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월호 유족 ‘박 대통령 결단 촉구’ 기자회견 전문

기자회견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4-08-24 17:08:5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2445.html


저희 가족들은 유민 아빠의 요구이자 저희 가족들의 요구 그리고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비를 맞고 뙤약볕 견디기를 3일째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저희 가족들의 요구가 왜 이렇게 안 받아들여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지도 않은 채 형사사법체계를 흔든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만으로 이 당연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는 정치권도 이해가 안 됩니다. 있지도 않고 주장하지도 않고 있는 각종 특혜를 들어 안전한 사회에 대한 요구를 멈추게 하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눈물 흘리며 가족들과 국민들의 바램대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님이 이제는 말과 얼굴을 바꾸며 뒤로 물러선 것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 기본권의 수호자이신 대통령님이 저희 가족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 약속과 담화를 통해 밝히신 약속을 이렇게도 헌신짝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됩니다. 통상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하는 이야기는 신뢰할 수 있는데, 대통령님께는 이 상식도 안 통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 믿을 사람, 믿을 말이 정녕 없는 것입니까?

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아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도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세상살이의 기본이 되는 신뢰를 저희 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하고 있는 이 슬픈 농성의 길이는 우리 사회의 신뢰가 붕괴되어 있는 정도를 보여줄 것이며, 한편으로는 이 사회를 책임지고 있다고 자처하시는 대통령님의 무능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 슬픈 농성을 하루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대통령님의 결단은 무너지고 있는 이 사회의 신뢰를 다시 쌓는 초석이 될 것이며, 이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접어드는 입구가 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이 아름다운 일에 대한 주저함이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당당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IP : 222.233.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8.24 5:22 PM (39.7.xxx.248)

    지지합니다. 힘없는 국민이지만 가족잃은 유가족들의 슬픔 잘알고있고 가슴깊이 함께 슬픔을 느낍니다. 끝까지 함께할께요...!!

  • 2. 당장 특별법을 제정하라!!!
    '14.8.24 5:43 PM (221.147.xxx.218)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59985&page=1

  • 3. ..
    '14.8.24 7:52 PM (14.40.xxx.134) - 삭제된댓글

    이분들 정말 존경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699 어느 집을 선택해야할지...여러의견 부탁드려요. 3 .. 2016/01/20 883
520698 옷장 정리의 정점은 옷걸이예요. 9 ;;;;;;.. 2016/01/20 5,901
520697 12시 도착, 부산역 도착, 점심 뭐사먹죠? 울가족요. 17 부산여행 2016/01/20 3,313
520696 강아지가 아픈경우 회사다니기가 정말 힘드네요 9 퇴사 2016/01/20 2,115
520695 40 직장 옷스타일 2 직장 2016/01/20 1,806
520694 전라도음식이랑 경상도음식이랑 어느게 더 짠가요? 24 새댁 2016/01/20 8,282
520693 부동산 집보여주는거 평일에만 보여줘도되는지 5 ㅇㅇ 2016/01/20 1,126
520692 화류계의 일부 사례들 5 .:. 2016/01/20 5,442
520691 [겨울철 눈관리 ②]콘택트렌즈, 하루 6시간 이하로 착용 (펌).. 1 건강정보 2016/01/20 903
520690 앞베란다 세탁기 수도가 얼었나봐요ㅠ 7 동파 2016/01/20 2,548
520689 기름보일러..온수는 나오는데 난방이 안되는거.. 1 보일러 2016/01/20 1,363
520688 한 세월호 유가족 아빠의 배상금 재심의 신청서 침어낙안 2016/01/20 722
520687 아침 간단한 국 뭐가 좋을까요? 27 새댁 2016/01/20 3,776
520686 ATM기에 10만원을 입금했는데 14만원이 입금된걸로 나와요 7 ./.. 2016/01/20 4,686
520685 200내외로 써서 메일로 보내달라는데 2 수기 2016/01/20 555
520684 셀프인테리어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요~~ 꼬마기사 2016/01/20 801
520683 교회 예배 보느라 응급환자 산모를 죽인 의사.. 14 ..... 2016/01/20 4,322
520682 우리아이들이 성인이 될 시대에는 현재의 직업이 많이 사라진다는데.. 8 다인 2016/01/20 1,912
520681 박유하 교수, 위안부 명예훼손 형사재판에 '국민참여재판' 신청 .. 2 세우실 2016/01/20 612
520680 저도 일요일에 유명빵집 갔다가 추워고생했어요 1 2016/01/20 2,072
520679 꿈 해몽 좀 해주세요~ 2 저도 2016/01/20 657
520678 왜 같은 말을 해도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 말이 더 속상하고 화가.. 4 딸이자며느리.. 2016/01/20 1,357
520677 딩크 하다 애 낳으신 분들은 7 ?? 2016/01/20 2,284
520676 이거 항의하길 잘 한건가여? 1 g 2016/01/20 740
520675 임신 초반에 출혈 겪어보신 분 계세요? 6 임신 11 .. 2016/01/2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