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nbyun.or.kr/?p=25988 [보도자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양심이자 최소한의 도리이다.
이 아픔, 이 슬픔 멈추지 않고 동참할 것이다.
끝까지 따지고, 되묻고, 분노할 것이다.
1. 4. 16.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오르다가, 시민들은 일터로 향하다가 영문도 모른 채 그렇게 세상과 결별했습니다. 지옥 같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 손톱이 빠지도록, 목이 쉬도록 구조를 요청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알아야겠는데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100일이 지나도록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선언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동조단식에 동참하며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라.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돌이켜보건대, 여당과 야당은 ‘특검’이 최선의 방안인 것처럼 호도하지만, 지금까지 특별검사는 대부분 기간제한, 수사권한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수사나 기소가 힘들었다. 유가족과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았건만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서도 그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고, 청문회 증인소환 문제도 합의하지 못했다. 공공의 적, 주범인양 몰았던 유병언 관련 온갖 의혹들은 논외로 하더라도, 침몰한 세월호 노트북에서 나온 ‘국정원 지적사항’은 국정원이 실 소유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조차 발본색원을 약속한 소위 관피아, 해피아에 대한 의혹, 일본 언론이 지적한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의 의혹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에, 의혹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국민이, 유가족이 오만함으로 일관하는 여당을, 무기력한 야당을, 불신을 키워내는 청와대를 과연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
광화문 세월호 광장은 유가족들의 마지막 피난처이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남은 인생도 없다고 하지 않는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이 마지막 곡기까지 끊어가며 절명의 위기에 이르고 있다. 국민을 구하는 데는 무능한 국가권력이 국민을 짓밟는데 유능하다면 이것은 제대로 된 국격이 아니다. 세월호 광장을 보장하라. 대한문 앞에 화단을 조성하듯 짓밟힌 세월호 광장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는 꽃을 심은 들, 그 꽃이 과연 화해의 꽃이겠는가. 낮은 데로 임하라는 교황의 메시지를 실천하라.
http://minbyun.or.kr/?p=25893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변호사 1043인 선언>“진실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4·16 특별법을 제정하라!”4·16 참사 발생 100일째인 오늘, 이 자리에 남겨진 것은 마치 피해자 가족들뿐인 것처럼 보입니다. 『4‧16 특별법에는,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보·배상이나 기존의 법령이나 사례를 넘어서는 그 어떤 특별한 이익을 제공하는 내용, 의·사상자 지정, 대학입학 특례(특별전형), 병역 특례 등의 내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근거없이 유언비어를 날포하는 사람, 이를 믿고 피해자 가족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사람, 너무나 큰 비극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사건을 외면하는 사람 등으로 인해, 피해자 가족들은 상처에 상처를 덧입은 채 오늘도 단식 연좌 침묵 농성으로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