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나무처럼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4-10-07 13:31:01
늦은 나이에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에요. d아기 낳고 호르몬이 바뀌었는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야를 낳고나니ㅡ너무 이뻐서 얘가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미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애를 보면 눈물이 나고, 울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눈물나고, 몸도 안좋으신데 제 밥이며 애기 건사며 힘들게 도와주시는 엄마를 봐도 눈물이 나고 하네요. 엄마의 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를 엄마한테 못받은 한이 너무 커서 저한테는 그런 마음 안 남기시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요.
얼마전에는 뉴스에서 택배기사 가장하고 강도가 들었는데 집에 있던 임산부가 임신했으니 배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뉴스 보고 또 펑펑 울었네요. 임신할때맘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를 낳고보니 자식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무섭기까지 해요. 이래서 자식 낳아봐야 부모맘 안다는 소리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75.223.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
    '14.10.7 2:11 PM (124.51.xxx.3)

    맞아요... 아마 몸이나 마음이 이제 아가씨,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인듯...
    한 단계를 넘는....ㅠㅠ

  • 2. 그래서 철든다 하는거죠
    '14.10.7 3:15 PM (175.195.xxx.86)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부모심정 알고 철드는거죠.

  • 3. 출산 축하드립니다.
    '14.10.7 4:15 PM (58.236.xxx.3)

    하..꼭 15년전 제 모습 같아요..저두 엄마가 부엌에서 딸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울고...저 미역국 잘먹냐는 이모들 전화 받으시면서 너무 안먹어서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한참을 울었어요..다 울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원후 집에 5일 조리하다 조리원으로 들어갔었어요..애기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의바르게 잘 클겁니다..염려 마시고요 임신기간동안 힘드셨을텐데 방 따뜻하게 하시고 푹 주무세요..어머님이 음식 해주시면 뚝딱 비워주시고요.맛있게 먹어주시는것도 큰 효도니까요..그때 생각나니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애쓰셨어요..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또 이 댓글 읽고눈물바람 하시는거 아니죠^^

  • 4. 또로로로롱
    '14.10.8 12:45 AM (175.223.xxx.60)

    저도 아기낳은지 이제 일년 되어가요.
    마치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불쌍해
    아기 봐주시고 옆방으로 건너가시면
    그 때부터 소리죽여 울었네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엄마한텐 한없이 미안하고...
    마침 세월호 사건까지 일어나서
    그 아이들도 누군가의 이렇게 이쁜자식인데...
    라고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산후조리할 때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대요.
    저 벌써 침침해요.^^;
    울지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205 미생 책을 사야하나 8 사고싶다 2014/10/29 1,440
430204 강원래는 또 왜 이러는건지. 52 어휴 2014/10/29 21,066
430203 옷이 너무 사고 싶어 괴롭네요 17 ^^ 2014/10/29 4,628
430202 우울증약을 먹을경우 6 .. 2014/10/29 1,512
430201 부동산 전문가분 계시면, 도움 부탁드려요.(다주택자 임대사업자 .. 6 ... 2014/10/29 2,309
430200 집주인 아주머니께 드릴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4/10/29 1,071
430199 이마트에서 산 oxo조리도구 반품하고싶은데.. 3 일본산싫어서.. 2014/10/29 1,436
430198 정치 싫다는 신해철이 노무현은 적극지지한 이유? 5 호박덩쿨 2014/10/29 2,109
430197 끝이 없는 '민생 삼재' 출구 없는 서민의 삶 1 세우실 2014/10/29 458
430196 바자회 - 양심선언 합니다 14 누구였을까요.. 2014/10/29 2,952
430195 척추측만증과 보험 7 아이 2014/10/29 1,523
430194 청소기 1 쎄쎄 2014/10/29 395
430193 영어 고수님 도움 부탁드려요. 6 wonder.. 2014/10/29 639
430192 개념없는 미혼언니 8 행복한삶 2014/10/29 2,403
430191 백내장 수술 해 보신분 가벼운 수술인가요 8 주변에서 2014/10/29 2,234
430190 차 가져가면 많이 지체될까요? 5 조문객 2014/10/29 617
430189 엡손 TX 113 을 쓰는데 검정색만 따로 구매할수 없나요? 1 어쩌나 2014/10/29 392
430188 황정음의 끝없는 사랑,보신 분 찾습니다. 6 이제야 보다.. 2014/10/29 1,184
430187 아프니까 청춘? 아프게 늙어가는 88세대 4 청년빈곤대예.. 2014/10/29 1,761
430186 세월호 시체1구 인양 이상하네요 8 dddd 2014/10/29 4,130
430185 아침부터 선전 보고 (한숨...) 찜찜해요. 3 아침 2014/10/29 1,235
430184 멍때리는거 병인가요? 10 질문 2014/10/29 2,706
430183 친정복 8 2014/10/29 1,744
430182 숭례문 단청 부실시공…단청장·공무원·감리사 '합작품' 2 세우실 2014/10/29 398
430181 베란다 유리창에 글래스시트 붙이는거요~~ 3 ,,,, 2014/10/29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