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광진 "국방부, 軍 의문사 사병 시신 '강제 화장' 추진"

//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14-08-18 18:36:09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818104409959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으로 군 의문사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방부가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병의 시신을 강제 화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군에서 자살 처리된 시신에 대해 유가족이 억울함을 주장할 경우 그 입증 책임을 유족에게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를 통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국방부는) 최종적으로는 유족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3년 이상 인수 거부된 군인 시신을 모두 '강제 화장' 처리하는 법령 개정을 목표로 '영현 처리 TF' 팀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정책 기조로 천명한 후 국방부는 '장기 미인수 영현 처리'를 유일한 '비정상의 정상화' 핵심과제로 선정해 이를 위한 비밀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지금 현재 국방부가 보관중인 시신 18구중 모두 15구가 당장 강제 화장의 대상이 된다"며 "이게 국방부가 말하는,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인가? 이게 최장 15년간 사인 진상규명과 군인으로서 명예회복을 해 달라며 절규해온 유족에 대한 국방부의 대답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살 사유 입증 책임과 관련, "(국방부는) 자살로 처리된 군인의 죽음에 대해 유족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것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님을 유족이 입증할 때만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법령에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지금의 군 인권 적폐를 그 부모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사인을) 밝혀주고, 그에 따른 명예회복과 안장을 해주면 된다"며 "유족에게 그 시신을 강제로 빼앗아 화장하는 방식을 유족과 국민도 모르게 추진한다는 것은 아들 잃은 그 부모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또 죽이는 잔인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문사' 사병의 유가족들도 동참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들의 죽음을 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신을 13년째 군 병원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한 유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유가족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던 당시 '병사들이 앞을 오가면서 무섭다'고 한다며 한 달도 안 된 사건현장을 부쉈다.

특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사건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유가족에게 넘겨줬지만 다음날 오전 0시45분 군 헌병대를 동원해 유가족의 팔을 비틀고 밀치면서 테이프를 탈취해갔다. 유품을 달라는 요구에도 검정 비닐봉지에 세면도구와 곰팡이가 핀 새 편지지만 담아 건넸다고 한다.

이 유가족은 "이제 저에게 남은 건 우리 아들 시신밖에 없다. 그게 저한테 남은 마지막 증거"라며 "군에서 3년 지났다는 이유 하나로 마지막 증거까지 없애려고 한다. 무엇이 무섭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건가. 왜 그렇게 증거를 없애려고 하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다른 유가족도 "윤일병 사건을 보면서 '내 아들도 저렇게 조작했구나' 싶었다. 뼈가 녹아내리는 심정"이라며 "그런데 시신을 처리한다니, 정말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유가족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P : 113.131.xxx.1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4.8.18 6:42 PM (123.98.xxx.42)

    이런 개새끼들을 봤나!!!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요.(욕해서 죄송합니다)

  • 2. 정말
    '14.8.18 6:45 PM (121.147.xxx.125)

    이 나라가 점점 더 무시무시한 나라가 되어가네요.

    힘 있고 가진 놈들은 뭔 일 생겨도 티 한 방울 튈까봐 법으로 보호하려고

    없는 사람 짓밟고 죄없어도 가진 것 없고 힘 없으면 죄 뒤집어 쓰고

    덤태기 써줘야하고

  • 3. ....
    '14.8.18 6:46 PM (118.219.xxx.143)

    무엇이 비정상인지 누가 좀 말해주세요.

    귀하게 키운 아들 군에 보내 죽은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그 사유마져도 유가족이 밝혀내야되는 이게 정

    상적인 나라인건지..















    라라는건지...

  • 4. 비정상의 정상화...
    '14.8.18 6:46 PM (114.204.xxx.218)

    닭녀가 그 공약 하나는 진짜 잘 지키네요.


    이것들은 인간이 아닌거 같아요

  • 5. ...
    '14.8.18 6:47 PM (113.131.xxx.178)

    특히 군에서 자살 처리된 시신에 대해 유가족이 억울함을 주장할 경우
    그 입증 책임을 유족에게 지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6.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
    '14.8.18 6:51 PM (113.131.xxx.178)

    특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사건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유가족에게 넘겨줬지만
    다음날 오전 0시45분 군 헌병대를 동원해 유가족의 팔을 비틀고 밀치면서 테이프를 탈취해갔다.
    품을 달라는 요구에도 검정 비닐봉지에 세면도구와 곰팡이가 핀 새 편지지만 담아 건넸다고 한다.

    이 유가족은 "이제 저에게 남은 건 우리 아들 시신밖에 없다. 그게 저한테 남은 마지막 증거"라며
    "군에서 3년 지났다는 이유 하나로 마지막 증거까지 없애려고 한다.
    무엇이 무섭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건가. 왜 그렇게 증거를 없애려고 하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 다른 유가족도 "윤일병 사건을 보면서 '내 아들도 저렇게 조작했구나' 싶었다.
    뼈가 녹아내리는 심정"이라며 "그런데 시신을 처리한다니,

    정말 잔인하고 악독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유가족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7.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14.8.18 6:54 PM (182.216.xxx.154)

    비통할 뿐이네요.

