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서 폐륜아 라고 까지 할만큼 말함부로 하고 툴툴거리고 씨*씨 * 거리는 울 큰아들..지금 대학1년생
맘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저도 또한 그아이한테 말로써 상처 많이 주었을 거예요.
난 아무리 그래도 엄마한테이런말은 안됀다..하고 고쳐야된다는 생각에 더 다그치고 혼냈구요.
서로 좋은 말한적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언제나 맘으로는 미움반 걱정반 ..사랑 조금.ㅋㅋ
이러던 아들..제가 고4라고 부르는..
어제 밤늦게 안들어오는 녀석 기다리는데 한시가 훨씬넘어 장문의 톡이 오더군요.
엄마한테 겉으론 표현 절대 못하는 불효자..이러믄서.ㅋ
잘해드리고 싶은데 맘은 그렇지 않은데 못하는 심정 이해해 달라고..
효도 정말 하고 싶다며..;;;
제가 알았으니 일찍들어나 오심 그게 효도라며..답을 해주었어요.
그러고도 술마셨는지 아님 양심에 크게 찔렸는지 ㅋ
꽤 장문의 반성문..비스무리한 불효자의 고백이 이어지고..ㅋㅋ
갑자기 받은 아들의 톡
기분이 참 묘하고 ..찡해지더이다.
물론 그담날도 썡..ㅋㅋㅋ 했지만
적어도 맘은 알았잖아요.
울 아들 표현에 서툴고 엄마 아빠앞에서는 긴장하고 어색한 그 모든 행동들...
조금씩 이해해 주고 보듬으려구요. 난 너무 엄한 엄마라..할말이 없거든요.
하여튼 아들의 톡문자가 어제 오늘 맘을 참 따뜻하게 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