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10년차...
3살, 5살... 아이 둘...
월급 세후 235정도....
시어머니가 애들 봐주시는데... 월 100드리고 있고...
참..쓰면서도... 10년차인데.. 세후 250을 못 받네요...ㅠㅠ
암튼....
시어머니가 봐주고 계시지만... 애들 아침 차리고 나오고... 저녁 먹을거리 해놓고 나오고...
집에가서는 애들 씻기고, 집안 청소, 빨래... 제가 다 해야 하고...
회사는 10년차 되니... 직장상사 머리쓰는거.. 애들 말 안듣는거 다 보이니 일하기가 재미없네요...
연휴 전에 상사에게서... 팀장을 제안 받았어요...
팀장이라고 해봐야.. 월급그대로고 책임만 늘어나는거죠... 더구나 매일 독촉 받는 마케팅 관련 팀장...
왜 그것밖에 안되냐.... 더 더 해라... 라는 욕만 들어먹는....자리....
일전에 팀장이었는데... 그때는 막 부려먹고.. 수당?? 이런거 없었죠...
상사가 그 위에 상사에게 찍혀서 저희 부서 전체가 좌천..... 그덕에 저도 팀장 하루아침에 뺏기고...
평사원으로 맘 잡아가며.... 겨우겨우 애들보고 회사 다니고 있는데....
다시 팀장(지금은 저희 상사가 다시 원상복귀했습니다. 그 위의 상사가 나갔음...)을 제안받으니...
왜이리 하기가 싫은지요... 연휴내내 뒷목이.. 뻣뻣....
더구나... 집은 집대로 내가 다 해야하고...
회사에선 재미없고... 그렇다고 140정도 벌자고... 내가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그래도 몇년만 더 버티자... 싶고....
참... 미치겠네요....
근데 무엇보다... 행복...이란 단어..... 가..... 참... 나랑은 거리가 멀구나 싶은게...
그냥 하루하루 꾸역꾸역 버티는거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 애들 밥차려....
할머니 오시자마자 우는 둘째... 안고 옷입어.... 안고 화장실가...
겨우 몰래 빠져나와 회사로 뛰어....
회사에선 재미없게... 그냥 또 하루하루 일해...
(칼퇴는 가능하니 다행) 6시 되면 또 뛰어서 집으로 가...
집에 가면 어머닌 바로 댁으로 가심...(걸어서 10분거리...)
애들이랑 놀아주고.. 씻기고..내일 먹을거 또 챙겨두고...
어린이집 갔다온거 챙기고... 빨래 돌리고...
애들 재우고... 겨우 씻고... 쓰러져 잤다가.... 다시 또 반복....
그만두고 싶은 마음 한가득인데...
또 후회할 거 같은 마음이 조금 있네요....
기본적으로 집에서 살림하고 애들하고 있는거 좋아라 하는 성격이라...
전업한다고 막 후회는 안하겠지만.... 결국엔 또 돈이라...
이 끝없는 고민은 결국엔 그만둬야 끝날라나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