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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1% 를 만났습니다.

.. 조회수 : 3,388
작성일 : 2014-08-22 15:18:51
어머니가 오래 병원에 있다보니 다인실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납니다.
동네 병원이라 사랑방 분위기.
그중 50후반 60대 분들의 대화를 자주 듣습니다.
적당한 친절과 적당한 오지랍에 잘 지내던 분들인데
어제 문의원 단식 합류에 정치얘기가 나왔네요.

세월호 의사자 말도 안된다 그냥 사고 난 걸 어쩌라고.
카톡 다 봤지. 
박정희 아니였음 우리가 이리 먹고 살겠냐.
흔히 듣던 조중동 논조 새로울것도 없지만 똑부러지게 말씀하는 아줌마들 얘기에
새누리당 당원이세요? 묻고 싶더이다.
뒷목 잡는다는게 이런 거구나 싶은 경험을 했으나 병실 분위기도 생각해야한지라 침묵했습니다.
다행인건 아들이랑 맨 날 싸워라는 한마디와 
젊은 분들은 못마땅할겨 라는  마무리 ...이휴..

근데 가만히 듣고 있으며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51%는 아주 간결하고 단순하게 주장을 기억하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 위선과 거짓을 알려주려면 많은 이유와 논리가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요.
그러다 결국은 이해 못하고 몰라몰라 하게되는.
양비론처럼 결국엔 이놈도 저놈도 다 잘못이구나 하다가
다시 처음에 알던 주장에 신뢰를 더해 그냥 다시 믿어버리지요.

이해할 마음이 없으니 믿기지않고
싸움밖에 되지않지요.

세월호 유가족들은 의사자 원치않아요. 진실규명 처벌을 원할 뿐이지요.
하다가 그럼 의사자는 어디서 나온 얘기였지??
전 늘 정보를 접하면서도 똑부러지게 얘기를 못합니다.

웬지 맞고 틀리고, 선과 악 그런 문제가 아니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힘을 갖을 수 있을지 
결국 정치 행위는 이런거지 싶은 게...아무튼 복잡한 심정입니다.
IP : 222.117.xxx.1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2 3:22 PM (59.4.xxx.237)

    그러니까요....
    새누리가 잘하는 짓이 이런 공작정치와 프레임짜기잖아요
    이런건 언론에서 안도와주면 못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있는 언론이란게...ㅠㅠㅠㅠ

  • 2. 어르신들은 이미 박정희로부터
    '14.8.22 3:26 PM (220.76.xxx.62)

    쇠뇌되어 있습니다.
    진실과 사실을 보여줘도 부정해버리는데 이념에 쇠뇌되어
    일생을 살아오셨기에 바꾸는게 어렵더군요.
    그냥 대응을 안하는게 좋아요.
    노인들의 논리는 조중동과 똑같습니다.

  • 3.
    '14.8.22 3:26 PM (112.153.xxx.69)

    그들은 이미 세월호 특별법이 대통령 흠집내고 끌어내리는 빨갱이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에 있어 아무리 당신 자식이고 뭐고 입장바꿔보라해도 벽창호에요. 그냥 당신들이 그렇게 존경하는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7시간 동안 뭘 했길래 비서관도 모르는지 물으면 돼요.

  • 4. ....
    '14.8.22 3:28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저도 일하는곳이 보수적이라 입다물고 듣기만합니다.
    비합리적인 얘기를 아주 당당하게 얘기하죠.
    자기네들이 그들을 지지함으로써 권력층이라 생각하는건지.
    답답해요.
    전 그래서 인터넷 트위터 페북의 여론 안믿어요.
    끼리끼리에요.
    트위터 한참 할때는 당연히 닭같은거는 대통령 안될줄알았어요. 저랑 팔로잉하고 이런 사람들이 다 저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니...
    개표부정이니 뭐니 해도 제 주변의 인터넷 안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냥 닭이더라고요.
    이후 오프라인 활동합니다. 조용히 요즘 돌아가는 얘기해주고, 강하지않게 서서히 바뀌게끔.

  • 5. 그러니까..
    '14.8.22 3:28 PM (222.233.xxx.144)

    공부를 많이 해야되요.
    망치부인 방송 듣는건 어떠세요?
    전 그 방송 들으면서 중요한것은 메모를 해요. 도움이 많이 되요.
    그리고 요약을 해놔요..필요할때..그 사람들 많나면 줄줄이 얘기할려고요.

  • 6. 할배들..그들은 논리가 없어요
    '14.8.22 3:37 PM (222.233.xxx.144)

    실제 대화를 해보면..논리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논리적 접근을 하면...그들이 백퍼 집니다.
    그래서 전 항상 준비해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대화..그리고
    그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립니다.

  • 7. 병실에 계속 계시면
    '14.8.22 3:45 PM (118.33.xxx.140)

    앞으론 의사자니 특례입학이니 다 새누리의원이 만든 거라고 얘기해주세요.
    유가족은 원치도 않는데 욕 먹이려고 그런 법안 만들어서 뿌렸다고.
    단순하게 말해줘야죠.
    유가족 욕 먹이려고 만들어서 뿌렸다. 지들은 쏙 빠지고.
    새누리 누구누구 의원 이름 붙여주세요.
    당연히 들어먹진 않지만 할 말은 없게 해야죠.

