밖에 안되고요..

매매성사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ㅜㅜ

한강변이라 멀고 먼 미래에라도 재건축이되길 바라며 아예 없는 자산으로 치고있습니다.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자금으로는

저희 동네 오년이내의 20평대 빌라정도 전세를 얻을수있을 것같아요.

부동산 등락에따른 위험도 없고,관리비도 안나가니 가장 베스트일 것 같지만

전세를 한번도 안살아보신 어머니가 전세금 떼일 것을 몹시 불안해하시고

2년에 한번 이사를 다녀야할 가능성이 있는것도 불편해하세요.

어머니는 올해 환갑이시고

연금 50만원,

제 아이를 봐주고 계시는 비용으로 120만원

동생이 드리는 용돈 20~30만원 정도가 월 수입이예요.

아예 연금이 200이라면 그냥 대출을 받을 각오라도 하겠는데

저도 길어야 직장생활 앞으로 10년이고

그때 외벌이가 된다면 동생만큼밖에 용돈을 드릴수 없을 것같아요.

워낙 근검절약하시는 스타일이라 생활비는 많이들지 않아요.

지금도 한달에 백만원이상씩은 저축하세요.

보험같은것도 잘 가입해두셔서 만약 편찮으셔도 큰돈은 들지 않을것같아요.

 

지금동네는 저와 남편의 직장 중간지점이기도 하고

제 아이를 어머니가 봐주시는 상황이라 이사를 가기는 힘들어요.

저희가족과 합가도 생각해보았는데 엄마가 싫으시대요 ㅜㅜ

엄마가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시라 괜히 사위를 어려워하세요.

1. 엄마가 불안해하셔도 빌라 전세를 얻는다.

  (노후에 주거가 불안해지시는게 너무 죄송해요)

2. 7천정도 대출을 받아 빌라를 매매한다.

 (언젠가 낡은 빌라가 매매되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지만,,안팔려요

 그리고 빌라는 사자마자 가격이 떨어진다는데 망설여져요.)

3. 아파트 구입

 (24평이 삼억대 초반인데 빌라를 판다해도 5천은 대출을 받아야하고

 한강변이지만 강북의 서민동네 학군안좋아요.지하철 역세권이긴 해요 5분거리)

어떻게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부동산 잘 아시는 분들 의견부탁드려요

사실상 엄마의 전재산이고,,또 노후의 삶이 달려있는 문제라

결정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ㅜㅜ

IP : 222.101.xxx.1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8.28 10:56 AM (1.236.xxx.128) - 삭제된댓글

    안팔리는 빌라를 갖고 계신데 또 빌라를 매입하시는건 반대구요
    저라면 갖고계신 빌라 급매로 처분하시고
    그돈합쳐서 소형아파트 구입하시는게 가장 낫지않을까싶어요
    아직 어머님이 젊으시네요

  • 2. ...
    '14.8.28 11:00 AM (175.115.xxx.10)

    첫댓글님 말에 동감

  • 3. 오히히히
    '14.8.28 11:02 AM (222.101.xxx.121)

    동네에 마땅히 소형아파트라고 할만한 곳이 없어요..지리적여건도 그다지 좋지않고,,아파트가 다 나홀로예요. 흡족한 아파트가 있기라도 하면 무리라도 해보겠는데. 강북의 나홀로, 비브랜드,10년이상된 아파트가 과연 같은 평수의 빌라보다 1억이상의 가치가 있는건지를 모르겠어요.ㅜㅜ

  • 4. ....
    '14.8.28 11:20 AM (124.58.xxx.33)

    가진 가격에 맞춰서 빌라를 사는게 날꺼예요. 나이드신분들이, 전세끝날때마다 계약하러 다녀야하고, 집 알아보러 다녀야하고, 이사다녀야하는거 젊은사람들도 힘든데, 자식들이 그때마다 챙긴다는것도 쉽지 않구요.
    실거주 목적이니 같은 평수에 아파트는 거의 1억이상 차이나면 빌라를 구매하는게 낫다고 봐요.

  • 5. ...
    '14.8.28 11:46 AM (1.236.xxx.129)

    안 팔리는 빌라는 답이 없으니 급처로 손해를 좀 보시더라고 빨리 처분하시고,
    역세권, 주차 하기 편한 그런 신축빌라를 구입하시면 되지 않겠어요?
    마땅한 소형 아파트도 없으니 말이예요.
    60넘으셨으면 2년마다 이사는 정말 무리예요.
    이제 들어가시는 빌라에서 못해도 20년은 사실거니 구입이 맞다고 봅니다.

