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꼭 다녀야 하는거죠?...

아이의 행복 조회수 : 3,491
작성일 : 2014-08-25 10:01:55
아이가 ADD 이고 사회성이 부족해요..

개학하고 학교 다니는걸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그래도 학교는 보내야 하는거죠?....
아이가 등교전에는 미친듯이 짜증내고, 괴로워해요..
반 아이들이 자기를 차가운 시선으로 투명인간 취급하니 가기 싫은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가요 ㅠㅠ

아이는 중2 이고요...
병원은 3 년동안 다니면서 ADD 약 먹었고... 사회성 훈련도 1 년정도 받았고요... 병원은 좋다는 데는 다 가보았고요...

약도 이것저것 많이 먹여보았고 그중 제일 아이에게 잘 맞는 걸로 먹였는데.. 이 약의 최대 단점이 틱이 심해지는거라 결국 지금은 의사쌤의 권유로 먹이지 않아요...

다른 약들은 아예 한끼 먹기도 힘들어하고, 밤에도 잠을 전혀 못잤구요.. 낮은 말할것도 없이..

모래놀이, 뉴로피드백, IM 도 다 해보고...
부모 상담도 1 년정도 하고...
한약도 먹고, 복싱도 PT 로 배우고 있지만 나아지는건 없는거 같아요..

아이가 학교 가기 넘 괴로워해도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려고 역시 안해본거 없이 다 시켰는데
(성악, 인라인, 수영, 축구, 태권도, 피아노, 리코더, 합기도, 종이 접기, 야구, 미술 등등등...)
지능이 상당히 높고 공부머리가 있어서 인풋대비 아웃풋이 가장 높은건 공부에요... 별로 가르치지도 않았고, 선행도 전혀 안했는데 고등 1 학년 영, 수도 금방 풀어내서 좀 놀라긴 했거든요...

그렇지만 학교가서 교우관계가 안좋으니 공부를 하기 싫어하네요...

대안학교도 생각해보았지만... 여러 이유로 저희 아이랑은 암맞는거 같아서 접었어요...

학교 쌤들은 하나같이 아이가 친구가 없을 이유가 전혀 없눈데 이상하다고만 하시고요...

각설하고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금, 토, 일 동안 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아이는 매우 수긍하다가 막상 월욜 아침이 되면 심각하게 우울해하고, 짜증폭발이에요.. ㅠㅠ
IP : 175.223.xxx.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의 행복
    '14.8.25 10:05 AM (175.223.xxx.15)

    암--- 안
    눈--- 는

    이 와중에 맞춤법 지적하시는 분 계실까봐 미리 수정해요 ㅠㅠ

  • 2. 지역이 어디신지
    '14.8.25 10:05 AM (58.237.xxx.218)

    모르겠지만 ADHD에 승마치료가 효과가 좋다고 들었어요. 시흥 인천 대구에 승마힐링센터 있어요.

  • 3. ..........
    '14.8.25 10:08 AM (183.109.xxx.150)

    영재성 검사를 받아보세요
    학교 공부도 별로고 대화수준이 맞는 상대도 없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 4. 제 아이라면
    '14.8.25 10:14 AM (115.140.xxx.74)

    홈스쿨링 시켜보겠어요.
    학교를 누구를 위해 보내나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의 삶입니다.

    누구를위해 보내야 하는건지,
    보내야할 이유를 따져보세요.

    집에서쉬면서 치료도받고 읽고싶어하는책도 많이 읽고 , 공부도 하면 될거같아요.
    검정고시 시험 그닥 어렵지 않다고 들었어요.
    내친김에 고등과정까지 끝내고 본인이 하고싶은거 할수있다면
    더 좋지않겠어요?

    쉬면 증세도 차차 나아질수 있을겁니다.

  • 5. 근데
    '14.8.25 10:20 AM (1.240.xxx.194)

    ADD가 뭔가요?
    ADHD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6. nn
    '14.8.25 10:20 AM (39.7.xxx.220)

    여기저기 상담하실때 전문가들은 뭐라고 하나요?
    지금 상태는 학교 다니는게 오히려 안좋다 혹은
    이정도는 버텨 줘야 된다
    이런저런 조언이 있을거 같은데
    상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정도 똑똑한 아이면
    저같으면 검정고시 보고 대학 빨리 들어가게 한후 휴학하고 좀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렇게 하다가 복학시키겠습니다만..

  • 7. 아이의 행복
    '14.8.25 10:24 AM (175.223.xxx.15)

    검사 받아보았지만 영재는 아니에요...

    대화 수준이 다른 아이보다 높은건 아니고요..
    아이가 집에서는 상당히 밝고, 웃음도 많아서 어디가서든 잘 웃는데요..
    소심하고 수동적이에요...

    승마도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결과물이 많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어요..
    저희가 이미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요..

    아침마다 마음이 지옥이네요...