    그런 노인들 만나면 그냥 죽어버려라 소리가 절로 튀어나올 것 같아서 제가 두렵습니다.

  • 8. 맞아요
    '14.8.22 3:45 PM (39.7.xxx.252)

    많은 사람들 특히 보수지지자들은 두 번 생각 안 합니다.
    복잡한 사고를 못하고 안 하려고 하죠.
    그런만큼 한번만 생각해도 되게 정책을 짜고 설명을 하는 게 이쪽의 정치력 같아요.
    그리고 사람은 논쟁으로 변하지 않아요.
    나 자신이 실력 있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죠.
    그런 다음 실천하거나 말하는 것은 힘이 있어요.

  • 9. ...
    '14.8.22 3:47 PM (180.229.xxx.175)

    제 모임에도 반이상이 51프로에요~
    정말 싸우기 싫어 가만 있지만...
    속내는 다들 부동산 올인족들~
    종부세 노통이 그들의 원수더라구요.
    그러면서 구구절절 갖다붙이기는...

  • 10. 왜??침묵하세요??
    '14.8.22 3:50 PM (124.50.xxx.131)

    흥분하고 피터지게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조근하게 한마디 하세요.
    사실을 명확하게만 알려주세요. 어디가서 그런말 하면 법적으로 처벌 받는다라고..
    사싫이 아니라고... 유언비어라고...처음엔 그들도 댓꾸하다가 가만히 듣습니다.
    결국은 자손들 계시면 자손들 입장을 생각해보시라고 합니다.
    만약에..앞으로 이런 대형 사고 당했을때도 돈만 받아 먹고 법적인 처벌을 원하지 않느나고..
    국가가 한명도 구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을때 뭐하고 있었는지 아시냐고..

    박정희가 살게 해줬으면 그딸도 동급으로 대우해줘야 하냐고... 정상적인 가정을 갖고
    아이들 낳아보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번돈이 없는 그집 남매들이 얼마나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혼자만 살려고 하는지 아냐고..
    만약에 4,16이 전쟁 난 날이었으면 박그네는 이승만 짝으로 도망 갔을거라고./..
    7시간동안 뭘했는지 숨기기만 한다고...박그네가 뭘그리 잘했는지 말해보라고 조목조목 따지세요.
    젊은이들이 더 살날이 많이 남았고 자손들,손자손녀들 있으면 젊은이편에 손들어주면 안되느냐고 하세요.
    왜??가만히 있나요?? 이젠 기술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나라가 삽니다.

  • 11. 얘기해도
    '14.8.22 3:56 PM (124.50.xxx.131)

    그분들도 빋고 싶은것만 믿고 귀막고 있겠지만,그래도 계속 계속 얘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디가서 말한마디라도 조심하고 자손들 얘기에 조심은 합니다.
    병원에 있는분들이니 의료민영화나 각종 민영화얘기나 4대강 얘기도 하세요.
    울어머님은 대기업 다니는 외벌이 아들이 맨날 월급여에서 세금 엄청 뜯기고
    그돈이 4대강으로 수십조 흘러가고 외국에 자원외교니 뭔히 하면서 이명박이 45조원 날렸다는 얘기하면 흥분하시고 도둑놈이라고 동조하십니다.
    사실이잖아요. 날린거..이런 얘기 유언비어 아니고 신문방송에 다나온겁니다.
    두루뭉술,대충 좋은게 좋은것으로 관습적으로 1번만 지지해왔던 그분들도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더군다나 손자들 취업길 막히고 노인들 노령연금도 젊은애들
    국민연금 빼서 주는거다.
    박그네 돈으로 주는거 아니다라고 하며 조용해 집니다.
    이것도 박그네 짓 아니다라고 적어도 말도 안되는 얘기는 못합니다.

  • 12. 병실이니
    '14.8.22 4:27 PM (39.7.xxx.252)

    가만 계신 거 이해는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와 유가족 모독은 지금 조사 중이고 처벌 받으니 조심하시란 한마디는 해주세요.

    복잡한 거 생각 못하시는 보수지지자들은 정의나 공공의 선보다는 두려움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유가족이 권력도 부도 없고 힘없이 만만해보이니 그렇게 쉽게 함부로 볼 수 있는 거죠.

  • 13. ...
    '14.8.22 4:59 PM (118.38.xxx.89)

    >>51%는 아주 간결하고 단순하게 주장을 기억하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 위선과 거짓을 알려주려면 많은 이유와 논리가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요.
    >>그러다 결국은 이해 못하고 몰라몰라 하게되는.
    >>양비론처럼 결국엔 이놈도 저놈도 다 잘못이구나 하다가
    >>다시 처음에 알던 주장에 신뢰를 더해 그냥 다시 믿어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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