  • 8. 심플라이프
    '14.8.18 6:55 PM (175.194.xxx.227)

    이런 놈들은 자식들 군대 안 보내겠죠? 에라이~;;; 썩을!!!

  • 9. 아무것도
    '14.8.18 7:19 PM (59.27.xxx.47)

    책임지지 않는 정권과 국방부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왜 있냐고!

  • 10. ..
    '14.8.18 7:20 PM (211.36.xxx.169)

    도대체 이게 국
    가인가? 과연 군대가는 아들이 나라의 아들일까?
    하는짓거리들이 얼척없네요

  • 11. ..
    '14.8.18 7:22 PM (211.36.xxx.169)

    이래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특별법부터 만들어야합니다

  • 12. 김관진이
    '14.8.18 7:31 PM (124.50.xxx.131)

    는 정치검찰처럼 정치 국방장관이었던 놈.
    하루 빨리 잘라야지..이명박이때 개처럼 핥아주더니 여전히 그자리에 앉아
    구태를 재혀해놓고 생때같이 죽은 젊은애들 영혼마저 짓밟고 있네요.
    천벌받을 사람.수장으로서 정작 대북관련 대응은 제로인게,정치개입,
    약자인 병장들 억울한 죽은 덮으려는 비열한 인간.대대손손 그 천벌 어찌 다 받는지 보고 싶다.

  • 13. 김관진
    '14.8.18 7:34 PM (110.13.xxx.3)

    사퇴하라~!!윤일병 뿐아니라.....군사이버부대를 이용한
    대선개입 범죄로도 충분히 닥장 보낼수있다.

  • 14. bluebell
    '14.8.18 8:34 PM (112.161.xxx.65)

    내 아들이 의문사를 하면 3년이 넘어서라도 밝히고 싶은 부모마음인데..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은 100일부터 지겹다 나왔죠? 수백명이 죽었는데 말이죠.

  • 15. ...
    '14.8.18 9:56 PM (210.216.xxx.242)

    아주 욕이 그냥 나오네요
    이건 아니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765 아이한테 어른 용량에 약처방한 의사 22 2014/11/06 2,936
432764 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기간이 5 굼금 2014/11/06 2,486
432763 의대 과학특기자전형, 계속 축소되는 추세인가요? 2 dma 2014/11/06 1,407
432762 총리·장관 5명, ‘대국민 변명 만들기’ 비밀작전 2 샬랄라 2014/11/06 800
432761 멸치가 통째로 들어있는 액젓...그대로 쓰면 되나요? 11 ... 2014/11/06 2,642
432760 유뷰초밥 보온도시락에 넣어도 되나요 3 ㅡㅡ 2014/11/06 1,193
432759 신해철님같은 분 정말 이젠 없나요? 16 MilkyB.. 2014/11/06 1,804
432758 발치몽이 서태지보다 파급력 있는 날이 오다니.. 14 이단옆차기 2014/11/06 1,780
432757 샤넬 바디크림 써 보신 분 계세요? 6 .... 2014/11/06 2,536
432756 신해철은 데뷔초반때부터 삶을 관통(?)하는 가사를 많이 썼어요 23 -- 2014/11/06 2,927
432755 보험청구하려면 따로 검진을 해야죠? 내시경 3 건강검진인데.. 2014/11/06 690
432754 요즘 저같은 분 계세요? 5 ㅎㅎ 2014/11/06 1,196
432753 스카이병원에 아직 다니는 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을까요...?? 17 .... 2014/11/06 3,581
432752 중1-챕터북 읽히기엔 늦은거죠? 6 로지움 2014/11/06 1,320
432751 오백년 나들이 1 이렇게 입고.. 2014/11/06 450
432750 에클레르 파는 곳 궁금해요 10 엘레핀 2014/11/06 1,196
432749 냉장고에 들어가면 음식 쓰레기가 되요ᆢ 9 결국 2014/11/06 1,880
432748 보온 도시락이요 4 ㅇㅇ 2014/11/06 1,190
432747 동치미-풀국 끓일까요? 말까요? 4 끝이없는 김.. 2014/11/06 3,400
432746 부산 헤어메이크업 알려주세요~ 행복한즐거운.. 2014/11/06 623
432745 해철 님 변호사 분 32 심플플랜 2014/11/06 6,938
432744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 근처 맛집 추천 해주세요 2 강촌 2014/11/06 2,022
432743 콧물이 마르지않는 콧물쟁이 어쩔까요ㅠ 5 랄라 2014/11/06 1,225
432742 위정자가 버티면 모든것이 잊히나-이승환, 천호균 시사인 대담 7 그네시러 2014/11/06 859
432741 민물장어의 꿈, 99년 곡인가요? 3 궁금 2014/11/06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