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강화도로 휴가가서 싸우고와서 냉냉한 주말을 보냈네요
연애할 땐 이것저것 함께 했는데
결혼 7년차 애 둘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휴가다운 휴가도 못가봤네요
2008년 봄이 마지막 해외여행이고
애 둘 낳고 남들 흔하게 한번 갔다오는 사이판, 괌, 제주도 한번 못갔어요 ㅠㅠ
속초, 부산, 영월, 정선, 단양, 남해 등.... 좋은 곳 얼마나 많나요
가고싶은 곳 너무나 많은데 남편이 차 끌고 먼데로 가는 걸 별로 안좋아하해요
가까운 데 가서도 툴툴거리고 뚱한거 보니 너무 짜증나고 화나요
그냥 저 혼자 애들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ㅠㅠ
그리고 생각해보니 공통의 관심사가 전혀 없어서
하는얘기가 아이들 얘기, 그냥 사는 얘기뿐이에요
전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 많은데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어요
흔하게 나오는 정치인 이름 몇명만 아는정도(정몽준, 박근혜, 박원순, 문재인 정도? )
이거 남자로서 정말 심각한거 맞죠?
투표도 대통령선거만 하려고 하는거 제가 억지로 몇번 끌고갔어요(지방선거, 국회의원)
읽는책도 전 주로 정치, 문화,육아, 여행책이라면
남편은 경제, 어학관련 책 위주로만 보네요
전 남편이 읽는 책은 보는편인데 남편은 제가 보는 책은 전혀 안봐요
공통의 관심사가 전혀 없으니 소소하게 대화하는 잔재미가 없네요
가정적이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생활력 강한게 장점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없는거 뿐이니.. 그냥 뭐 이렇게 살 수 밖에요
남편과 공통관심사 없거나 코드 안맞는 분 82에 계세요?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아님 노력해야할까요?