    홈스쿨링은 제가 일하는 엄마라 아이를 붙잡아 놓을수도 없고... 제가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끼고 있으려고 해도 아이가 잡히지가 않아요.. 중2 잖아요... ㅠㅠ

    집으로 오는 과외쌤도 많이 불러봤는데 모두들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하니까 금방 그만두세요..

    하지만 소수정예 학원은 학원친구도 있고, 남의 시선도 있고 하니까 그럭저럭 따라가긴 해요.....

    그렇다고 학교를 그만두고 학원만 다닐수는 없는거잖아요?...ㅠㅠ

    제가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아이가 학교 그만두고 학원만 다니려 하지는 않을꺼에요..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는 아이라서요...

  • 8. 4070
    '14.8.25 10:29 AM (222.64.xxx.52)

    중2남자애 엄마예요
    기타를 배우게 하면 어떨까요

  • 9. 4070
    '14.8.25 10:30 AM (222.64.xxx.52)

    아까 길게 댓글 썼는데 로그인이 안돼서 짧게 쓰니 요번엔 올라가네요 ㅠㅜㅠ

  • 10. 아이의 행복
    '14.8.25 10:32 AM (175.223.xxx.15)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학교는 꼭 보내야 한다고, 엄마가 아이말에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엄마가 흔들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세요.. ㅠㅠ .. 부모상담이든, 소아정신과 의사들이든, 모래놀이 쌤들, 사회성쌤들 모두요..

    아이의 학습의지가 없어서 학원 안가면 집에서는 전혀 공부안해요... ㅠㅠ

  • 11. 4070
    '14.8.25 10:32 AM (222.64.xxx.52)

    하루종일 집안에서 기타 치더니 인터넷 검색해서 또 기타치는거 배우고 그러다가 자연이 외국꺼 검색하고 그러면서 영어도 늘고 .. 이것저것 하다보니 요샌 프로그래밍언어 무료로 인터넷서 배워요
    아이에게 자유 시간을 많이 줘도 될것 같아요

  • 12. 4070
    '14.8.25 10:33 AM (222.64.xxx.52)

    영재는 늦게 발굴되기도 해요
    꼭 다른아이들처럼 키울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13. nn
    '14.8.25 10:34 AM (39.7.xxx.220)

    그럼 엄마가 흔들리지 마시고
    안타깝지만 그냥 학교 보내세요 ㅠ
    엄마의 흔들리는 눈빛
    약한 마음
    아이도 투정하면서 느끼죠
    그러니 더 투정할 수도 있어요
    단호하게
    힘들어도 학교가야한다고 얘기하고 더이상 긴말 하지 마셔요.. ㅠ

  • 14. 아이의 행복
    '14.8.25 10:34 AM (175.223.xxx.15)

    저두 아이가 학교 가기를 넘넘 괴로워하니까 그만두게 하고 싶어요.. 아이가 방학때는 맘이 편하거든요..

    하지만 저 빼고는 모두 결사반대에요..
    전뮨가들, 제 친구들, 아이아빠, 친정, 시댁 모두요... ㅠ

  • 15. 아이의 행복
    '14.8.25 10:38 AM (175.223.xxx.15)

    그분들 모두 하시는 말씀이 왕따 당하는것도 아니고, 폭력을 당하는것도 아닌데 , 지금 그만두게 하면 안된다고 하세요...

    이런것도 못이겨내면 아이가 앞으로 더더 힘들어 할꺼라고들 말씀하세요...ㅠㅠ

  • 16. ㅇㄹ
    '14.8.25 10:43 AM (211.237.xxx.35)

    이거야 말로 딜레마네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시되, 자퇴가 아닌 휴학 같은건 어떨까요?
    다시 돌아갈 여지를 만들어두는게 나을듯 합니다.

  • 17. ,,
    '14.8.25 10:50 AM (39.7.xxx.220)

    남의 눈을 의식하는 아이라면
    같은 또래와 학교 그냥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한살 어린애들이랑 다니면 더 힘들게 느끼지 싶네요

  • 18. ....
    '14.8.25 10:51 AM (39.7.xxx.63)

    학교가서 획일화된 교육, 기존의 가치 주입받으며 영재성 무너뜨리기보다는
    adhd 이런거 아니더라도 저는 학교 안보낼수 있으면 안보내고 싶어요
    자유롭게 홈스쿨링 가능하면 그게 더 애들의 인생에 좋을거 같아요
    친구는 학교에서 사귀면 또래만 사귀지만, 그게 아니면 더 다양하게 사귈 방법은 열려있는거 같아요

  • 19. 선택
    '14.8.25 11:04 AM (1.243.xxx.254)

    일단 홈스쿨링.해보고 안맞으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어요.

  • 20. ..
    '14.8.25 11:52 AM (116.36.xxx.170)

    지금은 학교를 그만두느냐를 고민할때가 아닌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를 잘할수 있는 재능을 가진편인데도, 공부를 그렇게 싫어하니
    동기가 전혀 없다는건데..
    정서적으로 상처가 많고 에너지가 전혀 없으면 , 무엇을 해도 동기가 없어서 잘될리가 없어요.