  • 6. ......
    '14.8.28 11:53 AM (222.232.xxx.47)

    빌라보다는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되는 아주 작은 단독이나 다가구로 거주하면서 월세 놓을 집 구하심이 어떨까요? 자기땅 깔고 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 7. 역세권 아파트 구입
    '14.8.28 12:39 PM (220.117.xxx.81)

    권합니다.

  • 8. ...
    '14.8.28 1:33 PM (118.221.xxx.62)

    그냥 전세살며 집이 팔리길 기다려보세요
    돈이 되면야 아파트 사면 좋지만 부담이 크죠

  • 9. 오히히히
    '14.8.28 3:14 PM (222.101.xxx.121)

    생활비가 아주 없으신건 아니기때문에-_- 생활비 때문에 아주작은 단독이나 다가구가는건 왠지 꺼려지네요.소녀감성이 있으신 분이라 낡거나 많이 좁은 집은 힘들어하실거같아요.
    엄마가 아빠도 없이 자식들 공부를 많이 시키느라 노후를 탄탄히 대비 못하셨어요.
    그래서 죄책감이 들어요. 지금상황이요.
    의견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 되고있어요

  • 10. 근데
    '14.8.28 5:00 PM (125.176.xxx.32)

    원글님의 '오히히히'라는 아이디가 쫌....

  • 11. ///
    '14.8.28 5:17 PM (218.48.xxx.131)

    2번이요.
    근데 빌라가 사는 순간 값이 떨어지나요? 전 그런 경우를 못 본거 같은데.
    아파트처럼 안 올라서 그렇지, 조금씩 올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654 헤어에센스 추천좀 해주세요. 실크테라피만 사용해봤어요. 8 soss 2014/10/07 5,032
423653 보일러 교체 때문에 더운물을 덥혀서 써야 하는데... 3 고달프다 2014/10/07 550
423652 집은 전 재산의 몇 % 정도가 합리적일까요? 2 ..... 2014/10/07 1,418
423651 남성복 가을 2014/10/07 323
423650 아이들 수영강습 보내면 샤워는 어떻게하나요? 4 궁금 2014/10/07 1,273
423649 앞으로 은행 대출금리 오를까요? 더 내릴까요? 3 ... 2014/10/07 2,246
423648 '장어요리'를 긴급뉴스로 만든 한심한 한국의 '자유언론' 2 샬랄라 2014/10/07 845
423647 찹쌀의 성질이 찬가요? 더운가요? 5 튼튼맘 2014/10/07 3,680
423646 전국 시·도교육감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전액 편성 안한다.. 6 세우실 2014/10/07 1,167
423645 친구도 없는데 골프 같은거나 시작해 볼까요? 8 취미활동 2014/10/07 2,359
423644 서울 잘 아시는 분께 1 부탁드립니다.. 2014/10/07 473
423643 우리시어머니 이런점이 좋다 있으신가요? 44 며느리 2014/10/07 3,357
423642 어디 의논할곳도 없고 ...남친 12 ... 2014/10/07 2,650
423641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4 나무처럼 2014/10/07 1,632
423640 '자사고 지정취소'가 결국 법적 공방으로 갔군요. 14 자사고 2014/10/07 1,225
423639 가정용 혈압계, 오므론 제품을 사야 할까요? 1 혈압계 2014/10/07 1,598
423638 세월호 이분들 보상은 도대체 언제 받나요? 3 미치겠다 2014/10/07 708
423637 기타 1달 배운 초보 연주곡 4 추천해주세요.. 2014/10/07 1,243
423636 숙주나물에 물이 생겼는데 왜그런건가요? .... 2014/10/07 651
423635 갯벌장어와 민물장어 맛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1 장어 2014/10/07 1,967
423634 기사읽고 혼자 눈물바람이네요.. 4 감동 2014/10/07 1,339
423633 아들 교복동복 바지가 너무 억세요.. 2 중학생 2014/10/07 514
423632 나도 취업시장 나가서 면접 보면서 안건데.성대공대 대단함(퍼옴).. 57 a맨시티 2014/10/07 22,493
423631 같이 일하는 남자가 드러워서 못살겠네요. 4 어휴 2014/10/07 1,294
423630 아이가 학습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해요 .... 2014/10/07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