    일단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잘하는곳에서 놀이치료, 사회성 치료, 주의집중치료 같이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정서치료 보통 3~5년 걸려요.. 1년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
    정서적인 부분에서 안정되고 자존감 높아지면 자기가 잘할수 있는것에 의욕을 보이기 시작해요.
    그때까지 엄마도 사랑많이주셔야 되구요.

  • 21. 어쩔까나
    '14.8.25 11:53 AM (223.62.xxx.44)

    제 아들도 비슷했어요. 중1까지 다니고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대안학교를 보냈다가 학을떼고 비자발적인 홈스쿨링을하고
    검정고시를 마치고 고등학교3학년에 있어요.

    너무나 엄마에게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권유할 수 없지만
    학교는 중요한 게 아니고 24시간을 온전히 엄마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어렵고 비용도 크고 엄마도 우울증을 겪기도 해요.

    만약 학교를 안다니게 되도 오전에 어른들 어학원에 보내고 문화센터. 운동들을 보내면 어른들과는 잘 지낼 수 있어요.
    힘내세요^^

  • 22. ..
    '14.8.25 11:53 AM (116.36.xxx.170)

    정신과도 좋지만 약이 안맞으니 아동발달센터 그런곳도 알아보세요,

  • 23. 학교 보내세요.
    '14.8.25 1:19 PM (178.191.xxx.80)

    아이가 학교 안 다니면 하루 종일 뭐할까요?
    인터넷이나 티비나 보거나 게임하고 잠이나 자겠죠.
    과외도 못할 정도인데 홈 스쿨링은 무슨...
    아이한테 지지 마세요. Adhd라고 학교 그만두면 평생 골방에서 폐인됩니다.
    왕따도 아니고 폭력도 아니면 의무교육은 마쳐야해요.

  • 24. 고맙습니다
    '14.8.26 1:10 AM (175.223.xxx.8)

    일면식도 없으신 분들이 이런저런 조언 주신것 모두 진심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게는 세상에서 엄마라는 역할이 가장 어렵네요...
    좌절스럽고 맘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전 힘내야겠죠.. 엄마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648 게와 밤을 잘 안먹는 이유 13 ... 2014/10/14 4,134
425647 단양-경주-영주 여행후기 7 화성행궁 2014/10/14 2,725
425646 낭만이 없어 낭만이... 3 알랑가몰라 2014/10/14 618
425645 40대에 직장에서 직급 없는분들...호칭... 4 123 2014/10/14 2,022
425644 나이들수록 생긴대로 논다는 말을 절감하네요 1 콩콩 2014/10/14 1,668
425643 뷔페 vs 코스요리 뭐가 더 좋으세요? 6 .. 2014/10/14 1,636
425642 이사갈 집 140미터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요 6 송전탑 2014/10/14 2,081
425641 러버덕이 낮에 내내 실시간 검색어1위하던데 3 ..... 2014/10/14 1,752
425640 5살 우리 아이 자랑좀 할게요 ^^ 9 이뻐라~ 2014/10/14 1,500
425639 큰맘먹구 염색했는데 하나도 안됐어요 4 ㅜㅜ 2014/10/14 1,309
425638 서울의 추위를 견딜 한겨울 남편 출근복은? 3 초보주부 2014/10/14 991
425637 국민티비 밤9시 뉴스K 1 지금 합니다.. 2014/10/14 318
425636 대출 받아 집 사라고 2 ㅇㅇ 2014/10/14 1,063
425635 five little monkeys jumping 이 동요에서 .. 5 영어질문 2014/10/14 724
425634 제 의상에 적합한 스타킹색깔 좀 알려주세요 3 패션꽝 2014/10/14 836
425633 나이 먹고 결혼 못하고 남자친구 없어서 자꾸 먹는 거라네요; 11 ,,, 2014/10/14 4,210
425632 만두 만들려는데요 4 ;;;;;;.. 2014/10/14 929
425631 고등학생 자녀가 일베하면 어케 하실거에요? 5 ㅇㅇ 2014/10/14 1,132
425630 스카이라이프, 보지도 않았는데 미납요금 독촉을 하네요 2 혈압 2014/10/14 1,627
425629 (주의) 조형우 앨범 티저 나왔는데, 좀 잔인하네요... 2 Solo_p.. 2014/10/14 875
425628 여친과 헤어졌다고 울고 불고하는 고1 아들 2 자식키우기 2014/10/14 2,297
425627 만나고 오니 며칠동안 계속 기분 나쁜 사람이 있는데요 9 ... 2014/10/14 4,973
425626 헤어 매니큐어했는데 볼륨매직하고 싶어요 1 헤어삽 2014/10/14 1,286
425625 분쇄육으로 끓인 김치치개 6 . . 2014/10/14 2,498
425624 법인세 강의 mp3 파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1 행복 2014/10/14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